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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보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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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2-06 09:01 조회2,2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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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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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가 열반한 다음 미륵불이 올 때까지 모든 중생을 구제키로 부처에게 맹세한 보살이다. 뭇 중생에게 옷과 먹을 것을 풍부하게 하고 질병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아 현세의 안락과 내세의 행복을 보장한다. 지장보살상의 특징은 머리에 보관 대신 민머리 또는 두건을 쓴 모습이며 지팡이와 구슬을 들고 있다. 

 

지장보살을 모신 건물을 지장전, 명부전, 시왕전 등이다. 

 

○ 일광보살, 월광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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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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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보살

 

 

약사여래의 협시 보살로써 일광보살은 해를 상징하는 붉은색을, 월광보살은 달을 상징하는 하얀색을 보관이나 손바닥에 나타내어 약사여래와 함께 삼존(본존과 그 좌, 우에 모시는 부처나 보살)으로 조성되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일하는, 착하고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을 ‘보살 같다’고들 말한다. 보살은 깨우침(각)을 추구하는 사람이란 뜻인데, 남들을 깨우침에 이르게 함으로써 자신도 깨우치면서 부처님과 중생들과의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분이다. 

 

1984년 오대산 상원사에서 국보급 보물을 많이 뱃속에 간직하여 주목을 받았던 문수동자상은 문수보살로 지혜를 관장하는 보살이다. 문수보살은 항상 동자의 모습으로 이승에 나타나기에 동자상으로 조각되게 마련이다. 

 

세조는 즉위 기간에 단종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리는데,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가 자신에게 침을 뱉는 꿈을 꾸고 나서부터는 피부병에 걸렸다. 전신에 종기가 돋고 고름이 나는 등 잘 낫지도 않고 견디기가 무척 힘들었다. 세조는 명의와 명약으로 효험을 보지 못하자 오대산으로 와 부처님께 참회 기도를 올려 낫기를 발원하였다. 월정사를 참배하고 상원사로 올라가다가 계곡(오대천)에서 쉬던 그는 몸에 난 종기를 보이지 않으려고 따르던 사람들을 물리치고 혼자 멱을 감고 있는데 마침 동자승 한 명이 가까운 숲속에서 놀고 있기에 세조는 그 아이를 불러 등을 좀 씻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 목욕을 마친 세조가 “어디 가서 임금의 몸을 씻어 주었다는 말을 하지 말아라”라고 말하자 그 아이는 “대왕도 어디 가서 문수보살을 직접 보았다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라고 대답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세조는 깜짝 놀라 두리번거렸지만 아무도 보이지를 않았고 그제야 몸의 종기가 씻은 듯이 나아 있음을 알았다. 감격에 겨웠던 그는 기억을 더듬어 화공에게 동자로 나타난 문수보살의 모습을 그리게 하고 목각 상을 조각하게 하니 이 목각 상이 상원사의 법당인 청량 선원에 모셔져 있는 문수동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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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목조문수동자좌상 

 

세조가 직접 보았다고 하는 문수동자의 모습을 조각한 목조 좌상으로 상원사에서 가장 중요한 예불대상이 되고 있다. 어린아이 같은 앳된 얼굴에 중국 인형처럼 머리카락을 둥글게 말아 묶어 머리 양쪽에 고정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가슴의 목걸이 장식이 화려하다. 

 

1984년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기초조사를 하던 중 문수동자상 속에서 부처의 진신사리 3알, 백색수정 보병, 무공수정 주, 세조의 둘째 딸 의숙공주가 왕세자의 만수무강과 아버지의 쾌유를 빈 기원문, 세조가 입었던 옷으로 보이는 비단 저고리 두 점, 그리고 다라니 및 불경 13권이 발견되었다. 의숙공주의 기원문에 “이 복장 유물들을 세조 12년(1466) 2월에 사리와 함께 봉안하였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문수동자상은 국보 221호이며, 문수동자상 복장 유물은 보물 79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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