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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한국의 세계유산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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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19 14:21 조회92회 댓글0건

본문

 

 

○ 영산재   

 

봉원사 영산재 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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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11월 5일 중요무형문화재(현 가곡 780) 제50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9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49재 가운데 하나로 사람이 죽은 지 49일 만에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이다. 이 의식에는 상주권공재, 시왕각배재, 영산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영산재는 가장 규모가 큰 의례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영산재는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의식절차이다. 영산회상을 열어 영혼을 발심시키고, 그에 귀의하게 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영산재는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 큰 조직체를 위해서도 행한다.  

 

영산재가 진행되는 절차는 매우 복잡하다. 우선 의식 도량을 상징화하기 위해 야외에 영산회상도를 내어 거는 괘불이운으로 시작하여 괘불 앞에서 찬불의식을 갖는다. 괘불은 정면 한가운데 걸고 그 앞에 불단을 세우는데 불보살을 모시는 상단, 신중을 모시는 중단, 영가를 모시는 하단 등 삼단이 있다. 그 뒤 영혼을 모셔오는 시련, 영가를 대접하는 대령, 영가가 생전에 지은 탐, 진, 치의 삼독의 의식을 씻어내는 의식인 관욕이 행해진다. 그리고 공양드리기 전에 의식장소를 정화하는 신중작법을 한 다음 불보살에게 공양을 드리고 죽은 영혼이 극락왕생하기를 바라는 찬불의례가 뒤를 잇는다. 이렇게 권공의식을 마치면 재를 치르는 사람들의 보다 구체적인 소원을 아뢰게 되는 축원문이 낭독된다.

 

이와 같은 본 의식이 끝나면 영산재에 참여한 모든 대중이 다 함께 하는 회향의식이 거행된다. 본 의식은 주로 의식 승에 의하여 이루어지나, 회향의식은 의식에 참여한 모든 대중이 다 같이 참여한다는 데 특징이 있다. 끝으로 의식에 청했던 대중들을 돌려보내는 봉송의례가 이루어진다. 영산재에는 범패와 춤 등 불교예술이 공연되는데, 매년 서울 봉원사에서 거행되고 있다.

 

 

 

○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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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바람의 여신인 영등 할머니와 바다의 신인 용왕에게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굿을 여는 사람은 무당이지만 해녀와 선주, 주민들이 모두 참여한다.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전통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 자연관과 신앙심을 모두 담고 있으며 다른 지방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문화재이기에 그 가치가 높다.

 

 

○ 처용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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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는 궁중 무용으로 다섯 사람이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하는 옷을 제각기 입고 처용 가면을 쓴 채 추는 춤이다. 궁중에서 추는 춤으로는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춤을 춘다.

 

 

처용설화에 의하면, 처용은 통일 신라 시대인 9세기 후반 사람이다. 아내를 범하려던 역신(전염병을 옮기는 귀신) 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대범하게 춤을 춰서, 귀신을 쫓아 버린 전설상의 영웅이다. 처용이 이때 악귀를 쫓기 위해 만든 노래가 우리 민족의 고대 시가를 대표하는 ‘처용가’이고, 덩실덩실 추었던 춤이 ‘처용무’의 기원이다. 

 

궁궐에서는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에 악귀를 몰아내고 왕실의 평화를 기원하는 새해맞이 행사로 처용무를 추었다. 그러다가 점차 세월이 흐르며 처용무는 악귀를 몰아내는 의식을 넘어 궁중에서 하는 잔치에서도 곧잘 등장하는 대표적인 궁중 무용으로 변했다.

 

 

○ 가곡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곡은 서양 음악의 성악곡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음악으로, 시조의 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음악을 말한다. 판소리가 남도 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서민들의 노래라면 양반들이 부르던 노래인 가곡은 1969년부터 국가 중요 무형 문화재 제30호로 지정하여 보존되고 있으며, 2010년 유네스코 무형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리 조상들이 언제부터 가곡을 부르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조선 초기인 세조 때의 음악을 기록한 책 《대악후보》에 가곡의 원형이 실려 있고, 고려 말에는 고려의 멸망을 한탄하던 귀족들이 시조 시를 바탕으로 가곡을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것을 보면 가곡이 고려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대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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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 최기영의 작업 모습

 

 

 

대목장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손재주가 뛰어난 우리 선조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나무로 건물을 세웠다. 소박한 주택부터 웅장한 사찰이나 궁궐까지, 우리 전통 건축물은 대부분 나무로 지은 목조 건축물이다.

 

나무로 집을 짓거나 생활용품을 만드는 사람을 ‘목수’라고 한다. 여러 분야의 목수 가운데 궁궐이나 사찰, 웅장한 저택의 건축을 담당하는 책임자를 ‘대목장’이라고 부른다.

 

 

 

정부에서는 우리 전통 목조 건축물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1982년 대목장을 중요 무형 문화재 제74호로 지정해 전통을 잇도록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흥수, 신응수, 최기영 대목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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