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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과거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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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12 09:53 조회3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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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과거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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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원 ․ 진사 및 식년 문과 초시의 도별 합격자수 

 

- 생원, 진사 합격자를 고루 나눈 것은 지역 안배와 함께 양반 지배 질서를 굳건히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성균관은 조선 시대 최고 교육 기관이며 향교나 4부학당의 상급 기관으로 간주되었다. 성균관 학생에게는 상당한 특전이 있었다. 왕이 수시로 행차하여 치르는 관시나 알성시에 응시하여 관직에 나갈 수 있었던 것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조선의 학교 교육은 관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과거 준비 시험 과정의 성격이 농후하였다. 교육 내용은 4서 5경 등 유학이 주였다.

 

 

 

과거는 제술업, 명경업, 잡업으로 나뉜다. 제술업은 문학적 재능과 정책 등을 시험하고, 명경업은 유교 경전에 대한 이해 능력을 시험하여 문신을 뽑았다. 잡업은 법률, 회계, 지리 등 실용 기술학을 시험하여 기술관을 뽑았다.

 

 

 

양반 자제들은 7, 8세가 되면 서당에서 한문과 경전을 읽고, 15, 16세가 되면 정식으로 4학 또는 향교에 입학하였다. 4학은 한양의 4부 학당이고, 향교는 지방의 부, 목, 군, 현에 설치한 관학이었다. 각각 100, 90, 70, 50, 30명으로 정원을 제한하였다. 4학과 향교에서 공부한 유생들은 생원, 진사 시험에 응시하였다. 합격하면 성균관에 입학하여 문과 시험을 준비하였는데 정원은 200명이었다.

 

 

 

과거는 예비 시험인 생원 ․ 진사과와 대과인 문과로 나뉘었다. 생원 ․ 진사과의 합격은 관직에 나가는 자격도 아니었으나 그 자체만도 힘들었다. 지배층으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원 ․ 진사과에 합격하면 궁궐에서 방방의 또는 창방의라는 의식을 거행하고 합격증인 백패를 받았다. 문과 시험에서는 1차로 초시를 치렀다. 초시를 거친 후 예조에서 복시를 시행하여 33명을 선발하였다. 이들은 전시를 치러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으로 순서를 정하였다. 복시까지는 유교 경전과 글짓기가 주 내용이었다. 전시에서는 내려진 과제에 대한 대책을 지었다.

 

 

 

과거에서 갑과 1등을 장원 급제라 하였다. 장원에게는 종6품, 2, 3등은 정7품, 을과 합격자는 정8품, 병과는 정9품의 벼슬을 주었다. 이미 관직이 있는 자는 장원의 경우는 네 등급, 갑과는 세 등급 등의 벼슬을 올려 주었다. 따라서 과거는 등용문일 뿐 아니라 승진을 위한 발판이었다. 선조 때 영의정을 지냈고 명석하기로 유명하였던 이항복은 19세에 진사시를 보았으나 초시에 합격하였을 뿐 복시에는 떨어졌다. 진사시의 합격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다. 그 뒤 24세가 되어서야 식년시도 아니고 성균관 유생만 보는 알성시에 병과로 급제할 수 있었다. 이 때 그가 받은 관직은 정9품 수습직인 권지로서 사관에 예속되었다.

 

 

 

관리들은 정해진 근무 기간이 있었다. 참하관(정7품 이하의 관원)은 450일이고 참상관(종6품 이상의 관원)은 900일이었다. 해마다 두 번 근무 평가를 받았다. 근무 기간 동안 모두 상을 받아야 한 등급 올라갈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합격한 나이는 30살 정도이었다. 병과 합격자가 9품 장사랑에서 시작하여 당상관(관리 중에서 문신은 정3품 통정대부, 무신은 정3품 절충장군 이상의 품계를 가진 자)에 올라가려면 적어도 30년은 걸렸다.

 

- 관리들의 품계는 정1품, 종1품 ~ 정9품, 종9품 등으로 18등급이었다.

 

 

 

과거의 중심인 문과는 정기 시험인 식년시(3년마다 실시) 외에 증광시, 알성시, 별시 등이 있었다. 증광시는 국왕 즉위 시나 즉위 30주년 등 경사가 있을 때 시행하였고, 시험 방법은 식년시와 같았다. 알성시는 왕이 문묘(공자 묘)에 배례하고 성균관에서 몸소 시행하였다. 다른 시험과 달리 단 한번 시험으로 결정되었다. 식년시(정시)는 경학과 제술을 함께 실시하였다. 별시는 국가에 경사가 있을 때 시행하였으며 초시와 전시가 있었다. 평양 등에서 열린 외방별시도 있었다.

 

 

 

과거 시험 책문(문제)

 

왕께서 말씀하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나를 사용하는 자가 있으면, 한 달이면 잘 다스릴 수 있고, 3년이면 큰 업적을 이룰 수 있다.’ 성인이 어찌 헛된 말을 했겠는가? 그 규범을 세우고 베푸는 방법을 행하기 전에 미리 정해 놓은 것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것을 가리켜서 차례로 말할 수 있겠는가? 주나라가 쇠망하는 말기에 기강과 법도가 모두 무너졌는데도 공자께서는 오히려 3년이면 공적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만약 공자께서 정치를 맡아 3년 이상을 하였다면 그 정치의 효과는 어떠했겠는가? 그리고 다스린 흔적을 볼 수 있었겠는가? 과화존신하는 신묘함은 그 행적이 드러나지 않아 논의하기가 쉽지 않다. 부족한 내가 왕이 된지 10여 년이 되었다. 아직 기강이 세워지지 않았고 법도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게 하고 공적을 이룰 수 있는 효과를 구하니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여러 유생은 공자에 대해 공부했으므로 모두 지금의 임금과 백성을 요순시대의 임금과 백성같이 만들려는 뜻이 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때를 만나 옛날의 융성했던 정치에 이르려 하면 어떤 것을 먼저 힘써야 하는지 말하여 보아라.

 

- 과화존신 : 성인이 지나는 곳은 백성이 그 덕에 감화되고 성인이 있는 곳에는 그 덕화(덕행으로 교화시킴)가 측량할 수 없다.

 

 

 

대책(정답) - 조광조 답안지, 을과 급제

 

하늘과 사람은 하나의 이치에서 근본이므로 하늘이 사람에 대하여 일찍이 그 이치가 없었던 적이 없습니다. 임금과 백성은 하나의 도에서 근본이므로 임금이 백성에 대하여 일찍이 그 도가 없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옛날의 성인은 천지의 막대함과 수많은 백성을 하나의 이치와 도로 삼아 그 이치를 보고 그 도에 처했습니다. 이치로써 보았기 때문에 천자의 지지를 받았고, 하늘과 땅의 신령한 덕에 통했습니다. 도로써 처했기에 정밀하고 조악한 몸을 단정히 하고,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도리를 절도 있게 행했습니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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