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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인류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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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2-01 12:01 조회1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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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탄생과 진화 비밀 밝히는 인류학, 흩어져 있는 퍼즐 맞추기 처럼 흥미진진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영장목(Primates) 사람과(Hominidae) 사람속(Homo) 사람종(Homo sapiens)

 

이는 중고등학교에서 생물수업시간에 배우는 생태계 분류법, 즉 ‘종속과문강문계’ 에 따른 인간종에 대한 생태계에서의 생물학적 분류입니다. 지구상의 다른 생물들과는 다른, 인간은 뭔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고 그런 분들에게는 이런 생물학적 분류가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분명 인간은 지구상 생태계의 한 일원으로서 그 생물학적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원숭이를 포함하는 영장목 아래에 사람과가 속해 있고, 사람과는 사람아과(Homoninae), 오랑우탄아과(Ponginae)으로 나누어지고, 사람아과는 다시 사람족(Hominini), 고릴라족(Gorillini)으로 구분되며, 사람족은 다시 사람속(Homo)과 침팬치속(Pan)으로 나뉘어집니다. 이렇게 구분된 사람 속에는 현재는 우리들과 같은 인종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만이 남아 있지만, 수만년 전까지만 해도 약 십여종의 다른 인종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강 식육목 개과 개속 회색늑대종의 아류종에 해당하는 개(Canis lupus familiaris)와 비교해서 생각해보자면, 사람과 침팬지의 차이는 개와 여우 정도의 차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생물학적으로는 침팬지가 사람에 가장 가깝고, 그 다음으로 고릴라, 그리고 오랑우탄 순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듣게 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는 침팬지와 인간이 처음으로 구분되는 “속” 단계의 인류이며 약 500 만년 전에서 50 만년 전 사이에 아프리카 대륙을 거점으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외에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릭투스, 호모 사피엔스 등의 구분은 모두 가장 낮은 단계의 “종”이 다른 인간들입니다.

어릴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인류의 진화와 문화의 탄생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약 100 만년 전 아프리카 지역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나타났고, 50 만년 전에서 10 만년 전경 유럽에는 하이델베르크인, 중국에 북경원인, 자바 지역에 자바원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 호모 사이피엔스가 생겨났으며, 그들이 각각의 지역에서 진화를 거듭한 후, 기원전 5000-3000년경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리고 황하 문명의 세계 4대 문명을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다른 동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인간만의 삶을 영유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고고학적 연구들은 모두 이러한 각 지역의 원시인류 종들이 자연스럽게 문명으로 연결되는 듯한 평화로운 인류 진화의 이야기에 반대되는 연구결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중국의 학생들은 중국인의 선조는 북경원인이라고 배우고 있습니다. 중국의 ‘중화사상’, ‘선민사상’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인들은 ‘태생부터’ 다른 인류와는 다른 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0년대 초 중국 상하이 푸딘 대학의 유전공학연구소는 중국 각지에 거주하는 1만명의 사람 DNA 샘플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기대했던 바와 완전히 반대로 현재 중국인들은 모두 아프리카원인, 즉 호모 사피엔스의 염색체를 갖고 있었습니다, 즉 북경 원인은 현재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으며, 모든 (한국인, 일본인 포함) 아시아인들의 선조는 아프리카에서 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를 보여준 것입니다. 중국의 북경원인과 비슷한 연구는 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졌고, 현재 알려진 바로는 수 만년 전까지 지구상에 함께 공생했던 호모 에릭투스, 네안데르탈인 등의 다른 인종들은 모두 멸종되었고,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가 전 대륙으로 퍼져나가 현재의 인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발표된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7 만년 전 아프리카의 호모 사피엔스들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의 다른 대륙으로의 급작스런 대이동이 있었다고 추정된다고 합니다. 몇몇 사회학자나 과학자들은 당시에 어떤 자연적 재앙에 의해 다른 인종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호모 사피엔스가 차지하게 된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조상이 저지른 일이기에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남겨진 증거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지역들을 점령하며 타 인종들을 잔혹하게 멸종시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각각의 대륙에 도착한 시점은 인간종을 포함한 각 대륙의 동물종들중 엄청난 양의 종들이 멸종당해버린 시점과 일치합니다. 현재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어떻게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인종을 포함하여 수많은 동물 종들을 멸종시킬 정도의 강력한 포식자가 되었던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백 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생태계의 먹이 사슬 중 그다지 높지 않은 지위를 갖고 있었고, 인간종이 도구나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도 오랜 시간 인간의 지위는 크게 바뀌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당시 호모 사피엔스는 직립보행, 도구의 이용, 불의 이용 등과 같이 우리가 현재 뻔히 알고 있는 것들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무시무시한 무기로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현재 인류학자들의 많은 관심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인류학, 고고학 등은 남겨져 있는 몇 안되는 증거들만으로 퍼즐을 맞춰가는 학문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과학적 논리가 뒤받침되지 않는다면 그저 의미없는 ‘썰’이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을 가장 과학적인 증거들을 바탕으로 찾아내는 매력적인 학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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