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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친구와 다퉜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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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25 12:49 조회1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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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자기가 주체가 되어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키워 줘야​

 

누구나 원만한 사회생활을 바라지만, 살다보면 가끔은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혹은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와 다투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가 내가 의도한 것과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거나 자세한 이유와 설명을 듣지 않으려 귀를 닫아버리는 경우 또는 권력자가 내린 요구를 따라야 하는 사회적 위치에 있는 등의 경우처럼 가끔은 나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람 또는 상황에 따라 다툼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일어난 다툼이건 어떤 사람들은 쉽고 원만하게 해결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법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법이라는 것이 논리적 사고를 통해 인과관계를 따져 결정을 내리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결국 논리적/객관적 사고력이 다툼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한 방법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툼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이해함으로서 자녀들이 친구들과 다투었을 때 부모가 자녀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지 않고 자녀들 스스로 다툼을 논리적/객관적 사고로 볼 수 있도록 이끌어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녀가 원만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으로는 다툼이 일지 않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성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원하는 것이 없으면 다툴 이유가 있을까요?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없다면 친구가 내 장난감을 가져가도 굳이 달라고 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다툼이 발생하는 이유는 나와 상대가 서로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칼럼을 통해 수차례 언급했듯이 무엇을 원한다는 것은 곧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는 뜻이고, ‘필요’라는 것은 생존하고자 하는 모든 생명체에 언제나 존재하는 공통적인 본능입니다. 따라서 다툼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상대와 벌이는 경쟁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경쟁은 운동 시합처럼 서로가 서로를 직접적으로 해하는 것을 최소화 한 것이기에 상대가 직접적으로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스스로 졌다는 생각에서 오는 패배감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다툼 또는 싸움의 경우 좁게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는 것에서부터 넓게는 사회에서 상위의 계급/계층을 선점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해 상대의 것 (돈, 자존심 등)을 직/간접적으로 빼앗음으로서 상대에게 패배감을 안기면서 이긴 사람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싸움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긴 아이의 손을 들어주면 이 아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폭력 등 물리적 힘을 사용해서라도 다른 아이들을 밀어내려 할 것이며, 반대로 혼을 내면 이 아이는 자신의 승리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어들던가 아니면 점차 기가 죽어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싸움에서 진 아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부모가 아이의 싸움을 상벌의 접근법으로 대하면 향후 아이가 스스로 원만한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을 기르도록 이끄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싸움이 주는 결과에 매달리게 해 아이가 만족을 얻도록 부추기거나 아이의 기를 죽여 결국은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장애로 작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 스스로 싸움을 예방하거나 혹은 싸움이 벌어져도 상대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을까요?

 

[질문을 통해 아이가 다툰 이유 등 인과관계를 찾아가기]

 

주어진 상황에 대해 질문을 통해 아이가 싸운 이유, 과정 등의 인과관계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단, 이때의 질문은 단순히 ‘왜 싸웠니?’가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그 설명을 바탕으로 하는 질문이어야 합니다.

 

민동필.gif

글/민동필 박사

 

저자소개

민동필 박사는 미 워싱턴 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의 의대인 웨일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연구원, 캐나다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쳤고 지금은 밴쿠버에서 교육연구소 ‘PonderEd’ 를 운영하고 있다.  <604-838-3467>  or starlee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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