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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자녀교육 –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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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12 11:18 조회1,3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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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독자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들었던 연어에 대한 지식을 되새겨보시라는 제안을 드립니다. 우선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이 어떤 것인지 아이와 아빠의 대화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아이: 연어는 왜 알을 낳고나면 죽어?

아빠: 왜 죽을까? 연어가 알을 낳을 때 그리고 죽었을 때 그 살들은 어디로 가지?

아이: 다른 물고기나 곰 같은 동물들이 먹어.

아빠: 그래, 그러면 연어가 죽지 않고 알만 낳으면 알들이 어떻게 될까?

아이: 동물들이 알을 많이 먹겠지?

아빠: 그러면 연어들이 많이 태어날 수 있을까?

아이: 아니.

아빠: 남은 연어 살과 연어를 잡아먹는 곰이나 독수리 같은 동물들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배설을 하면 주변이 어떻게 될까?

아이: 곰팡이나 박테리아들이 분해해서 식물이 자라겠지.

아빠: 그래, 그래서 BC주에 나무숲이 울창한 것도 베리 같은 식물이 많은 것도 다 연어 때문이란다. 그런데 식물의 영양소가 연어에서 왔다는 걸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실제 연어가 죽음으로서 연어의 새끼들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것과 BC주의 울창한 나무들의 영양소 중 약 80%가 바다로부터 왔다는 것은 과학자들이 밝혀놓은 관찰의 결과입니다.

 

위의 대화에서 아빠는 연어의 생태를 아이에게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과 답 속에는 ‘연어는 알을 낳고 죽는다.’, ‘곰이나 독수리 등 연어와 연어 알을 먹는 동물이 많다.’, ‘연어의 죽은 시체와 동물의 배설물은 곰팡이나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고 식물의 영양소로 쓰인다.’ 등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각각의 개념을 아이와 아빠의 질문과 질문의 답을 함께 찾으면서 연결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이제 비교해 볼까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연어의 생태에 대한 지식과 지금 이 글을 읽고 난 후의 개념 중 어느 것이 더 오래 지속될 것 같은가요?

 

아마도 후자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질문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개념을 연결하는 방법은 기억력을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입니다.

 

나아가 여기에는 개념을 익힌다는 것 외에 사고력을 기르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념들을 서로 연결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미지의 개념들도 스스로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연어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과학자들은 수많은 가설을 바탕으로 한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습니다. 하지만 그 실험도 결국 ‘BC 주의 울창한 산림의 영양소는 어디에서 왔는가?’와 같이 주어진 결과의 원인을 묻는 질문을 하지 못하면 답을 찾는 접근법을 찾을 수 없습니다.

 

즉, 질문을 통해 개념을 연결하는 것은 단순히 지식으로서의 개념을 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찾거나 만들어 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질문에도 답을 찾을 수 있는 즉, 개념을 연결할 수 있는 질문과 틀에 갇혀 제자리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게 만드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습니다.

 

 

민동필.gif

글/민동필 박사

 

저자소개

민동필 박사는 미 워싱턴 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의 의대인 웨일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연구원, 캐나다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쳤고 지금은 밴쿠버에서 교육연구소 ‘PonderEd’ 를 운영하고 있다. 민 박사의‘좋은 영어 글쓰기’무료 특강이 6월 20일 열린다. 문의는 다음과 같다. <604-838-3467>  or starlee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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