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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 지향적 공부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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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9-14 10:33 조회1,8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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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목표 지향적 공부 방법 2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과 사회문제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앞서 이미 알려져 있는 내용을 다시 반복해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핵심요소를 찾고 그 핵심요소를 기반으로 알려진 지식을 덧붙이는 것이 목표 지향적 공부 방법이라고 하셨잖아요? 여기서 핵심요소란 무엇을 뜻하나요?  

   

-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과정이 핵심요소예요. 

   

◆ 데이터를 모으는 것도 아니고 모으기 위한 과정이 핵심요소라고요? 데이터를 모으기 전에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는 뜻인가요? 

   

-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공부의 전반적인 흐름은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고 그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죠. 여기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데이터를 모으기 바로 전단계가 목표 지향적 사고력의 핵심이죠. 

   

◆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하기 전이 목표 지향적 사고력의 핵심이라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 연어낚시를 가지고 다시 이야기 해 볼게요. 먼저 연어를 낚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연어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죠? 

   

◆ 그렇죠. 그래서 연어낚시에 관한 정보를 모으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나요?

   

- 질문자가 연어낚시를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정보를 어떻게 모아야 할까요? 

   

◆ 연어낚시를 해 본적이 없어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요? 

   

- 바로 이 부분이 지식을 찾는 두뇌와 목표 지향적 두뇌의 차이예요.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서 시작하려고 하니까 데이터나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르쳐 달라고 매달리게 되죠. 

   

◆ 그 말은 목표 지향적 공부는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묻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서 배운다는 것은 상대로 하여금 나를 깔보게 만들고 나 스스로도 상대보다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위축이 된다고 했었지요? 

   

◆ 예, 기억나요. ‘이건 뭐야?’ ‘어떻게 해야 해?’와 같은 질문은 ‘나는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시도해 보지 않았다!’ 또는 ‘나는 당신들이 가르쳐주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로 하여금 나를 무시하도록 만들 수 있고 또 지식을 찾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실망할 수 있다고 했었죠. 하지만 연어 낚시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시작하나요? 

   

- 가장 첫 번째는 내 두뇌에 저장되어있는 지식을 모두 끌어내서 개념화하는 질문으로 바꿔 시작할 수 있어요. 이러한 내용은 생물학 유튜브 생방송 강의에서 더 자세하게 다룰 테니 여기서는 간단하게 이야기할게요. 

   

◆ 예. 그러면 어떻게 시작하나요? 

   

- 먼저 ‘연어낚시’라는 주제를 보세요. 한 단어인가요? 

   

◆ 아니요. ‘연어’와 ‘낚시’ 두 단어로 이루어져 있죠.

   

- 그러면 둘을 쪼개서 각각에 대해 정의를 묻는 질문을 해 보세요. 

   

◆ ‘연어란 무엇인가?’ ‘낚시란 무엇인가?’ 이렇게요? 

   

- 일단 낚시에 대한 내용은 뒤로 미루고 이제 연어에 대해 질문자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서술해보세요. 

   

◆ 물고기,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갔다가 알을 낳으러 다시 강으로 올라오고 알을 낳고나면 죽는다? 

   

- 연어가 살아가는 곳은 강과 바다죠? 여기서 연어낚시는 대상이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개체들이니까 연어의 이동 경로나 패턴을 찾기 위해서 어떤 데이터가 필요할까요? 

   

◆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니까 바다와 강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자, 그러면 강은 일단 제외하고 바다에 대해 정의를 묻는 질문을 해 보세요. 

   

◆ 바다란 무엇인가? 이렇게요? 정의를 묻는 질문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것 같네요. 

   

- 시작은 항상 간단하고 쉬워요. 하지만 후에 개념이 확대될수록 상상하지 못했던 양의 정보를 다루게 되죠. 이 내용은 뒤로 미루고, 이제 바다에 대해 질문자의 두뇌에 저장된 모든 정보를 끌어내 보세요. 

   

◆ 밀물과 썰물이 있고 짠 소금물이라는 정도일 것 같아요. 

   

- 이제는 정의를 묻는 과정은 반복되는 것이니까 했다고 가정하고 밀물과 썰물에 대해 설명해보세요. 

   

◆ 밀물은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고 썰물은 반대로 바다 쪽으로 물이 빠져나가는 것 아닌가요? 

   

- 이제 바다의 밀물과 썰물이라는 자연현상과 바다로부터 강으로 이동하는 연어의 행동패턴을 합쳐서 질문을 만들어보세요. 

   

◆ 밀물은 바다에서 강이 흐르는 육지 쪽으로 밀려드는 것이니까 연어들이 강으로 올라가기가 수월하지 않을까요? 강의 흐름이 약해지거나 하류의 경우 반대로도 흐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그러면 이제 질문자가 연어낚시를 시작한다고 가정하고 연어의 이동 시기를 알고자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연어의 이동과 밀물, 썰물과의 관계에 대해 정보가 있는지 찾아보는 것인가요? 

   

- 예. 맞아요. 바로 그렇게 접근하는 것이 목표 지향적 두뇌능력을 발달시키는 방법이에요. 밀물과 썰물의 시간이나 패턴이 바뀌는 것은 이미 알려진 지식이니까 인터넷을 찾으면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얼마만큼의 연어가 언제 이동하고 있는지도 데이터를 모으는 기관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찾아보면 되죠. 하지만 목표 지향적 두뇌능력의 핵심은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지 또 왜 그러한 데이터가 필요한지에 이유와 필요성을 나 자신이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죠. 

   

◆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지 또 왜 그런 데이터가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도 이미 알려져 있으면 그것을 배우면 되는 것 아닐까요? 

   

- 물론 지식으로 배워서 낚시를 할 수는 있죠.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목표 지향적 두뇌능력을 키울 수 없어요. 그리고 그 차이는 미지의 주제를 탐구해야하는 상황에서 극과 극으로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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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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