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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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22 09:10 조회3,2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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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는 방법 3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그리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관찰 – 서술 – 질문 – 비교/실험 – 관찰’의 사이클을 적어도 한번은 완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지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 예, 이러한 사고의 전개과정이 어떻게 한 개인을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르게 할 수 있는지 그 이유와 함께 방법하나를 나누도록 할게요.
미리 말하지만 이 방법은 여러 방법들 중 하나예요. 이 방법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거죠. 하지만 확언하건데 이 방법 하나라도 제대로 익혀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면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를 확률을 높일 수 있어요.
- 그러면 이유부터 설명하실 건가요?
◆ 이유와 방법을 함께 배합해서 설명해 볼게요. 한 회사의 신입사원이 ‘이건 어떻게 하는 거죠?’ ‘저건 어디에서 찾을 수 있죠?’ ‘여기 이건 뭐예요?’와 같은 질문을 선배나 상사한테 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처음에 직장의 상사나 선배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 신입사원이니까 하나하나 가르쳐줄 것 같아요.
◆ 그러면 이제 이 사원이 입사한지 약 3-4개월이 지났어요. 그런데 이와 같은 질문을 하면 상사나 선배들은 이 사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 저라면, 자꾸 묻지 말고 알아서 해보라고 이야기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 그렇죠. 직장도 그렇고 사회라는 곳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하는 사람을 선호하지 계속 가르쳐 달라고 하거나 방법을 묻고 또 묻는 사람을 달갑게 받아들이지는 않죠?
- 예, 그리고 자꾸 물으면 ‘저사람 바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 같아요.
◆ 바로 그 부분이에요.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상대방에게서 얻고자 한다면 상대방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고 또 때로는 상대의 비위를 맞춰 아부를 해야 할 때도 있다는 거죠. 또 바보취급도 받을 수도 있고요.
- 예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정신적 노예가 될 수 있고 노예가 되면 바보취급도 받을 수 있겠네요.
◆ 단순히 가진 자의 노예가 되거나 바보취급을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아요. 나 자신이 점점 더 수동적이 된다는 것이 삶에 더 큰 영향을 가져오죠. 하지만 이 부분은 후에 다루기로 하고 이번에는 예를 조금 바꿔볼게요. 만일 신입사원이 ‘이 프로젝트는 A와 B 두 마케팅 전략 중 A를 선택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B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데 A를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와 같이 질문을 했다고 가정해볼게요. 예가 너무 간단하기는 한데 그래도 이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보죠.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까요?
- 아무래도 신입이 회사 업무를 아직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알려줄 것 같아요.
◆ 그렇겠죠. 그러면 이제 핵심질문을 해 볼게요. 전자와 후자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 전자는 단순히 정보를 얻는 질문을 했고 후자는 자신이 보거나 들은 것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물었다는 차이 아닌가요?
◆ 그렇죠. 요약하자면 전자의 경우처럼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뜻이죠. 간단한 예로 맛집의 비법을 배우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듯이 말이죠. 그런데 이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상대에게 ‘나’는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가르칠 대상이자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으로 상대에게 인식된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떨어지는 사람’으로 간주된다는 말이죠.
- 그러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는 배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식을 물어도 무시당할 가능성이 적지만 사회에 나와서도 지식이나 정보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룬다면 피라미드 구조에서 하층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그런 건가요?
◆ 예, 지식이나 정보를 묻는 질문은 스스로를 정신적으로 위축시킬 뿐 아니라 상대에게 내 능력을 부족을 보여줌으로서 나를 얕잡아 볼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무시당하는 사람들이 피라미드의 상위로 올라갈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 높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 후자의 경우와 같이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질문하는 경우는 왜 다르죠?
◆ 관찰과 서술이 바탕을 이룬다는 것은 우선 내게 주어진 내용을 나름대로 파악해 보았다는 것을 뜻하죠? 그러니까 일단 나는 능동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죠.
- 거기다가 내가 보는 관점을 더해서 질문을 했으니까 나 자신의 논리적 사고를 보여준 것이고 그 말은 ‘나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 그렇죠. 여기서 만일 내 논리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면 직장상사는 아직 일에 익숙하지도 않고 또 프로젝트를 만든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나름 가르쳐 주려고 하겠죠. 반대로 내 논리에서 그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내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시 고민을 해 볼 수 있겠죠.
- 그 말은 내 생각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때 배울 수도 있고 또 상대와 토론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뜻이네요.
◆ 이 내용을 바탕으로 이제 실제로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요.
- 거래를 할 때 상대를 논리적으로 설득시켜 내 생각대로 움직이도록 만들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하면 실패를 발판삼아 새로운 방법을 찾고 또 성공하면 성공한 대로 앞으로의 거래를 성사시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상대를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방법을 더 발전시키며 나아가는 것 같아요.
◆ 그런 사람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은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하고 그 방법이 바로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질문을 하는 방법이죠.
- 일단 이러한 접근법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학생들이 하는 공부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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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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