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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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28 11:24 조회1,9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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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학교공부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 1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그리고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질문을 했을 때와 단순이 원하는 정보나 지식을 얻고자 질문을 했을 때의 차이를 볼 수 있었던 것 같고 또 실제로 이런 훈련을 하면 사회 피라미드 구조의 상위계층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직장생활이나 사업을 하는 일반인의 경우에는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학생으로서 학교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하는 질문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질문하는 것을 가르치지는 않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런 사람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거든요.
- 제가 아는 모든 경우에도 문제를 푸는 방법과 답을 위주로 한 지식을 가르쳤지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질문하는 공부는 해 본적이 없어요. 물론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이 수업에서 관찰과 서술의 중요성은 이야기했죠.
◆ 실제로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수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주어진 시간에 전달해야하는 지식의 양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수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저 말고는 없기 때문이죠.
-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공부 방법을 만드셨으니 그 부분은 이해해요. 그렇다면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한 질문으로 접근하는 방법과 학교수업은 완전히 다른 형태인 건가요?
◆ 꼭 그렇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배우는 학생에게 달려있기 때문이죠. 선생님이나 교수가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없으니 학생이 직접 하는 수밖에 없죠.
- 배워야 하는 지식도 많은데 이러한 새로운 방법을 더 배워서 사용하려면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아지는 것 아닌가요? 공부의 진행도 어려울 수 있을 것 같고요.
◆ 일반적으로 그럴 것이라고 추측하죠. 하지만 반대예요. 공부가 더 빠르고 쉬워짐과 동시에 일반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개념’이라는 것을 쌓을 수 있죠.
- ‘개념’을 쌓는다? 지식과 어떤 차이죠?
◆ 공부 방법과 학교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지식과 개념의 차이를 먼저 이야기 해 볼까요?
- 예, 그 차이를 알아야 공부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 지식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 음,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것 아닐까요?
◆ 이해하고 알고 있다고 한다면 지금 눈앞에 있는 연필을 보고 ‘연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 보겠어요?
- 연필이란 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도구죠.
◆ 그렇죠. 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도구죠. 하지만 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도구라는 설명이 연필 자체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을까요?
- 무슨 뜻이죠? 질문이 정확하게 이해가 가지 않아요.
◆ 질문을 바꿔 볼게요. 여기 마시는 물이 있어요. 그리고 ‘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이 질문에 답을 해 보겠어요?
- 물이란 목이 마를 때 마시는 것, 샤워 할 때 쓰는 것 등 아닐까요?
◆ 지금 설명한 부분들은 물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지 물 자체는 아니죠?
- 그렇죠.
◆ 실제 물에 대한 설명은 ‘색이 없어 투명하고, 맛과 냄새가 느껴지지 않으며,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고...’와 같은 것이 물에 대한 서술이라고 할 수 있죠?
-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 이게 일반적인 지식과 개념의 차이예요. 지식은 물을 어디에 사용하는 지 이해하고 알고 있죠. 하지만 물 자체에 대한 설명을 하기는 어렵죠. 실제로 물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물에 대해서는 사용하는 방법과 같은 목적이나 목표 말고는 이야기 하지 못한다는 거죠.
- 이해는 가는 것 같은데 아직 뚜렷하지 않아요. 조금 더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 그러면 질문을 조금 바꿔볼게요. 사용하는 방법, 목적, 또는 목표가 아닌 물이나 연필을 설명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뭘까요?
- 글쎄요. 눈으로 봐야 색을 알 수 있고 맛을 봐야 맛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눈으로 보고 맛을 보고 또 냄새도 맡아보는 과정, 이 과정을 뭐라고 하죠?
- 관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그렇죠. 그리고 관찰한 내용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것을 서술이라고 하죠?
- 예.
◆ 개념은 바로 이것을 뜻합니다. 관찰과 서술을 바탕으로 내가 쌓은 지식이죠. 지식은 단순히 용도 또는 목적 등을 이해하고 아는 선에서 그쳤다면 개념은 ‘지식 + 지식의 근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그러면 학교에서 배울 때 ‘물은 색이 없어 투명한 액체고...’와 같이 배우는데, 이 과정이 학생들로 하여금 개념을 쌓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인가요?
◆ 목적은 그렇죠. 하지만 ‘물은 투명하고...’와 같이 가르치는 학교교육은 다시 지식을 전하는 방법에 머물 수밖에 없어요.
-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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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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