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쉬어가는 페이지 – 원효의 깨달음 > 교육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칼럼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쉬어가는 페이지 – 원효의 깨달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4-04 12:00 조회2,592회 댓글0건

본문

앞서 다룬 분별을 하는 자신을 탓하는 형식의 깨달음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깨달음의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내 생각을 바꾸면 된다!’는 식의 삶에 대한 접근법은 능동적 삶이 아닌 수동적 삶을 살도록 만들어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어 살아가기 보다는 타인 (자신이 속한 사회단체와 그 단체를 이끄는 사람 등)에 의해 살아가는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효가 만일 이러한 스스로를 탓하는 형태의 깨달음을 얻었다면 아마도 ‘대사’라는 호칭으로 불리지는 못했을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효의 깨달음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필자의 나름대로 원효의 깨달음과정을 우선 재구성하여 예로 들고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원효는 밤에 목이 말라 물을 마셔 갈증을 달랬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신이 마신 물이 해골에 담겨있었던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 순간 원효는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해골바가지라는 것을 모르고 마셨을 때에는 시원한 물이었는데 알고 나서는 토하는 구나!’라며 그 이유를 찾고자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이렇게 왜 해골바가지라는 것을 알고 난 후 토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해골바가지와 그 안에 담긴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중 생각이 ‘이 해골바가지는 썩어 들어가는 살점도 없이 뼈만 남아 그 안의 물이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해서 내가 밤에 마셨을 때에는 그냥 갈증을 덜어주는 시원한 물이었을 뿐인데 한참이 지나 아침이 되어서 해골바가지에 담겨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왜 나는 토하게 되었는가?’에까지 미치자 지금까지 자신이 공부해 온 석가가 남긴 말 중에 ‘이름은 이름일 뿐’이라는 내용을 떠올립니다. 그리고는 ‘뼈만 남은 해골바가지는 물바가지와 다를 바 없어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인 물의 물리적 성질을 바꾸지 않고 담고만 있을 뿐이니 해골바가지는 그저 이름만 해골바가지일 뿐 물을 담고 있으면 그 물바가지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과 함께 해골바가지와 물바가지를 분별해야할 이유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석가가 남긴 ‘이름은 이름일 뿐’이라는 내용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스스로 확연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석가에 대해 남겨진 기록들을 통해 지식으로 익혀왔던 것을 스스로 확연하게 깨닫게 되었으니 이제 굳이 공부를 더 하겠다고 먼 길을 갈 필요가 없어 발길을 되돌리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예에는 전제가 몇 가지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 꼭 필요한 두 가지만 서술하고 계속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해골바가지가 말 그대로 뼈만 남은 것이라야 합니다. 만일 부패가 진행되는 과정의 것이었다면 거기에 담긴 물은 마셨을 때 시원한 물맛이 아니었을 것이므로 아무리 잠에 취해있었다 하더라도 입에 닿자마자 뱉어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원효의 경우 해골바가지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했을 것이라는 전제입니다. 만일 해골바가지였다는 것만 인식하고 토한 후 역겨움에 그 자리를 바로 떠났다면 자신이 마신 물은 그저 해골바가지의 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위의 예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물의 물리적 성질을 변화시키지 않는 한 그것을 담고 있는 그릇의 종류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이 마셔 갈증을 해소하는 물의 성질을 변화시키지 않는 한에서는 물을 담고 있는 것이 해골바가지이던 물바가지이던 상관이 없음에도 해골바가지라는 선입견이라고 할 수 있는 분별로 인해 자신이 토하게 되었다는 것을 원효는 확연하게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효의 해골바가지와 물바가지를 분별할 이유가 없다는 깨달음이 지난주의 자신의 분별을 탓하는 깨달음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선 지난주에 이야기 한 깨달음은 해골바가지와 물의 물리적 성질에 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분별을 한 자기 자신을 탓하는 깨달음이기 때문에 ‘분별을 하지 말아야 한다!’를 지식의 형태이자 하나의 신념과도 같은 내용으로 익히게 되는 반면 이번 칼럼에서 이야기한 원효의 깨달음은 해골바가지, 물, 물바가지 등의 물리적 성질을 바탕으로 분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논리적인 이해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2 주전 칼럼에서 다룬 뉴턴의 예와 비교하자면 전자의 깨달음은 중력을 여전히 지식이나 믿음으로 알고 있는 형태의 깨달음인 반면 원효의 깨달음은 뉴턴과 같이 알고 있던 것을 자신의 눈으로 확연하게 보고 인식한 깨달음에 비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 이러한 깨달음의 차이가 공부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 더 살펴보고 석가의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칼럼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958건 5 페이지
교육칼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18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총 정리 – 1단계, 사고의 틀을 벗어나는 훈련 + 5감을 바탕으로 지식을 …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1 2324
71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학교종이 땡땡땡, 서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9 2322
716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장승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2322
715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스티븐 호킹, 블랙홀 수수께끼의 잠금쇠를 열고 그 안에 잠들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1 2320
714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용의 꿈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2318
713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가짜가 아닌 가짜뉴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1 2315
712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노벨상의 이모저모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2311
711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중성자 별의 충돌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2305
710 [과학 이야기] 양성자 빔 암 치료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 2297
709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드레스 색깔의 차이(1)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0 2289
708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총정리 – 바꾼 질문에 부합하는 서술을 만들기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9 2288
70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한국의 세계유산 – 7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08 2288
706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 기초과정의 공부 방법을 응용하여 사고가 갇힌 상태를 스스로 확인…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2286
705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2017년도 과학계 10대 이슈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2285
704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총정리 – 서술을 종합하여 나만의 정의를 만들기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6 2282
703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사고력이 부족한 두뇌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7 2280
702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탄소연대 측정(1)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0 2275
701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수원화성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2274
700 [신년 기획연재 '엔지니어 도전하기'] 이력서 심사 30초면 결판…첫눈에 들어야 이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6 2272
699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감정에 치우치면 사고력을 키울 수 없어!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31 2268
698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전기의 역사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0 2267
697 이공계열 단과대학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2266
696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총정리 – 천재를 넘어서는 사고력을 기르는 방법 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 2264
695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 – 중급단계 주제를 다루는 방법 2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3 2262
694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조선 초기의 대외 관계-1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7 2260
693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최초의 한국 철도 – 경인선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2259
692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고려의 토지 제도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5 2250
691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 울진 봉평비, 영일 냉수리비, 포항 중성리비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7 2245
690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안중근의 동양 평화론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 2241
689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보살 - 2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2239
688 [김바울의 자기소개서 컨설팅] 우선순위만 잘 알아도 합격합니다 김바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2234
687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공부 방법에 따라 바뀌는 인생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2231
686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살인 한파를 몰고 온 '폭탄 사이클론' 그레이슨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1 2227
685 [김바울의 자기소개서 교육 컨설팅] 면접편 김바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 2224
684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선종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2209
683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에볼라 바이러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3 2209
682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블럭체인과 비트코인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24 2205
681 [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질문의 종류와 기능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27 2205
680 [ 과학 이야기] 에펠 탑의 과학자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17 2204
679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쉬어가는 페이지 – 깨달음과 분별 (내 탓)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9 2198
678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사림 문화의 산실, 누정(누각과 정자) - 4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2198
677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중력파 발견에 공헌한 3인에게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2197
676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초끈 이론(Superstring theory)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2 2193
675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강화도 조약(1876, 조·일 수호 조규, 병자 수호 조약) - 2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7 2189
674 [김바울의 교육칼럼] 특례전형 파헤치기-1. 자격요건 김바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2187
673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 책, 강의 등 외부의 지식을 나의 것으로 소화하여 받아들이는 훈…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2184
672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한국의 서원’ – 3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31 2181
671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신비로운 거미줄의 세계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2169
670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원자구조 1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7 2166
669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배론 성지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2166
668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쉬어가는 페이지 - 석가의 깨달음 (추상적 개념, 신념, 그리고 상 1)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9 2163
66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08 2161
666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측정의 기준-단위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4 2159
665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99년만에 찾아온 토탈 이클립스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7 2155
664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고분과 고분 벽화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2154
663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쉬어가는 페이지 – 석가의 깨달음 그리고 공 2 (두뇌의 작용)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7 2153
662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한국의 세계유산 – 9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2 2150
661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동양의 파르테논, 종묘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1 2150
660 [비센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달의 뒷면에 착륙한 인류 최초의 탐사선 ‘창어4호’ 석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10 2147
659 [신년 기획연재 '엔지니어 도전하기'] 유명 기업보다 내가 필요한 회사 찾아라 이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2-13 214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