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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정서적 안정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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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1-12 14:03 조회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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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정서적 안정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과 사회문제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지난 번 이야기에서 자신의 공부에 있어서 자신의 위치와 역량을 먼저 파악해야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이 말은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뜻인가요?


- 공부방법 전체가 달라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초보 운전자가 자동차 경주에 뛰어들 수 없잖아요? 그리고 운전 경력이 10년이 넘은 사람이라도 자동차 경주에 쉽게 참여할 수 없고요. 마찬가지로 자신의 운전이 어떤 정도의 수준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자동차 경주에 필요한 기술을 익힌 후 경주에 참여하는 것이 순서겠죠? 일단 경주에 참여하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운전을 할 것인지는 운전을 하는 사람의 몫이고요. 공부도 마찬가지로 경쟁에 뛰어들기 전에 자신의 공부능력이 어느 수준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준에 적합한 공부 방법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죠. 여기서 이야기하는 공부는 경쟁에 뛰어들기 전 단계의 공부 방법이에요. 그러니까 자신의 현 주소를 먼저 파악해야 하죠. 


◆ 가장 기초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알려주시는 거니까 이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 방법을 찾아서 시작하면 된다는 뜻이군요? 


- 예, 맞아요. 하지만 어느 단계의 공부방법에 비중을 더 많이 두어야 할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것이지 꼭 한 방법만을 고집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부의 주제이니까요. 


◆ 알 것 같아요. 학생에 따라서는 영어는 잘 해도 수학은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주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데 동의해요. 그러면 가장 기초단계의 공부는 무엇인가요? 


- 첫 번째 단계는 현상이나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두뇌능력을 키우는 공부방법이에요. ‘좋다/싫다’, ‘맞다/틀리다’, ‘이렇게 해야 한다/아니다’와 같은 고정된 관념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 방법이죠. 


◆ 혹시 앞서 비가 내리는 경우처럼 자신이 보는 관점에 따라 짜증이 날 수도 있고 반대로 비를 반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인가요? 


- 예, 맞아요. 바로 이러한 방법으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해요.


◆ 그 말씀은 감정이 쌓여있으면 공부가 어렵다는 뜻인가요? 


- 그럼요. 감정이 쌓이는 이유를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 아니요. 이유까지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보죠.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가 늦어서 짜증나고 화가 났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친구가 사고로 늦었다고 해요. 이런 경우 짜증이 났던 감정은 어떻게 될까요? 


◆ 짜증이나 화가 사라지겠죠. 대신 친구를 걱정하는 감정이 생길 것 같아요. 


- 그렇죠? 하나의 감정이 다른 감정으로 옮겨가죠? 이렇게 사람들의 감정은 손바닥을 뒤집듯 자주 뒤집어질 수 있어요. 이렇게 하나의 감정이 다른 감정으로 계속 옮겨 다니는 과정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 글쎄요? 없는 것 같네요.


- 예. 배울 것이 없어요. 그런데 다른 감정으로 옮겨가던 상황에서 문득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요. 친구가 사고로 인해 늦은 것도 또 왜 사고현장에서 바로 벗어날 수 없었는지 등이 모두 설명이 됐다면 내게 남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 상황이 이해됐는데 남은 감정이 있을까요? 


- 바로 보셨어요. 사람의 두뇌는 감정이 쌓여있다가도 상황을 이해하는 순간 모든 감정들이 해소되거든요.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요. 


◆ 그런 것 같아요. 특히 안 좋은 감정들이 그런 것 같아요. 


- 그렇죠. 공부는 어떤 현상을 이해하고 또 이해하기 위해 논리적인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그러니까 이해력이 늘어날수록 감정의 동요가 적어지죠. 


◆ 정서가 불안정하면 학교공부뿐 아니라 모든 것에서 사고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군요. 상황을 이해하는 두뇌능력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주제를 이해를 통해 알아간다는 것이 다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네요. 그러면 정서가 불안한 사람들이 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서가 불안한 사람들이 공부를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공부를 하려는 사람이 자신의 정서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공부는 항상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가능하거든요. 


◆ 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럴 것 같아요. 아무리 의사가 진단을 내려도 당사자가 그 진단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니까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인정을 해야 한다는 뜻이죠? 


- 조금 다르지만 그렇게 볼 수 있어요. 후에 이 부분을 다루도록 해 볼게요.


◆ 예. 그러면 정서적인 부분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 간단해요. 우선 하루 종일 내가 하는 말을 모두 기록해 보세요. 현실적으로 모두 기록하기 어려우면 하루 일과를 끝내고 내가 했던 말들을 가능한 많이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는 거죠. 


◆ 내가 했던 말을 일기처럼 적어보란 말이죠? 


- 예. 그리고 그 말들 옆에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왜 그러한 말을 했었는지 이유를 함께 적는 거죠. 


◆ 진짜 일기군요. 예를 들면 ‘친구가 나에게 뭔가를 부탁했는데 나는 그 부탁을 들어주기 싫어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했다.’ 이런 식으로요? 


- 예. 이렇게 적어놓고 나면 1주일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읽어가면서 분석을 해 보세요. 내가 사용한 말들 중에서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의 비율이 얼마인지를요. 


◆ 그러면 이렇게 분석해서 부정적인 감정에서 나온 말들이 많을수록 공부와는 거리가 멀 수 있다는 뜻인가요? 


- 공부와 거리가 멀다고 하기보다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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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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