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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업] 24. 신라의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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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13 15:17 조회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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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러 나라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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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05년 경주시에서 나정을 복원 정비 시 8각 건물터[한 변이 10m, 너비 300], 우물터 1개소 및 기와, 토기, 철재류와 담장터[한 변 500m, 너비 120m]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우물이 남아있고, 조선 순조 임금3년(1803)에 시조왕의 내력을 기록한 유허비가 있다.)

 

국호 신라는 사로, 사라, 서나, 서나벌, 서야, 서야벌, 서라, 서라벌, 서벌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새로운 나라, 동방의 나라, 혹은 성스러운 장소라는 의미를 가진 수풀의 뜻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503년(지증왕 4)에 그중 한자의 아름다운 뜻을 가장 많이 가진 신라로 확정하였다고 한다. 신라는 진한 소국의 하나인 사로국에서 출발하였는데, 경주 지역의 토착민 집단과 유이민 집단이 결합해 건국되었다(기원전 57). 성읍(고을) 국가로서의 신라는 경주평야에 자리 잡고 있던 급량, 사량, 본피, 모량, 한기, 습비 등 여섯 씨족의 후예들로 구성된 것 같다. 이들은 처음 평야 주위의 산이나 구릉지에서 마을생활을 하다가, 점차 평야 지대로 생활권을 옮기는 과정에서 국가 형성의 길이 열리게 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전설에 의하면 최초의 지배자로 추대된 것이 급량 출신인 혁거세였으며, 천마가 지상으로 날라 온 커다란 붉은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 왕이 신라를 세웠다고 한다. 백성들은 혁거세에게 어울릴 만한 훌륭한 배필을 점지해 달라고 기도했고, 그러자 마침 계룡의 갈비뼈 아래에서 아름다운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 사람들은 아기가 새처럼 부리를 달고 있어 놀랐지만, 첫 목욕을 하자 부리는 떨어져 나갔다. 61년간 통치한 후 혁거세는 하늘로 올라갔고, 이레(칠일) 뒤 그의 유해가 지상에 떨어졌다. 유해는 담엄사에 있는 무덤에 모셨다. 그는 사량 출신의 알영과 혼인했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 처음 신라는 여섯 씨족 가운데 급량과 사량의 두 씨족을 중심으로 성립된 것을 알 수 있다. 두 씨족은 후에 성씨 제가 도입되었을 때 각기 박 씨 · 김 씨를 칭하였다. 이후 동해안으로 들어온 석탈해 집단이 등장하면서 박(박혁거세), 석(석탈해), 김(김알지)의 3성이 교대로 왕위를 차지하였다. 유력 집단의 우두머리는 이사금(왕)으로 추대되었고, 주요 집단은 독자적인 세력 기반을 유지하고 있었다.

 

 <박혁거세 탄생 설화>
시조는 성이 박 씨이고 이름은 혁거세(세상을 밝힘)이다. 전한 효선제 오봉 원년(서기전 57년) 갑자년 4월 병진 날에 즉위하고 거서간이라 불리었다. 그때 나이 13세였으며, 나라 이름을 서라벌이라고 했다. 일찍이 조선 유민이 이곳에 와서 산골짜기에 나누어 살며 6촌을 이루고 있었다. 첫 번째가 이 씨의 조상인 알평이 다스리는 알천 양산촌인데, 알평은 하늘에서 표암봉으로 내려왔다. 두 번째는 정 씨의 조상인 소벌도리가 다스리는 돌산 고허촌으로, 소벌도리는 하늘에서 형산으로 내려왔다. 세 번째가 손 씨의 조상인 구례마가 다스리는 무산 대수촌으로, 구례마는 하늘에서 이 산으로 내려왔다. 네 번째가 최 씨의 조상인 지백호가 다스리는 취산 전지촌인데 지백호는 하늘에서 화산으로 내려왔다. 다섯 번째가 배 씨의 조상인 지타가 다스리는 금산 가리촌으로, 지타는 하늘에서 명활산으로 내려왔다. 여섯 번째는 설 씨의 조상인 호진이 다스리는 명활산 고야촌인데 호진은 하늘에서 금강산(경주 북쪽에 있는 산)으로 내려왔다. 이것이 진한 6부이었다.
 어느 날 고허촌장 소벌공이 양산(남산) 아래를 바라보았다. ‘나정’이라는 우물가에서 이상한 기운이 닿아 비치고 있었다. 그 곁에 번개와 같은 이상한 기운이 드리워진 백마 한 마리가 무릎을 꿇고서 울고 있었다. 달려가 보니 백마는 온데간데없고 자줏빛 큰 알만 있었다. 알을 깨어보니 어린 사내아이가 나와 거두어 동천에서 목욕을 시키자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이 더불어 춤을 추니 이내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청명해졌다. 10여 세가 되자 모습이 당당하고 퍽 성숙하였다. 여섯 마을 사람들은 이상하게 태어난 아이라고 하여 임금으로 모시었다. 진 나라 사람들은 바가지를 박이라 하였다. 큰 알이 박과 같았기 때문에 박을 성씨로 삼았다. 거서간은 진나라 말로 왕이란 뜻이다. 왕은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이 되던 어느 날 하늘로 올라갔고, 그 뒤 7일 만에 죽은 몸이 땅에 흩어져 떨어졌다. 왕후(알영) 역시 왕을 따라 죽었다. 나라 사람들이 왕의 몸을 합쳐 장사지내려 하였다. 그런데 큰 뱀이 나타나 쫓아다니며 방해하여, 다섯 몸뚱이를 그대로 나누어 장사지내 다섯 능(오릉, 현재 경주에 있음)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 능을 사릉(뱀무덤)이라고도 한다.
박혁거세 신화는 경주평야의 사로 6촌이 서라벌이라는 연맹체를 결성하고 공동 군주를 추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 사로 6촌은 경주평야에 자리 잡았던 씨족 공동체였다. 씨족 공동체는 각기 씨족장이 있었다. 각 공동체는 혈연적 ․ 지연적으로 결합하여 제사 활동과 사회생활을 하였다. 이 여섯 공동체가 알천 가에서 씨족장 회의를 열고 연맹체를 만들고 연맹체를 통솔할 공동 지도자를 선출하게 되었다. 이 때 추대된 인물이 박혁거세였다. 또한  천신이 강림하되 다른 신화와 같이 멧부리가 아닌 우물에 강림한 점이 특이하다. 신라 시조 탄생의 성역이 산기슭의 우물이란 것은 신라의 종교에 있어 우물이 성역이었음을 뜻하고 있다. 한편 동명왕이나 수로왕과 마찬가지로 다 같은 난생(알에서 태어남)인데, 박혁거세의 알이 박에 견주어져 있는 점이 이 신화의 특색으로 지적될 수 있다.

 

<석탈해의 탄생 설화>
신라 제4대 왕이며, 석씨의 시조. 비는 아효부인. 재위 57~80. <삼국사기>에 의하면 탈해는 본래 다파나국 출생으로, 처음에 그 국왕이 여국왕의 딸을 데려다 아내로 삼았더니 아이를 밴 지 7년 만에 큰 알을 낳자 왕이 버리라고 했다. 그러나 왕비는 그것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알을 싸서 보물과 함께 궤짝 속에 넣어 바다에 띄웠다. 그 궤가 금관국 해변에 가서 닿으니, 금관국인이 이를 이상히 여겨 내버려두었다. 궤는 다시 진한의 아진포구에 다다랐으며, 한 노파의 눈에 발견되어 노파가 궤를 열어본즉 거기에는 아이가 있었다. 


<김알지 탄생 설화>
어느 날 호공이 밤에 걷고 있을 때 하늘로부터 땅에 뻗치어 그 구름 속에 황금의 상자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큰 빛은 상자 속에서 나오고 있는데 흰 닭이 나무 밑에서 울고 있었다. 호공은 이 광경을 그대로 탈해왕에게 보고하였다.
왕이 친히 숲에 나가서 그 상자를 보니 사내아이가 누워 있었다. 왕은 그 아이를 안고 궁으로 돌아오니 새와 짐승들이 기뻐하며 춤을 추었다. 왕이 그를 태자로 책봉했으나 왕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금상자에서 나온 아이라 하여 금(김)알지로 명명했다고 한다. 알지는 열한을 낳고, 열한은 아도를 낳고, 아도는 수류를 , 수류는 욱부를, 욱부는 구도를 낳고 구도는 미추를 낳았는데 신라의 김씨는 알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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