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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 지향적 공부 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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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9-08 12:07 조회2,5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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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 지향적 공부 방법 1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과 사회문제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목표 지향적 공부 방법으로 공부의 효율을 늘릴 수 있고 사고력도 키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공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그러면 간단하게 공부 방법을 요약해서 설명할게요. 지금 하는 이야기는 목표 지향적 공부 방법의 기본적인 틀이라고 보시면 돼요. 

   

◆ 기본적 틀이라고 한다면 변수가 있다는 뜻인가요? 

   

- 예. 주제에 따라 접근법이 다르고 또 개인의 사고과정에 따라 방향이 바뀔 수 있어요. 따라서 예를 들면 테니스를 배울 때 기본 과정을 익히듯 공부 방법 또한 기본과정을 충분히 익힌 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거죠. 

   

◆ 개인의 사고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되는데 주제에 따라 접근법이 다르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지요? 

   

- 주제에 따라 목표를 세우기 전에 관찰과 서술이 우선되어야 하는 경우, 주어진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접근하는 경우, 또는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경우 등 다양해요. 주제별로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주 금요일 (영어: 9월 18일 오후 4시, 한국어 9월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생물학의 내용을 주제로 한 유튜브 생방송 강의에서 다룰 예정이니까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접근법인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공부 방법을 이야기할게요. 

   

◆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방법인 것 같은데요? 학생뿐 아니라 회사도 ‘올해 매출 달성 목표’등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잖아요. 

   

- 그렇게 본다면 모든 회사들이 다 성공해야겠죠? 목표를 세웠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볼 수는 없어요. 

   

◆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학생들도 성적을 올리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성적을 올리는 학생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으니까요. 왜 그런가요? 

   

- 목표를 세운 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으려면 목표 자체를 바꿔야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실제 목표를 이루기위해서는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목표 설정을 바꿔야 한다는 뜻이에요. 

   

◆ 목표를 바꾼다고요? 어떻게 바꾸나요? 

   

- 요즘 이 주변 강에 연어가 올라오는 시기이니 연어낚시를 가지고 예를 들어볼게요. 먼저 제일 첫 목표는 ‘낚시로 연어를 잡겠다!’가 되겠죠? 

   

◆ 예. 낚시하는 이유가 고기를 잡는 것이니까요. 

   

- 그렇다면 무조건 낚시 장비를 구해서 나가면 잡을 수 있을까요? 

   

◆ 아닐 것 같아요.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항상 고기를 잡을 수 있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고기가 있어도 물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하고요. 

   

- 예. 맞아요. 물때를 맞추면 고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나가도 사실 고기를 잡는 것은 쉽지 않죠.

   

◆ 고기를 잡겠다고 목표를 세워도 결국 고기를 잡을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군요. 그래서 운이 따라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고요. 왜 목표를 이루기가 어려운가요? 왜 고기가 있어도 물지 않는 것인가요? 

   

- 바로 그 부분이 목표를 재설정해야 하는 이유예요. 목표를 정했음에도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또 목표의 성취가 운에 맡겨져 있다고 한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겠죠? 그저 열심히 해 보는 것 말고는요? 

   

◆ 그렇겠네요. 딱히 방법은 보이지 않으니 시도해 보고 잡으면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못 잡으면 운이 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목표를 다시 설정해야 하나요? 

   

- 간단해요. 물고기와 관계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도록 목표를 바꾸는 거죠. 

   

◆ 예를 들면요?

   

- 강으로 올라온 연어를 잡겠다고 한다면 제일 먼저 연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이동하는 시기가 언제인지 그 데이터를 찾을 수 있도록 목표를 다시 설정하는 거죠. 

   

◆ 그러면 먼저 ‘연어는 언제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나?’ 또는 ‘연어의 이동에 관여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으로 시작하나요? 

   

- 예, 맞아요. 

   

◆ 하지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연어의 이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나 찾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너무 어려울 것 같은데요. 

   

- 바로 그 점이 사람들로 하여금 삶을 운에 맡긴 채 살도록 하는 요소예요. 과학자들이 연어의 이동에 관한 연구를 통해 지식을 알려주면 그것을 바탕으로 고기를 잡거나 아니면 도박과도 같이 운에 모든 것을 맡기고 스스로 공부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 학교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족집게 선생님이나 문제집 등을 통해 지식을 얻어 시험성적을 올리거나 아니면 내가 공부한 것이 시험문제로 나오기를 바라는 말 그대로 운에 맡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조금 전 말씀하신 연어낚시와 다르지 않네요. 목표 지향적 두뇌능력을 사용한다는 것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라 쉽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군요. 그러면 과학자들이 연구한 논문을 찾아서 정보를 얻으면 되나요? 

   

- 정보를 찾는 것은 목표 지향적 공부가 아니죠. 정보는 지식의 한 형태이므로 이미 알려져 있는 것이잖아요. 

   

◆ 하지만 이미 알려져 있는 내용을 내가 다시 찾을 필요는 없잖아요. 나아가 알려진 내용을 반복해서 찾는다면 시간 낭비 아닐까요?

   

- 그 과정을 모두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두뇌를 사용하여 처음 내가 세웠던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의 핵심요소를 스스로 먼저 찾고 다음으로 알려진 지식을 더하는 것이 목표 지향적 공부의 핵심이에요. 

   

◆ 그림이 뚜렷하게 그려지지 않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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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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