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획연재 '엔지니어 도전하기'] 지원 회사·일자리 완전히 알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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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28 09:06 조회2,3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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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보통 선발 인원의 3~5배수로 뽑는다. 입사에서 가장 중요한 관문인 만큼 회사와 일자리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입사에 가장 중요한 관문
일반·기술 분야로 나누나
대체로 섞어서 동시 진행
주변 인맥까지 활용해
면접관이 누군지 파악
호감 얻도록 노력해야
엔지니어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 인터뷰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일반 회사는 물론 주정부나 연방정부 등 공무원 포지션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시험이 없기에 인터뷰 자체가 곧 당락을 결정짓는 시험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순전히 인터뷰를 통하여 합격 여부가 결정 난다. 따라서 인터뷰는 미국에서 취업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편과 다음 편에서는 취업의 필수과정이자 가장 중요한 관문인 인터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볼 것이다. 인터뷰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인지 상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뷰 종류와 진행방식
엔지니어 취업을 위해 진행되는 인터뷰는 질문 종류에 따라 일반 면접(General interview)과 기술 면접(Technical interview)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면접은 주로 전공과 별로 상관없는 일반적인 질문들로 구성된 것이고, 기술 면접은 전공 분야 기술적 질문을 통하여 지원자의 전문 기술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회사 규모나 특성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인터뷰를 할 때는 일반 면접과 기술 면접 구별 없이 두 가지 질문들을 섞어서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인터뷰 진행 방식에 따라서는 온라인 인터뷰와 현지(Onsite) 인터뷰로 구분할 수 있다. 온라인 인터뷰는 대부분 장거리일 경우에 전화나 스카이프(Skype), 웹엑스(WebEx) 등의 화상 통화로 진행하는 방식이고, 온사이트 인터뷰는 회사를 방문하여 채용 담당자와 직접 대면하는 인터뷰를 뜻한다. 지원자가 사는 곳이 회사와 멀지 않다면 별도의 온라인 인터뷰 없이 온사이트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타주 등 멀리 있는 경우엔 먼저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하는 게 통상적이다.
엔지니어 취업을 위한 일반적인 절차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취업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이력서나 성적증명서 등 지원 서류를 첨부하여 어플라이 한다. 회사에서는 지원 서류를 바탕으로 인터뷰 후보자를 선택한다. 이전 편에서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1차 스크린' 과정인 것이다. 1차 스크린은 이력서 한 장으로 판가름 난다. 그만큼 이력서가 중요한 것이다. 이전 편에서 언급했듯이 1차 스크린 통과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원하는 포지션에 꼭 맞는 맞춤형 이력서가 필요하다.
1차 스크린을 통과하면 채용 담당자로부터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회사 규모나 시스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통은 이메일을 통해 먼저 연락이 온다. 때론 직접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도 있다. 목적은 인터뷰 날짜와 시간을 잡기 위함이다. 지원한 회사가 가까운 지역인 경우, 전화로는 간단히 몇 가지만 확인하고 곧바로 온사이트 인터뷰 날짜를 예약한다. 하지만 타주 등 장거리에 위치한 경우에는, 주로 전화나 스카이프, 웹엑스 등의 화상통화를 이용한 1차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한다.
만약 1차 온라인 인터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직접 회사로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바로 2차 온사이트 인터뷰다. 이 과정도 회사의 규모나 방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많은 경우 회사에서 현지 방문에 필요한 여행경비 일체를 제공해 준다. 비행기 티켓은 물론, 숙박비 및 식비 등도 포함된다.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지원자를 초대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1차 인터뷰 결과가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직접 대면해 보고 특별한 하자만 없다면 곧바로 채용하고 싶다는 의미인 것이다.
1차 온라인 인터뷰 후 2차 온사이트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면, 거의 정상 바로 아래까지 다가선 것이다. 온사이트 인터뷰는 1차 온라인 인터뷰와 달리 직접 만나서 얼굴을 대면하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쓸 것이 많다. 그럼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한 핵심 전략을 살펴보도록 하자.
성공적인 인터뷰의 핵심 전략
막상 여기저기 어플라이를 하고 나서 기다리다 보면 깨닫게 될 것이다. 부푼 기대와는 달리 어플라이 후 회사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못받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신입직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고, 경력직조차도 인터뷰 요청이 오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치 않다. 대부분은 아무런 연락조차도 없다. 종종 어플라이와 동시에 서류가 잘 접수되었다는 이메일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그냥 자동 응답 이메일일 뿐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회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면, 일단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인터뷰 단계에서는 보통 3배수에서 5배수 정도의 후보자를 선택해 연락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따라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는 것은 칠 부 능선을 넘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터뷰만 성공적으로 마치면 취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제부터가 실전이다.
성공적인 인터뷰는 지원하는 회사나 포지션에 대한 충분한 배경지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단은 모집요강에 해당하는 Job description 내용들을 하나하나 충분히 숙지하도록 하자.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약간이라도 의문이 드는 내용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여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핵심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의 요구조건이 어떤 것들인지를 정확히 간파하는 것이다. 상대가 가려워하는 곳을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긁어줄 수 있을 것 아닌가!
또한 지원하는 회사의 홈페이지나 인터넷 기사 검색 등을 통하여 조직 구성도 및 주요 프로젝트 수행실적을 파악해 두자. 이렇게 열심히 조사하다 보면 회사의 관심 분야 및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의 요구조건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한편, 자료조사 중에 특정 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 관심이 가는 내용들이 있다면 따로 잘 정리해 두자. 그중 한두 개 정도 선택하여 인터뷰 때 관심 있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또한 가능하다면 주변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자. 지원하는 회사나 함께 일하게 될 팀의 분위기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이 된다. 때로는 회사에서 직접 인터뷰를 하게 될 사람들(Interview panel)이 누구인지 미리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로로든 인터뷰 패널의 프로파일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상당한 도움이 된다. 면접관들의 전공이 무엇인지,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했는지, 관심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다. 인터뷰를 준비할 때 정확히 포커스를 맞추기 위함이다. 인터뷰 때 어느 특정한 토픽에 대해서 면접관과 서로 이야기가 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다. 면접관 입장에서도 지원자의 관심 분야가 본인의 커리어와 같다면 아무래도 호감이 갈 수밖에 없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또 조사하자. 정보는 많이 캐낼수록 좋다.
이진태 (공학박사, 워싱턴주 환경부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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