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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이해를 통해 지식을 배우는 과정에는 생각이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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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1-11 09:36 조회7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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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이해를 통해 지식을 배우는 과정에는 생각이 필요하지 않다!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과 사회문제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앞서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기보다는 타인, 특히 자신보다 피라미드의 상위계층에 있는 사람들의 판단을 따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잖아요. 마치 무리를 지어 다니는 동물들이 우두머리를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이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인간은 두뇌를 가지고 생각을 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그렇지 않아 보이거든요. 


- 모든 인간은 분명 생각할 수 있는 두뇌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두뇌의 생각을 담당하는 부분을 사용하기보다는 주어지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하죠. 


◆ 무슨 뜻이죠?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능을 담당하는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요? 


- 예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델타변이가 있는데 이 델타변이의 감염속도가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다는 정보를 뉴스에서 들었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정보를 들으면 이해는 가죠? 그리고 기억도 할 수 있죠? 


◆ 물론이죠. 이 정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 그러면 이제 조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죠. 지금 정보를 듣고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에 생각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었나요? 


◆ 생각의 흐름이요? 


- 예. 단계별로 이루어진 정보를 처리하는 일련의 생각이라는 과정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이에요. 


◆ 아닌 것 같아요. 이해가 갔고 그래서 알게 된 것 같은데 이 과정에 생각이라는 것이 들어간 것 같지는 않아요. 


- 이렇게 배우는 과정이 바로 지식을 익히는 과정이에요. 생각할 필요가 없이 주어진 정보를 이해해서 기억을 하면 되니까요. 


◆ 조금은 알 것 같은데 이렇게 지식을 배우는 과정이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상위계층의 결정에 따라 소떼처럼 움직이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 지식을 배우는 과정을 생각해보죠. 지식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이미 찾아놓은 것이니까 내가 그 지식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지식을 가진 사람을 찾아가 가르쳐달라고 요청하면 되겠죠.


- 그런데 그 지식이 정통성을 이어받은 사람들만의 비법이라 가르쳐주지 않으면요?


◆ 그 단체에 들어가서 정통성을 인정받으면 되는 것 아닐까요? 


- 정통성을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그 사람들이 정해놓은 대로 따르고 익혀야 하겠죠. 


- 그 사람들이라는 말은 그 단체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 중에서도 상위 계층을 뜻하는 거죠? 


◆ 예. 맞아요. 단체를 이끄는 사람들이 규정과 규칙을 만들고 적용하면 배우는 사람들이 그것을 따르며 익혀야 하겠죠. 흔히 말하는 ‘수행’이라는 것이 이러한 과정을 표현하는 것 아닐까요? 


- 그렇죠. 정리하자면, 타인이 가진 지식을 익히고자 한다면 그 사람 또는 단체에 몸을 담고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규정, 규칙, 행동강령 등을 따르면서 수행을 통해 배우고 익혀야겠죠? 


◆ 예. 


- 그러면 이 과정에 내 생각은 존재할까요? 


◆ 생각해보니 생각이 필요 없네요. 그저 시키는 대로 따르고 배우고 익히면 되네요. 


- 그래서 지식을 배우는 방법으로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못해요. 그런데 대학을 비롯한 모든 교육이 지식에 초점을 맞춰 가르치니 학생들이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가 없겠죠. 


◆ 그러면 민 박사님 이야기는 지식에 초점을 맞춰 가르치고 배우기 때문에 사람들이 소떼처럼 우두머리가 좋다고 하면 우르르 몰려 따라간다는 뜻인가요? 


- 예. 그러니까 연예인들이 나오는 광고를 보고 제품을 사고, 유명 방송인이 맛있는 집이라고 인정을 하니까 떼로 몰려 줄을 서서 먹으려고 하고, 상어 지느러미 요리가 중국의 황제에게 바쳐졌었다니까 생태계가 어떻게 되든 상관 안하고 상어를 잡아 죽이는 현상이 벌어지죠.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요? 지식을 배우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의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잖아요. 또 지식이라는 것이 없으면 살아가기도 어려운 것 아닌가요? 의사가 의학적 지식이 없으면 질명의 원인을 밝혀 치료방법을 찾을 수도 없으니 지식은 꼭 필요한 것 아닌가요?


- 지식도 종류에 따라 꼭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구분이 되지만 어쨌든 지식이 부족하면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많겠죠. 


◆ 그러니까요. 지식을 배우지 않을 수도 없고 또 배우고자 하면 생각 없이 소떼처럼 우두머리가 가면 따라가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이 있나요? 


- 물론 있죠. 지식을 내가 가진 일련의 사고과정을 통해 개념화 시키는 공부방법이요. 


◆ 개념화한다는 말은 민 박사님을 통해 종종 들었는데 일련의 사고과정을 통해 개념화한다는 말은 새로운 것 같네요. 


- 사실 이 공부방법은 수업에서만 사용하는 거라 교육관련 학회 말고는 공개한 적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http://kr.PonderEd.ca를 방문하시면 서비스 아래 교육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곳에 송이버섯을 예로 들어 공부방법을 공개해 놨어요. 물론 주제에 따라 공부방법이 달라져야 하지만 그래도 맛보기는 할 수 있거든요. 최근 교육관련 온라인 학회에서도 이 내용으로 발표했고요. 이 내용은 교육을 완전히 탈바꿈 시킬 수 있는 학습 및 교수법이거든요. 그래서 학회 측에서도 논문을 써서 보내달라는 요청도 해왔고요. 


◆ 혹시 그 내용을 간단하게나마 알려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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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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