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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언어와 두뇌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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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6-21 13:06 조회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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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언어와 두뇌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달한다!


◆ 추상적인 개념은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 왜 인간은 추상적 개념을 만들어 낸 걸까요?


- 언어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추상적 개념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 언어가 발달하는 과정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주시겠어요?


- 언어는 사회성을 기반으로 발달해요. 그래서 자폐와 같이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언어 발달이 느리죠. 


◆ 그건 알겠어요. 그런데 추상적 개념과 언어 발달이 어떤 관계죠?


- 앞서 언어와 신호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 기억나세요?


◆ 예. 배운 것을 단순히 반복하는 건 신호라고 하셨죠. 생각을 가지고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만들었을 때 비로소 언어가 된다고도 했고요. 하지만 사회성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요.


- 사회성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어떤 현상을 사회성이라고 이야기하죠?


◆ 아이들의 경우 서로 어울려서 노는 것이고 또 성인이라면 함께 만나 취미 활동도하고 직장 생활도 하는 것 아닌가요? 친구와 가족도 여기에 포함되고요.


- 사회생활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은요? 


◆ 서로 어울려 살아가야 하니까 상대를 배려하고 또 내가 힘들 때 도움을 얻는 등이 아닐까요? 갈등이 생기지 않게 접근하는 사람들을 사회성이 좋다고 하는 걸로 보이거든요. 


- 그러면 사회성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는 뭘까요?


◆ 글쎄요? 타고난 성격 아닐까요?


- 물론 유전적 요소에서 오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인간이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 이유는 이런 유전적 요소에 머물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함이죠. 성격도 바꿀 수 있는 것이 두뇌 능력이고요. 그러니까 단순히 성격이라고 볼 수는 없겠죠?


◆ 예전에 어떤 사람이 성격은 바꿀 수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던데, 꼭 그렇지는 않은가보군요. 


- 성격을 바꿀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두뇌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생각 없이 떠드는 사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단정해 놓으면 두뇌를 사용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냥 개나 소처럼 주어진 대로 살아가면 되지 않겠어요?


◆ 그렇군요. 그러면 사회성을 결정하는 요소에 성격 말고 뭐가 더 있죠? 


- 친구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하죠? 


◆ 갈등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죠.


- 그러면 어떤 생각을 어떻게 하나요?  


◆ 그야 친구가 내 말이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내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설명하는 방법이 있죠.


- 바로 그 점이 사회성을 통한 언어 발달의 핵심이에요. 


◆ 이유를 설명하는 거 말인가요?


- 예.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 이유와 근거를 설명하는 거죠. 이 과정에서 추상적 개념이 만들어 져요.


◆ 예를 들면요? 


- 조선 초기 이방원이 왕에 오르기 전에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알려졌죠? 권력을 잡기 위해서요.


◆ 그렇죠. 


- 그런데 막상 취임식에서는 자신은 왕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요청으로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다죠?  


◆ 실제 벌어진 일과 말이 다르네요? 정치인들이 하는 말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이득이 우선하는 경우도 있어 보이거든요. 


- 바로 이 부분이 추상적 개념의 시작이에요.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 정의나 정당성을 이야기하죠. 앞서 이방원의 경우도 자신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정당한 이유를 만들기 위해 실제 자신이 한 일과는 반대로 이야기 한 셈이죠.


◆ 추상적 개념이 갈등의 해소나 자신이 한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개념이라고 하셨는데,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는 경우도 추상적 개념이 있는 것 아닌가요? 


- 물론 있죠. 희망과 같은 개념이 그 중 하나니까요. 하지만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는 경우에는 추상적 개념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래서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죠. 


◆ 왜 그렇죠?


- 희망과 같은 개념이 있으면 사람들이 그것을 위해 스스로 뭉치니까요. 그러니까 공감대 형성이 쉽기 때문에 굳이 설명을 해서 사람들을 설득할 이유가 없거든요. 


◆ 그럴 수 있겠네요. 결국 언어와 두뇌의 발달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달한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 예. 


◆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갈등이나 당면한 문제는 사람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힘들고 고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주문한다고 해서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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