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한국의 세계유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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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04 09:09 조회2,1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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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팔만대장경판전
해인사 장경판전
해인사 장경판전은 세계 유일의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건물이다. 이 장경판전에는 81,258장의 대장경판이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오랜 역사와 내용의 완벽함, 그리고 고도로 정교한 인쇄술을 엿볼 수 있는 불교 경전이다.
장경판전은 이와 같은 대장경판을 보존하기 위해 간결한 방식으로 건축하여 장경판전으로써 필요한 기능만을 충족시켰다. 조선 초기의 전통적인 목조 건축 양식으로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건물 내 적당한 환기와 온도, 습도 조절 등의 기능을 자연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장경판전은 대장경의 부식을 방지하고 온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보존 과학의 소산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 수원 화성
수원 화성은,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1776~1800)가 아버지 사도 세자(1735~1762)의 무덤을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기면서(1789) 팔달산 아래에 축성한 평지 산성이다.
수원 화성은 군사적 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과학적, 실용적인 구조로 축성되었다.
성벽은 바깥쪽만 쌓아 올리고 안쪽은 자연 지세를 이용해 흙을 돋우어 메우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또, 수원 화성은 실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축성 방법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축성 후 1801년에 발간된 ‘화성성역의궤’에는 축성 계획, 제도, 법식뿐 아니라 동원된 인력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원 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1997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 창덕궁
창덕궁 인정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창덕궁은 조선 태종 5년(1405) 경복궁의 이궁(태자궁 · 세자궁의 총칭)으로 지어진 궁궐이다. 하지만, 창덕궁은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소실된 후 1868년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까지 258년 동안 역대 국왕이 정사를 보살피는 본궁으로 쓰였다.
창덕궁 안에는 가장 오래된 궁궐 정문인 돈화문, 신하들의 하례식이나 외국 사신의 접견 장소로 쓰이던 인정전, 국가의 정사를 논하던 선정전 등의 공적인 공간이 있으며, 왕과 왕후가 거처하는 희정당, 대조전 등과 산책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의 후원 등 사적 공간이 있다. 정전 공간의 건축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여 높게 하였고, 침전 공간의 건축은 정전보다 낮고 간결하며, 위락 공간인 후원에는 자연 지형을 위압하지 않도록 작은 정자각을 많이 세웠다.
창덕궁은 건축과 조경이 잘 조화된 종합 환경디자인 사례이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공간 분위기를 읽게 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건축사에 있어 조선 시대 궁궐의 한 전형을 보여 주며, 자연스럽게 산세에 따라 자연 지형을 크게 변형시키지 않고 산세에 의지하여 건물이 자연의 수림 속에 포근히 자리를 잡도록 배치하였다.
또, 왕들의 휴식처로 사용되던 창덕궁 후원의 조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왕실 정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300년이 넘은 거목과 연못, 정자 등 조원 시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나지막한 언덕과 계곡, 울창한 숲 주변에 세워진 건축물들은 어느 곳이 자연 공간이고 인공 공간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창덕궁은 조선 시대의 전통 건축으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건축과 조경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 경주 역사유적 지구
2000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역사유적 지구에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유산이 산재해 있다.
► 남산 지구
포석정
경주 남산은 야외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온 산이 불교 문화재로 뒤덮여 있다. 이곳에는 미륵곡 석불 좌상, 배리 석불 입상 등 많은 불교 유적과 나정, 포석정 등이 있다.
► 월성 지구
첨성대(647)
월성 지역에는 신라 왕궁이 자리하고 있던 월성, 신라 김씨 왕조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계림, 천문 시설인 첨성대 등이 있다.
► 대릉원 지구
천마총
대릉원 지역에는 황남리 고분군, 노동리 고분군, 노서리 고분군 등 신라 왕, 왕비, 귀족 등의 무덤이 모여 있다. 대릉원 지역에서는 신라 문화를 대표하는 금관을 비롯하여 천마도, 유리잔, 각종 토기 등 귀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 황룡사 지구
황룡사 9층 목탑 모형과 황룡사 터
단층 건물만 가득한 경주 시내에서 높이가 80m에 이르고 금칠을 입힌 황룡사 목탑의 위엄이 얼마나 대단하였을까? 신라인들은 이 탑을 만들면서 주변 여러 나라의 침입으로부터 보호받기를 소망하였다.
황룡사 지역에는 황룡사 터와 분황사가 있다. 황룡사(선덕여왕, 643. 자장)는 고려 시기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1238)되었으나, 발굴을 통해 4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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