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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총정리 – 바꾼 질문에 부합하는 서술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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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19 09:35 조회50회 댓글0건

본문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 방법에 대한 칼럼을 시작할 때 언급했듯, 이제부터는 이번 칼럼처럼 지난 칼럼들을 옆에 두고 함께 읽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체계적인 두뇌 훈련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지난 칼럼들도 보관해 두시라고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앞서 질문들을 추려냈다면 이제는 추려낸 질문에 대한 답을 서술하는 과정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서술하는 과정도 질문과 마찬가지로 관찰한 현상을 있는 그대로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먼저 살펴보고 계속하겠습니다.

 

1) ‘어떻게’를 이용한 질문: 사과는 어떻게 땅으로 떨어지는가?

 

- 서술: 성인 두 배 정도의 키높이 사과나무에 달려있던 맛있게 익은 빨간 사과가 툭 소리와 함께 땅으로 떨어졌다.

 

2) ‘무엇’을 이용한 질문: 중력은 무엇을 땅으로 떨어지게 하는가?

 

- 서술: 중력은 사과, 돌, 나무 등과 같이 무거운 물체를 땅으로 떨어지게 한다.

 

3) ‘언제’를 이용한 질문: 언제 사과는 땅으로 떨어지는가?

 

- 서술: 비바람이 세게 불거나 또는 사과가 빨갛게 익었을 때 땅으로 떨어진다.

 

4) ‘어디서’를 이용한 질문: 사과는 어디로 떨어지는가?

 

- 사과는 땅으로 떨어진다.

 

필자의 서술을 읽고 아마도 이 공부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는지 조금은 의아해 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각각의 질문에 부합하는 서술을 적고나니 진행방향이 주제인 중력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져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과정에서는 이 방법을 통해 나무가 가지치기 하듯 개념을 확장하는 과정과 함께 나아가 확장된 개념을 다시 연결하여 합치는 과정도 포함합니다. 필자가 간혹 언급했듯 천재들의 사고가 일반인들과 다른 점은 동떨어진 개념을 연결시키는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후에 다루게 될 개념을 확장하고 다시 합치는 과정이 바로 서로 동떨어진 개념을 연결하는 방법을 익히는 훈련 과정입니다. 예로서 지금은 중력을 이야기하지만 ‘언제’를 이용한 질문에 대한 서술에서 보듯 빨갛게 익은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현상은 사과나무가 중력을 이용하여 어떻게 번식을 하는지 즉, 중력과 사과나무와 같은 식물들의 번식 방법이라는 두 개의 동떨어진 개념을 연결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기에 우선 주제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방법에 집중하겠습니다.

 

자, 이제 필자의 서술을 바탕으로 서술하는 방법과 이유를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상대성을 이용한 서술의 구체화

 

위 1)의 질문에 대한 서술에서 필자는 ‘성인 두 배 정도의 키높이 사과나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쉽게 사과나무의 높이를 짐작할 수 있도록 상대적 비교를 통해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농구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일반인들보다 크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듣는 사람이 생각하는 신장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상대적 높이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의 경우 ‘한국인의 평균 신장’ 또는 ‘약 3-4미터 정도의’와 같이 좀 더 구체적인 상대적 표현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구체적 설명은 생략하고 넘어가겠지만 거리나 무게 등을 측정하는 모든 단위도 상대적 개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 중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장황하게 표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지식의 습득에 초점을 맞춘 공부에서는 장황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고력은 주어지는 지식을 습득하여 익히는 방법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익히는 방법입니다. 지난 주 예고한 것처럼, 후에 다루겠지만 서술에서 더해지는 개념 (단어) 하나의 차이가 답을 찾을 확률을 0%에서 100%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추상적 개념의 배재

 

위의 서술에는 맛있게 익은, 무거운 등 필자가 굵게 밑줄을 그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추상적 개념에 속합니다. 이 중에서도 ‘맛있게 익은’이라는 문구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과연 ‘맛있다’라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아마도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추상적 개념은 김치나 치즈라는 음식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 지역, 식생활, 문화, 시대 등에 따라 상당히 다른 관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어 또한 후에 추상적 개념을 주제로 공부하는 방법을 통해 다루겠지만 현재로서는 공부에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배재하라고 필자는 제안합니다.

 

다음으로는 앞서 질문을 만들 때와 같이 아래 필자가 제시하는 질문을 바탕으로 서술을 검수하고 교정합니다.

 

- 서술에 추상적 개념이 포함되어 있는가? 있다면 추상적 개념을 제외하고 다시 서술하기

 

- 상대적 개념을 사용하여 서술하였는가? 예) ‘빨갛다’는 단어를 서술에 사용한 경우, ‘~보다’ 또는 ‘~만큼’ 등과 같이 비교를 할 수 있는 대상을 포함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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