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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보이는 모든 것은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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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9-25 07:11 조회5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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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보이는 모든 것은 허상?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과 사회문제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5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이 참 어려운 말인 것 같네요. 환청이나 환상을 보았을 때 그것이 실제로 벌어지는 현상인지 아니면 내게만 적용되는 현상인지를 확인할 수 없으면 환각을 환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테니까요. 

   

- 맞아요. 그래서 내가 보고 듣는 것을 그대로 믿고 따른다는 것은 사실 인과의 법칙을 찾아가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을 할 수 있을 때 가능한 두뇌의 능력이기 때문에 쉽지 않아요. 그래서 앞서 창조적 사고를 기르는 훈련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 것이고요. 창조적 사고를 기르는 훈련이 바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논리의 힘을 바탕으로 원인을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관찰하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혜의 두뇌는 창조적 사고라는 기초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 예. 이해가 갈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가끔 그렇지만 누군가 나를 부르지 않았는데 나를 부르는 것 같은 환청이나 환각을 보잖아요. 왜 인간의 5감은 들어오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렇게 환청이나 환각을 만들어 내는 것인가요? 존재하지 않은 사물이나 사람이 보인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죠? 

   

- 질문자는 지금 보고 있는 사물의 실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무슨 뜻이죠? 지금 제 눈앞에서 저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민 박사님도 제가 보는 환상이라는 뜻인가요? 

   

- 아니요. 저는 존재하죠. 물론 질문자도 존재하고요. 다만 실체를 보는지의 여부에 대한 질문이에요. 

   

◆ 보고 있는 것은 보고 있는 것인데 실체가 아닐 수 있다는 뜻인가요? 

   

- 꿈을 예로 들어볼게요. 꿈을 꾸면 가끔 현실처럼 생생한 경우가 있죠? 

   

◆ 예. 있죠. 심지어는 꿈속에서의 아픔이나 간지러움 같은 느낌도 생생한 경우가 있고요. 

   

- 그러한 느낌이나 보이는 것들이 현실은 아니죠? 

   

◆ 그렇죠. 

   

- 눈은 분명히 감고 있어서 시각적 정보가 들어오는 것이 없는데 도대체 내가 꿈에서 보는 것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 그야 두뇌의 작용이겠죠. 

   

- 맞아요. 두뇌가 영상을 만들죠. 꿈뿐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보는 모든 것은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두뇌가 다시 영상으로 만들어서 해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잠깐만요. 조금 정리가 필요한 것 같은데,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두뇌가 다시 영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면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이미지를 티비로 보듯 눈이 받아들인 신호를 두뇌에서 다시 영상으로 만든다는 뜻인가요? 

   

- 맞아요. 눈으로 들어온 빛이 전기적 신호를 만들고 그 신호가 두뇌로 전달되면 두뇌는 그 신호를 바탕으로 다시 영상을 만들죠. 그래서 내가 내 눈앞에 있는 사물을 보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데 사실은 내 두뇌가 만든 영상을 보는 것이거든요. 다만 그 사물이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내 두뇌가 그려낸 영상을 사물의 실체라고 착각을 하는 것이고요. 

   

◆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은데 정리를 하면서 질문을 드려볼게요. 내가 지금 눈앞에 있는 민 박사님을 보고 있지만 실제로 내가 보는 모습은 민 박사님의 실체가 아니라 내 두뇌가 만든 민 박사님의 영상이라는 뜻인가요? 

   

- 예.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사물의 실체를 볼 수 없어요. 빛을 매개로 해서 전달되는 정보를 두뇌가 해석하고 그 해석을 바탕으로 만든 영상을 보는 것이죠. 왜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영상으로 그려내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보이는 것을 영상화하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고 수월하다는 것이죠. 실제 존재하는 것과 비교를 할 수 있으니까요. 또 실체와 가장 가깝게 그려냈을 때 생존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인간의 시각도 실체에 최대한 가깝게 영상을 만들도록 진화했고 그래서 내가 보는 모든 것이 실체라고 착각을 할 뿐이에요. 

   

◆ 아직 완전히 이해가 가지는 않는데 이 부분은 다시 후에 질문하도록 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아까 실체를 보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물론 두뇌가 영상을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내 눈앞에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존재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실체를 본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이렇게 생각을 해 볼까요? 사람들 중에는 색약이나 색맹인 사람들이 있어요. 또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동물들도 있고요. 그러면 파란색과 녹색이 모두 파란색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녹색이라는 색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흑백으로 세상을 보는 동물에게 다양한 색이라는 실체가 존재할까요? 

   

◆ 조금 어렵네요. 

   

- 그러면 이번에는 적외선 카메라를 예로 들어볼게요. 최근 코로나가 퍼지면서 가게들 중에는 적외선 카메라로 방문하는 고객들의 열을 측정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 적외선 카메라 영상을 보신 적 있으시죠? 

   

◆ 예. 있어요. 열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빨간 색으로 나타나는 걸로 알고 있고요. 

   

- 이렇게 적외선으로 찍은 영상에 있는 사람의 모습이 그 사람의 실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니 사람의 체온을 나타낼 수는 있지만 체온 말고도 인간에게는 많은 특징이 있잖아요. 피부색, 머리카락의 길고 짧음 등 다양하니까요. 

   

- 그렇죠. 체온이 한 사람을 대변해 줄 수 없듯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이 그 사람 또는 물체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볼 수 없어요. 사람들이 보는 것은 가시광선 영역의 빛과 사물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 현상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그 사람 또는 그 물체의 실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죠. 

   

◆ 그러니까 사람은 빛을 보는 것이지 사물의 실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군요. 아직 뚜렷하지는 않지만 일단 넘어가고 처음 질문으로 되돌아 가 볼게요. 왜 사람에 따라서는 존재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을 보는 것일까요? 

   

- 제 가설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은 두뇌가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신호의 가감이 있어서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빠지거나 추가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해요. 

   

◆ 그 말은 신호체계의 오류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라는 뜻인가요? 만약 이러한 것이 오류라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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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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