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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쉬어가는 페이지 – 석가의 깨달음 (추상적 개념, 신념, 그리고 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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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5-03 10:14 조회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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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의 성도과정에 대한 이야기에는 우선 핵심이 되는 전제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추상적 개념의 객관화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나 자신이 화를 내고 있을 때에는 화를 내고 있기 때문에 ‘화’라는 개념에 대해 객관적, 논리적 접근은 어려워집니다. 반면, 나 자신은 화를 내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았거나 또는 문득 ‘화란 무엇이지?’라는 생각이 떠올라 ‘화’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경우는 ‘나’를 포함하지 않기에 ‘객관화’된 상태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가의 경우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가장 강한 집착으로 남을 법한 권력뿐 아니라 아내와 자식까지도 뒤로하고 삶의 답을 찾겠다고 나서는 순간부터 말 그대로 ‘상’을 벗어 던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을 지워가는 과정에서 권력이나 재력 등에 대한 욕심은 이미 많은 부분 줄어들었을 것이기에 석가로서는 추상적 개념의 객관적 관찰이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아가 권력의 중심에 있어 원하는 만큼 재실도 소유할 수 있었던 석가의 출가 전 환경은 곧 석가로 하여금 권력의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많이 경험함으로서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객관적이고 깊은 사고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석가의 성도과정에서 있었을 법한 사고의 흐름을 권력을 예로 하여 필자 나름대로 재구성한 후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이야기는 필자가 허구로 만든 소설이지 실제 석가의 사고과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각각의 강물이 다른 지형에 다른 형태로 흐른다 하더라도 결국 바다에 이르러서는 하나가 되듯 필자가 이 칼럼에서 예를 드는 사고의 과정도 지혜의 완성이라는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다른 형태의 사고과정들 중의 하나라는 것을 우선 명시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석가는 나무아래에 앉아 사색에 잠겼습니다. 그에게 먼저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또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 권력인가?’라는 생각도 이어집니다. 그리고는 하나씩 자신의 경험을 비춰 분석해봅니다. ‘권력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경쟁상대의 힘에 따라 그 권력 또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데 과연 권력자의 삶을 행복하며 즐겁다고 할 수 있을까?’, ‘다른 나라에서 쳐들어와 나를 죽이지 않을까 걱정되어 군사를 일으키고 또 경호원들을 동원하게 되지는 않을까?’, ‘침입자를 막을 수 있도록 담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내 측근들이 배신하지는 않을까하여 항상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게 되지는 않을까?’, ‘내가 경호원을 세우고, 담을 높이고, 측근들의 배신을 막으려면 돈이 필요할 테고, 그렇다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더 짜내야할 것인데, 국민들이 반란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등등 권력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상대적 현상들을 비교하며 그 의미를 찾아봅니다.

 

하지만, 이미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권력과 같은 것은 자신이 찾는 삶의 자유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을 석가에게는 이제 이러한 내용들은 의미가 없어져 사고의 방향을 ‘권력이란 무엇인가?’, ‘어디서 왜 시작된 것일까?’ 등과 같은 질문과 함께 ‘권력’ 자체에 맞추어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생각에 생각을 이어가는 중 문득 ‘인간이 없으면 권력이 존재 할까?’, ‘인간이 사회를 이루지 않으면 권력이 존재 할까?’, ‘내일 죽어도 상관없다는 사람에게 권력의 크고 작음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등등 권력의 근원을 찾아 들어가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는 각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씩 생각해봅니다.

 

1.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선대로부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면 생명체는 존재하기 어렵다.

 

3. 사냥과 같이 생존에 필요한 기술이 부족한 사회 구성원은 기술을 가진 자에게 스스로 복종하게 된다.

 

4. 권력은 생존을 이어가고자 또 생존의 확률을 높이고자 하는 생존본능을 바탕으로 진화의 과정에서 형성되어 온 것이다. 등 등.

 

이렇게 사고를 이어가던 중 마침내 ‘생존하기에 권력이 존재하고 생존하지 않으면 권력도 없다!’,와 같은 결론에 이릅니다.

 

그리고 이 사고의 과정을 그대로 ‘재력’, ‘예쁜 여자들’과 같은 이어지는 주제에 적용하여 이 모든 것들이 생존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이 먹고 먹히는 먹이그물을 이루고 그 속에서 생존의 확률을 높이고자 사회를 이루며 계층을 형성하는 등 보이는 모든 현상들이 결국 ‘생존’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임을 깨닫게 된 석가의 사고는 이제 마지막 단계인 생과 사의 구분을 넘어서는 깨달음의 절정을 향해 치닫습니다.

 

* 필자의 칼럼에서 생존은 번식을 통한 대를 이른 생존도 포함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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