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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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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07 10:09 조회1,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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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1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그리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공부를 할 때 맞다/틀리다와 같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이며 논리적으로 생각해야한다는 부분은 이해가 가요. 대학에서 많은 교수들도 그렇게 말한다는 것도 경험했고요. 그런데 지식을 외워서라도 쌓는 공부방법이나 사고력을 바탕으로 개념을 쌓는 공부나 결국 학교를 졸업하면 끝이 아닌가요?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이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왜 그런지 이해는 가요. 지식을 배우는 것이 공부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지식만을 늘리다보니 단순히 지식을 익히는 공부와 사고력을 바탕으로 하는 공부방법의 차이가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지 못하는 거죠.

 

- 공부방법의 차이가 삶에 미치는 영향이요?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이 피라미드형 사회구조에서 어디에 자리 잡기를 원하니?’라고 질문해보면 하나같이 꼭대기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가 뭔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라고 답하죠.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실제로 상위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적어도 해당분야에서는 지식이 더 많은 것 같거든요.

 

물론 피라미드의 위로 올라갈수록 그 사람이 가진 지식의 양은 많죠.

 

- 그러면 지식에 초점을 맞춘 공부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여기서 사람들은 한 가지 간과하는 것이 있어요.

 

- 그게 뭐죠?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의 지식이 과연 학교에서처럼 지식에 초점을 맞춘 공부로 얻어진 것인지의 여부죠.

 

- 그 사람들은 학교에서 배운 게 아니라는 말인가요?

 

애플이라는 회사 피라미드 구조에서 꼭대기에 있었던 그 회사를 만들고 이끌었던 스티브 잡스를 예로 들어볼게요. 그 사람이 대학을 마쳤던가요?

 

- 초기에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잡스가 가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마케팅 등등을 관리하는 지식이나 전략들은 어디서 얻은 것일까요?

 

- 그 사람이야 전문가들을 고용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애플이라는 회사를 만든 초기부터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 돈이 없었을 테니 어려웠겠죠.

 

그렇죠? 그 말은 회사가 커지면서 잡스가 가진 지식도 다양해지고 넓어졌을 거라는 거죠. 처음부터 다양한 지식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 어떻게 보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네요. 잡스가 애플을 처음 시작할 수 있었던 요소가 그가 가진 지식이 아니라면 뭘까요?

 

그건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이야기 했어요.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으니까 검색하면 나올 텐데 요약하자면 점과 점을 연결하는 두뇌 능력이에요.

 

- 점과 점을 연결한다고요?

 

저는 점을 개념으로 바꿔 이야기 하는 데 이 부분은 설명이 길어지니까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계속 이어가볼게요.

 

잡스는 점과 점을 연결하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어요. 학비가 비싼 대학을 자퇴하고 칼리지를 갔을 때 대자보를 보고 필체가 너무 예뻐 보였다고 해요. 그 당시에는 모든 알림을 손으로 써서 붙였을 때였으니까요.

 

- 필체도 다양했겠네요?

 

물론이죠. 그래서 생각했다고 해요. ‘저 필체들을 컴퓨터에 담을 수는 없을까?’라고요.

 

- 필체를 컴퓨터에 담는다는 것은 지금의 폰트 개념인가요?

 

그렇죠. 그리고 그 작업에 성공했고 그것이 시작이라고 하더군요.

 

- 하지만 컴퓨터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없으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아인슈타인의 경우에도 상대성이론을 만들기는 했지만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수학자의 힘이 필요했다고 들었고 그래서 혹자는 아인슈타인이 천재가 아니라 그의 이론을 수학적으로 정리한 사람이 천재라고 주장하는 걸 읽은 적이 있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 들어봤어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잡스가 필체를 컴퓨터에 넣어보겠다는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면 아무리 컴퓨터 전문가라도 스스로 할 수 있었을까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생각해 내지 않았다면 아무리 뛰어난 수학자라도 그것을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요?

 

- 회사로 따지자면 위에서 새 프로젝트를 생각해 내면 매니저나 평사원들은 그 계획을 자신이 가진 기술을 이용해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생각해보세요. 누가 진짜 두뇌인지.

 

- 지금까지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지식이 아니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는 창조적 사고가 핵심이라는 뜻인데 학교, 특히 대학에는 새로운 이론이나 아이디어를 내는 수많은 교수들이 있으니까 학생들도 창조적 사고를 배울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그걸 통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요?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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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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