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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기억력과 성적은 지식과 개념의 차이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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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5-20 13:45 조회5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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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기억력과 성적은 지식과 개념의 차이에서 1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과 사회문제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물론 가끔 공부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하셨지만 사실 많은 이야기들이 조금은 추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앞서 나왔던 공부 방법들도 뭐랄까, 너무 이상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천재들의 사고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들었다고 해서 그러한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지는 않아 보이거든요. 

   

- 조금 차원이 높은 공부 방법들이었죠? 이러한 사고력이 가능하려면 기초부터 닦아야 하는데 서고 걷는 과정은 건너뛰고 뛰어다니는 방법을 이야기 했으니까요. 

   

◆ 기초라고 하면 학교공부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사고력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통은 학교공부하고는 조금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되거든요. 앞서 학교공부와 연결해서 설명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봐서는 학교공부방법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맞나요? 

   

- 맞아요. 이렇게 설명해볼게요. 스티브 잡스가 폰트를 개발한다고 했을 때 컴퓨터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폰트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 당연히 컴퓨터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야 가능하겠죠. 

   

- 맞아요. 컴퓨터에 대한 내용을 두뇌에 저장하고 있어야 그것과 관련된 새로운 것을 개발할 수 있죠. 

   

◆ 결국 아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군요. 다시 지식이 많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돌아가는 것인가요? 스티브 잡스는 대학도 중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지식이 아니라 개념이에요. 지식과 개념에는 큰 차이가 있거든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지식을 익히는 공부로는 학교공부를 비롯한 모든 공부에서 상위권에 올라가기 어려워요. 참, 여기서 말하는 상위권은 주로 상위 1~5%정도의 범위를 이야기해요.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는 사람들이요. 

   

◆ 왜 상위 1~5%로 정하셨는지는 나중에 질문하는 걸로 할게요. 지금 궁금한 것은 지식과 개념이 어떤 차이가 있기에 학교공부에서 차이를 나타내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거든요. 지식과 개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연어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볼게요. 학교에서 연어에 대해 배울 때 ‘태평양 연어에는 5종이 있는데 이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몸통의 모양과 잇몸의 색깔, 점이 있는 위치 또는 비늘의 패턴 등으로 알 수 있다.’ 와 같이 배웠다고 생각해볼게요. 학생들이 이 내용을 공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저는 그냥 열심히 외웠던 것 같아요. 몸통의 모양, 잇몸의 색깔 등 핵심 단어들에 줄을 쳐 놓고 기억해서 시험을 볼 수 있게요. 

   

- 그렇게 공부하면 시험이 끝나고 그 내용이 기억에 남던가요? 

   

◆ 아니요. 시험을 보는 중에라도 기억에 남으면 그나마 성적이라도 높겠죠. 시험을 보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가끔은 시험지 받자마자 머리가 텅 비면서 아무 기억도 안 나기도 했고요. 시험보기 바로전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 그러면 반대로 이번에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두 가지 다른 종의 연어의 실물을 놓고 몸통의 모양이나 잇몸의 색깔 등을 비교하면서 그 차이를 구분했다고 가정해볼게요. 이렇게 공부했을 때 기억이 지속되는 시간은 앞서 지식과 비교해서 어떨까요? 

   

◆ 아무래도 직접 보면 뚜렷하게 와 닿지 않을까요? 기억도 오래 갈 것 같고요. 가끔 무엇인가 뚜렷하게 와 닿지 않았던 현상을 직접 보았을 때 ‘아, 그렇구나!’라고 무릎을 탁 치는 경우가 있잖아요. 

   

- 맞아요. 내가 직접 경험해 보면 비슷한 점이나 차이점을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죠. 이것이 바로 지식을 개념화 하는 과정이에요. 흔히 ‘깨닫는다!’는 말도 여기에 해당하죠. 

   

◆ 그래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현장체험과 같은 활동을 하는 거로군요. 경험을 통해 개념을 쌓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요. 

   

- 맞아요. 실험이나 현장체험, 교환학생 프로그램 또는 인턴 프로그램 등이 그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 그런데 모든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워야 개념을 쌓을 수 있다면 굳이 학교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요? 학교는 오히려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 한정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학생들이 회사에서 인턴생활도 하고 교환학생으로도 가는 것 아닐까요? 

   

- 그렇죠.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관점에서 보자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야 더 많은 개념을 쌓을 수 있겠죠. 학교의 경우 배울 내용은 많지만 이 모든 것을 다 경험으로 개념화 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니까요.

   

◆ 그러면 학교교육은 받을 필요가 없겠네요?

   

-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학교에 따라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는 방법이 달라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는 정도가 다를 뿐이지 실제로 학생들이 개념을 쌓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고민하는 곳이 학교거든요. 

   

◆ 그러면 경험을 통해 개념을 익히는 것 말고 학교공부를 통해 배울 수도 있다는 뜻인가요?

   

-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학생들에게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어요.

   

◆ 개념을 전달한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요? 경험을 통해 배우는 사람 스스로가 개념을 정립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개념을 전달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한 의미파악이 되지 않네요. 

   

- 그러면 이렇게 질문해 볼게요.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 무엇을 어떻게 배웠는지 기억하세요?

   

   

◆ 그냥 이것은 이런 것이고 저것은 저런 것이라는 식으로 배운 것 같아요. 역사를 예로 들면 임진왜란은 언제 일어났고 한국 전쟁에 얼마나 많은 국가가 참여했는지 또는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났는지 등과 같이요.

   

- 예. 저도 그런 형태로 배운 기억이 나요. 그런데 그러한 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지 개념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에요. 개념을 전달하는 교육은 사건과 함께 그러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 이유가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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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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