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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한계를 뛰어넘는 사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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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06 13:29 조회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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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한계를 뛰어넘는 사고력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과 사회문제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라이트 형제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들이 비행기나 폰트를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가 보이는 것들을 접목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고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하셨잖아요? 원인을 분석하고 실험하며 개선하는 등 일련의 사고과정을 거치기 때문에요. 하지만 이러한 사고력은 관찰이 가능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미래나 보이지 않는 미래를 밝혀나가는 사고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셨고요. 그런데 스티브 잡스와 같이 폰트를 개발하려 한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면에서 생각해보면 불확실한 미래를 찾아가는 것 아닐까요? 

   

- 지금 말씀하신 불확실한 미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에 초점이 맞춰진 미래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폰트 개발에 성공해서 컴퓨터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을 했을 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나아가 기존의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인지를 바탕으로 생각하는 것이니까요. 

   

◆ 그러면 이러한 생각은 사고력이라고 보지 않으시는 건가요? 

   

-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 없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사고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고는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어가듯 끊어짐이 없이 흘러가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데 성공할 것인지 실패할 것인지와 같이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생각이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 음, 정리해보자면 비행기를 만드는 과정에는 왜 그런지 원인을 분석하면서 실험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계속 이어가기 때문에 사고력의 범주에 넣을 수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하는 생각은 결과만 있고 결과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에 사고라고 할 수 없다는 뜻인 것 같은데 맞나요? 

   

- 예.

   

◆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저렇게 해서 성공했다!’와 같이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과정을 설명하잖아요. 그러면 이 사람들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성공에 이른 것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 경우에 따라 다르죠. 스티브 잡스의 경우 2005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나는 이렇게 저렇게 해서 애플이라는 회사를 시작했고…….’와 같이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과정을 이야기 했죠. 그러니까 이 사람의 경우 사고력을 바탕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폰트의 개발은 컴퓨터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있었던 것이었으므로 그 사람도 폰트만 개발하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을 것이고요. 

   

◆ 그러면 다른 경우도 있다는 뜻인가요? 

   

- 물론이죠. 예를 들면 내가 컴퓨터 사업에 뛰어들려 하는데 뚜렷하게 차별화 된 경쟁도구가 없어요. 하지만 컴퓨터 사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다고 생각해볼게요.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부가 컴퓨터 사업에 엄청난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고 선언해요. 그리고 실제로 컴퓨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수요가 늘어 내가 시작한 컴퓨터 사업도 함께 자라나서 성공했다고 가정한다면 이 성공은 나 자신의 사고력으로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이제 차이가 보이네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두뇌능력으로 경쟁력을 키워서 성공한 사례이니 사고력이 바탕을 이룬 것이고 후자는 조건이 허락해서 성공한 것이지 사고력이 바탕이 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군요. 말 그대로 도박에서 패가 잘 들어와야 돈을 딸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 그렇죠. 후자는 도박과 다를 바 없죠. 조금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지만 요즘 사람들이 자서전을 많이 출간하잖아요? 만일 그 자서전에 스티브 잡스처럼 시작에서부터 성공까지 연결고리가 뚜렷하게 만들어 져 있으면 그 책을 통해 배울 것이 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책은 저자가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자랑하기 위해 쓴 것에 불과하지 않기 때문에 저자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정도이지 공부를 하며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는 과정에는 큰 소용이 없다고 볼 수 있죠. 

   

◆ 생각해보면 사고력을 바탕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네요. 그래서 천재라고 따로 분류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미래를 밝혀나가는 사고력은 어떤 사고력을 뜻하나요? 

   

- 예를 먼저 들고 이야기를 이어가죠. 비행기를 만들려는 시도는 라이트 형제 이 전에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 시작은 새와 같이 날아다니는 동물들을 보고 모방을 통해 시도를 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만일 날아다니는 새와 같은 동물이 없었다면 과연 비행기에 대한 개념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 날아다니는 새의 날개를 보지 못했다면 어려울 것 같아요. 날개가 핵심인데 그것을 관찰할 수 없다면 불가능 할 것 같은데요. 

   

- 그러면 이제 이렇게 생각해볼게요. 어느 가을날 길을 걷는데 단풍나무의 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관찰해요. 그런데 바로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멀리 바람을 타고 날아가요. 그래서 떨어진 열매를 봤더니 넓적하고 얇은 모양의 구조물이 씨를 매달고 있어요. 여기서 생각을 시작해요. ‘혹시 면적이 더 넓은 물체를 만들면 더 멀리 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여러 가지 모양과 두께 그리고 크기를 바꿔가며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 실험도 해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 결국 커다란 비행기 모양의 날개를 가진 물체를 만들었고 이제는 사람들도 그것을 타고 날아다닐 수 있게 됐다고 가정해 볼게요. 이러한 사고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날아다니는 것을 본 적도 없는 상태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만들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사고력 아닌가요? 

   

- 예. 바로 이러한 사고력이 제가 이야기하는 천재들의 사고력이에요.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는 많이 해서 제외하고라도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바람이 나뭇잎이나 풀잎에 스치는 소리 또는 물이 흐르는 소리를 음악으로 나타내거나 달빛이 물에 반사되는 현상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곡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지는 않지만 이러한 사고력을 발휘한 사람들이 있죠.

   

◆ 그러니까 관찰한 것을 모방하거나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사고력의 시작이고 한 단계 더 진화한 사고력이 바로 관찰할 수 없음에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이라는 뜻이군요? 

   

- 예. 오페라와 랩을 합쳐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것은 모방에서 시작된 사고력이지만 한글 창조나 클래식 음악의 창조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지지 않는 완전히 다른 개념들을 연결하는 것이니까 차원이 다르죠. 

   

◆ 그런데 한글 창조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었다고 알려진 것 같은데요. 클래식 음악도 연주하려면 많은 연주자를 필요로 하잖아요. 

   

- 베토벤과 같은 사람이 음악을 작곡하지 않았다면 아무리 많은 연주자가 있다한들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베토벤이 그 많은 곡을 혼자서 작곡했듯 한글도 세종대왕이라는 한 사람이 만들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표현을 하는 데 있어서 오케스트라가 필요하듯 한글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을 때 사람들이 필요했겠죠. 사고력이란 그만큼 큰 힘을 지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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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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