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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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15 10:30 조회2,1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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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2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그리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대학에는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이론이나 아이디어를 내는 수많은 교수들이 있으니까 학생들도 그들을 통해 창조적 사고를 배울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그걸 통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요?
◆ 흔히들 그렇게 생각하죠. 하지만 전에도 이야기 했듯 아인슈타인에게서 배운 사람들이 아인슈타인과 같이 새로운 이론을 만들 수 있었던가요? 잡스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잡스와 비슷한 새로운 개념을 생각해 낼 수 있었던가요?
-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역사에서 천재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니까요.
◆ 그 이유는 바로 사고력을 가르치거나 배울 수 있는 공부방법이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만들어갔어야 했다는 것이죠.
- ‘스승만한 제자는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거군요. 그렇지만 ‘청출어람’이라고 스승보다 제자가 뛰어나다는 말도 있잖아요.
◆ 스승을 넘어서는 제자가 나오려면 그 스승이 제자의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앞에서 말했죠? 배워서 넘을 수 없음에도 제자가 스승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 설마 제자가 처음부터 스승의 사고력보다 뛰어난 사고력을 가져서인가요?
◆ 그렇죠. 해당분야에서 지식의 양을 따지자면 스승이 많겠지만 사고력 자체는 제자가 더 뛰어나서 스승의 지식을 일정량 이상 흡수하는 순간 가르친 사람을 능가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질문해 볼게요. 아인슈타인을 가르쳤다는 스승들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내가 가르쳐서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스티브 잡스를 키운 부모나 가르친 선생님들이 ‘스티브 잡스는 내가 가르쳐서 애플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그 말은 부모, 선생님 등은 환경은 제공할 수 있어도 사고력을 키워줄 수는 없고 따라서 사고력이라는 것은 오롯이 당사자의 몫이라는 뜻이네요.
◆ 그렇죠. 그리고 틀을 벗어나 창조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순간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내가되는 거죠.
- 하지만 지금까지 이야기 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창조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난 후 세상의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내가 세상의 중심’이기 때문에 사고의 틀을 벗어날 수 있고 또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듣고 보니 그러네요. 개천에서 용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용이 개천에 있었던 거네요. 설명을 뒤집어서 했군요.
- 여기서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이 생겼어요. 처음부터 용이었다면 그들은 어떻게 처음부터 용이었을 수 있을까요?
◆ 그 내용은 밴쿠버 중앙일보와 제가 11월에 제공하는 세미나에 오셔야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우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진화의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전해지는 유전적 요소와 함께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방법 그리고 나아가 환경적 요소가 함께 작용해요.
- 그렇다면 이미 성장해서 어른이 된 사람들은 기회를 놓친 건가요?
◆ 그렇게 볼 수는 없어요. 기회를 놓쳤다기보다는 기회를 만들려 하지 않기 때문이죠. 또 지금까지 용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도 없었고요.
- 그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음, 용이 될 수 있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에요. 또 사람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을 측정해가면서 방법을 전달해야 조금 더 효율적이죠. 그래서 그 많은 방법을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으니까 짧은 설명으로도 이해가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을 하나 예를 들어 이야기 해 볼게요.
- 이해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말은 정확하게 무슨 뜻인가요?
◆ 골프를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을까요?
- 아니요. 직접 하면서 배워야겠죠.
◆ 마찬가지로 이 방법을 들어보면 왜 그런지 쉽게 이해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생활에 적용하려하면 아마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 거예요.
- 왜 그런 건가요?
◆ 실제로 이 방법을 실생활에서 시도라도 해보려면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공부하는 방법’의 총 4 단계 중 적어도 1 단계의 ‘개념을 확장하는 방법’ 그리고 ‘개념을 연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혀야 가능하거든요. 아니면 스스로 부지불식간이라도 생각하는 방법을 익혀서 어느 정도 ‘관찰 – 서술 – 질문 – 비교/실험 – 관찰 - ....’로 계속 이어지는 사고과정을 적어도 한 두 사이클 정도 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 그래도 그 방법을 듣고 이해해서 알고라도 있으면 그 방향으로 후에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가능은 하겠죠. 하지만 체계적인 훈련 없이는 얼마가 걸릴지도 모르고 또 써먹을 수 있을 확률은 도박에서 잭팟을 터뜨릴 확률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 방법을 이해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요?
◆ 방법에 대한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실험 하나 해 볼까요? 요즘 거리에는 메이플 나무 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죠? 하나 주워서 바라보면서 그 나뭇잎을 보고 서술해보세요.
- 메이플 잎에 대해 서술해보라고요?
◆ 예, 그 잎을 보면서 ‘메이플 나뭇잎’이라는 단어 말고 떠오르는 것이 없다면 그 사람은 관찰의 단계에서부터 막혀있는 경우이고, 만일 ‘빨갛다’ 또는 ‘ 잎이 얇은 부분이 있고 중간에 굵은 줄기부분이 가지처럼 뻗어있다’등과 같이 설명까지는 할 수 있는데 거기서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 사고는 ‘관찰 – 서술’ 이 두 단계에서 멈춰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왜 색이 녹색에서 빨갛게 바뀌었지?’와 같은 질문이 떠오른다면 적어도 질문까지는 할 수 있는 두뇌를 가졌다는 뜻이죠.
- 마지막 질문에서 저는 더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러면 한 사이클도 진행하지 못한 거네요. 그런데 나 자신을 용으로 만들려면 ‘관찰 – 서술 – 질문 – 비교/실험 – 관찰’의 사이클을 적어도 한번은 완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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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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