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평판·연봉 정보에 구인 알람 기능도

프로필 사진 넣고 동영상 적극 활용해야

글래스도어나 링크드인 같은 핵심 취업 사이트 몇 개만 주기적으로 꾸준히 살펴보는 것으로도 엔지니어링 취업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사진은 글래스도어닷컴. [글래스도어 캡처]

이번 편에서는 지난 편에 계속해서 엔지니어 취업을 위한 입사 지원 및 채용 절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취업 전문 핵심 웹사이트 

취업 정보는 어디서나 인터넷만 있으면 검색할 수 있다. 요즘은 모든 자료가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취업 전문 웹사이트 몇 개만 검색하다 보면, 구인 정보가 넘쳐난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행여 본인에게 적합한 취업 자리가 없지는 않을까 봐 지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본격적으로 검색을 하다 보면 차차 알게 되겠지만, 오히려 너무 많아서 걱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본인의 전공 및 경력 조건 등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자료를 선별해서 수집하는 작업이 관건이다. 

넘치는 취업 정보 속에는 아무 영양가 없는 쓰레기 자료들도 섞여 있게 마련이다. 하루가 멀다고 쏟아져 나오는 취업 정보 가운데 영양가 있는 알맹이 자료를 선별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음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최소 시간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엔지니어로 취업하기 위해 반드시 친해져야 할 핵심 웹사이트가 몇 개 있다. 취업전문 웹사이트로 가장 대표적인 것들로는 인디드(www.indeed.com), 글래스도어(www.glassdoor.com), 몬스터(www.monster.com), 커리어빌더(www.careerbuilder.com)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채용 전문 웹사이트가 있지만, 이 정도만 이용해도 웬만한 구직 정보는 모두 얻을 수 있다. 

본인의 전공 및 경력, 일하고 싶은 지역 등을 기준으로 검색하다 보면, 각 기업의 채용 게시판이나 각종 취업 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수많은 구인 정보들을 만나게 된다. 이 웹사이트들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취업 전문 웹사이트이므로 정말 많은 채용 정보를 다루고 있다. 매일매일 올라오는 채용 정보의 양이 실로 방대하다. 

채용 정보 검색 시에는 원하는 취업 자리와 관련된 카테고리 및 회사들을 지역별로 필터링하여 검색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한 관심 있는 지역의 포지션을 선택하고 알람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새로운 구인 정보가 올라올 때마다 이메일을 통해 연락받을 수 있다.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평상시 꾸준한 채용 정보 모니터링을 통해 항상 잡마켓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인디드와 몬스터, 커리어빌더 등에서는 본인의 이력서(Resume)도 웹사이트에 무료로 올려놓을 수 있다. 간혹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레주메를 통해 관심 있는 회사나 헤드헌터들한테 연락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만큼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인디드나 글래스도어의 경우에는 채용 정보가 올라온 회사의 평판이나 리뷰, 포지션별 연봉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글래스도어에 올라온 회사 리뷰는 대부분 직원들이 자신들의 직장을 평가한 것이다. 굉장히 솔직한 리뷰를 볼 수 있다. 직원들이 직접 느낀 회사의 장단점, 각종 불만 사항 등을 엿볼 수 있으며, 때로는 사측 담당자가 직접 답변을 올려주기도 한다. 이렇게 직원들이 직접 올린 솔직담백한 평가를 통해 평균 연봉 및 복리 혜택 수준을 알아볼 수 있으므로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지원하는 회사의 특정 포지션과 관련된 인터뷰 질문이 올라오는 경우도 왕왕 있다. 관심 있는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싶다면 글래스도어에서 검색해 보길 강추한다.

여기에 소개한 취업 전문 웹사이트들만 열심히 검색해도 대부분의 엔지니어 채용 정보는 충분히 커버된다. 더 많은 취업 전문 웹사이트들이 있지만 대부분 중복되는 것들이다. 굳이 욕심낼 필요가 없다. 각자 취향에 맞는 웹사이트 몇 개를 선택하여 주기적으로 꾸준히 검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엔지니어링 분야에 특화된 채용 전문 웹사이트를 살펴보고 싶다면 www.thinkjobs.com에서 검색해 보는 것도 좋다. 이 웹사이트는 전국의 엔지니어링 관련 채용 정보를 엔지니어 종류별로 포스팅해 놓은 곳이라 좀 더 전문적이다. 

기술직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 웹사이트로는 www.skilledworkers.com이 있다. 한편 IT 분야 채용정보 웹사이트로는 www.dice.com, www.crunchboard.com 등이 유명하다. 인턴십에 관심이 있다면 www.internships.com이나 www.wayup.com에서 검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링크드인 활용 팁 

링크드인(LinkedIn)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의 한 종류이지만, 주로 직장인들을 위한 소통의 장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결되어 있어 전공 분야의 따끈따끈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때로는 제법 심도있는 디스커션을 벌이기도 한다. 링크드인의 장점은 무엇보다 분야별 수많은 전문가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 소셜네트워크이므로 온라인상에서 다방면의 수많은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의견을 주고받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링크드인은 기본적으로 SNS 방식이지만 구인구직 기능이 결합된 형태로 취업 관련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사이트 중 하나이다. 수많은 리쿠르터와 헤드헌터들이 링크드인을 통해 구인광고를 올리고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필자의 주변에도 실제로 링크드인을 통해서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다. 

링크드인의 채용 공고 메뉴에서는 여타 취업 전문 웹사이트들과 마찬가지로 분야별, 지역별 채용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알람 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관심 분야의 정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준다. 특히 좋은 점은 링크드인에 올려놓은 본인 프로필을 통해 관심 있는 곳으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8년 현재 전 세계 5억 명이 넘는 사람이 이용하는 링크드인은 당연히 리쿠르터들과 헤드헌터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웹사이트이다. 분야별 수많은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링크드인 프로필은 평소에도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링크드인의 프로필은 어떻게 꾸미는 것이 효과적일까? 일단 링크드인의 프로필 사진은 반드시 올리는 것이 좋다. 취업을 위한 레주메에는 사진을 넣지 않지만 링크드인은 다르다. 링크드인은 기본적으로 직장인들의 소셜네트워크를 위한 것이다. 만약 프로필 사진이 없다면 소통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뭔가를 숨기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링크드인의 목적은 레주메나 커버레터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본인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전공과 관련된 전문기술 및 프로페셔널 경력 관련하여 특별히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링크드인을 통해 최대한 어필해 보도록 하자.

자신의 성과물 중 공개 가능한 자료를 올리거나, 각종 사진이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나만의 차별된 강점을 보다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다. 또한 링크드인은 키워드 위주의 검색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경력 사항은 디테일하게 키워드 위주로 정리하도록 하자. 그래야만 전공 분야의 관심 있는 사람들이 검색할 경우 상위에 노출될 수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군가 나의 프로필을 보고 갑자기 연락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취업을 준비한다면 본인의 프로필을 최대한 프로페셔널하게 노출시켜 담당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게 중요하다. 성공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선 여러 가지 루트를 이용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진태 (공학박사, 워싱턴주 환경부 엔지니어)

▶워싱턴주 환경부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퍼듀대학 공학박사(토목). 저서로 '나는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1억 더 번다'가 있다. 

▶블로그https://blog. naver. com/pejtlee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