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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 총정리 – 서술을 종합하여 나만의 정의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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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7-26 10:20 조회5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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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난 주 서술 중 2개만 조금 더 객관화 한 형태로 바꾸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서술 1: 약 3-4 미터 크기의 사과나무에 달려있던 사과들 중 상대적으로 더 빨간 사과가 툭 소리와 함께 땅으로 떨어졌다.

 

서술 2: 중력은 물이나 돌과 같은 물질들을 언덕 위에서 아래로 흘러 (또는 굴러)가게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1번과 같은 서술을 바탕으로 ‘왜 파란 사과가 아닌 빨간 사과가 더 많이 떨어지는가?’와 같은 질문을 이어가면 계절의 변화에 따른 식물의 생물학적 변화를 찾아가는 방향으로 사고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단계에서의 초점은 사고의 확장보다는 하나의 주제라도 나 스스로 질문과 답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기에 다음 단계는 각 서술을 종합하여 요약한 형태로 정의를 내리는 것입니다. 우선 필자가 나름대로 내린 정의를 예로 들고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정의를 내리는 과정의 필요성과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다루겠습니다.

 

필자가 서술을 바탕으로 내리는 ‘중력’의 정의: 중력이란, 사과와 같이 매달려있는 물체를 땅으로 떨어뜨리거나 땅 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물체들을 낮은 위치로 끌어 내리는 힘.

 

필자의 정의를 보면 앞의 두 서술을 요약한 후 일반화 했을 뿐 크게 다른 내용이 추가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독자 여러분들 중에는 서술과 큰 차이가 없는 정의를 굳이 이렇게 내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일단 읽는 것을 멈추고 독자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 필자가 제시한 공부 과정을 따라오면서 만든 서술을 바탕으로 정의를 한번 만들어보고 계속 읽어보시라고 제안합니다.

 

자신이 서술한 것을 바탕으로 정의를 내려 보았다면 아마도 ‘내가 내린 정의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 자신의 눈 또는 오감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서술하고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린 정의가 맞나?’ 또는 ‘사람들이 내 정의에 동의할까?’라는 생각에 아마도 교과서나 책에서는 어떻게 정의 내렸는지를 찾아보려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이유는 후에 이어지는 공부 방법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이야기 할 때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여기서는 핵심 결론만 추려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나 자신이 찾은 정의에 대한 의구심은 자신의 사고력과 그것을 바탕으로 찾은 지식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물론 내가 직접 관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확신하지 못하는 현상이 내가 아직 찾지 못한 그 무엇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현재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건너뛰고 결론을 얻으려는 생각에서 오는 것이기에 자신이 지금 사고력을 늘리는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의심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력에 대한 불신은 자신이 가진 지식의 맞고 틀림 (시험점수 등)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거나 사회로부터 받아온 평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필자는 해석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가진 지식의 맞고 틀림을 교과서, 선생님, 부모님 등으로부터 확인과 평가를 받으며 살아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고력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들게 되고, 거듭되는 평가로 인한 자신감의 결여는 사고력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의 활동을 제한함으로서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빼앗아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쉽지는 않겠지만 이 단계를 극복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내린 정의의 맞고 틀림에 얽매이지 않고 이 정의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늘려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공부를 이어가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사고력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는 과정은 어쩌면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 공부의 과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일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필자와의 공부를 그만 둔 사람들 중 열에 다섯은 자신의 사고력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해 이 단계를 맴돌다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멈춘 경우입니다.

 

필자의 칼럼을 읽는 분들 중에는 아마도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인 지혜를 쌓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기다리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리 언급하건데, 지혜를 쌓는 방법은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이 넘어서기 가장 어렵고 두려운 존재인 ‘내 안의 나를 가두고 있는 나’를 찾아서 없애가는 방법입니다. 이 말은 이번 칼럼에서 다룬 공부의 장애가 되는 내용은 지혜를 쌓는 공부 방법에서 찾아올 장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끝으로 ‘나만의 정의’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적겠습니다.

 

1. 내가 내린 정의에 추상적인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가? 있다면 없애고 다시 서술하기.

 

2. 서술을 일반화하는 과정에서 객관성이 줄어들지는 않았는가? 있다면 다시 교정하기.

 

예) 앞서 필자의 정의 중 밑줄이 그어진 “사과와 같이 매달려있는 물체를 땅으로 떨어뜨리거나”와 같은 부분의 경우 식물의 열매 중에는 날개가 있어 바람과 같은 공기의 흐름에 따라 땅으로 바로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멀리 날아가므로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표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위의 내용에서 ‘물체’에 부연서술을 더해 구체화 한다.

 

예) ‘물체’라는 단어를 ‘공기보다 무거운’을 덧붙여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로 또는 단어 ‘물체’ 뒤에 ‘궁극적으로’라는 서술을 더해 ‘물체는 궁극적으로 땅에 떨어진다’와 같이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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