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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기억의 종류 그리고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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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24 13:00 조회4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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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기억의 종류 그리고 기억력

   

이 내용은 민동필 박사가 학생 또는 부모들로부터 받는 공부 방법, 두뇌의 발달,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공부 방법과 사회문제 등에 관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min@PonderEd.ca로 연락주세요.

   

◆ 이름으로 기억을 하면 오래가지 않지만 실체를 스스로 정의할 수 있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하셨잖아요? 지금까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기억력이 좋아서 그렇다고 생각해 왔는데, 학생들 중에는 많이 외워서 성적이 높은 경우도 있다고 보이거든요. 외운다는 것이 이름으로 기억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한 내용을 그렇게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건가요? 

   

- 기억력에도 종류가 있어요. 우선 크게 세 가지 기억력으로 나눠서 설명해 볼게요. 

   

◆ 두뇌가 기억을 하는데 기억에도 종류가 있다고요?

   

- 예. 가장 원시적인 기억력은 생존에 기반을 둔 기억력으로 단어를 듣고 배운 그대로 기억하는 것이에요. 자신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기억하는 것이죠.

   

◆ 혹시 앞서 이야기한 것 중 사과를 ‘사과’라는 단어로 기억하는 경우라고 보면 되나요? 

   

- 맞아요. 이러한 기억력은 자주 사용하면 두뇌에 계속 남아 있지만 사용하지 않거나 자주 접하지도 않으면 잃어버리게 되어있어요. 예를 들면 전화번호 같은 것이죠. 

   

◆ 알 것 같아요. 전화번호는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잊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가끔은 전화번호도 오랫동안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 예. 있죠. 저도 예전에 전화번호를 상당히 정확하게 많이 기억하는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공중전화에서 수첩을 보면 전화를 걸던 시기였거든요.

   

◆ 그 친구는 그러면 기억력이 남달랐나요? 

   

- 아니요. 기억하는 방법이 달랐어요. 번호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번호를 누를 때 버튼의 위치와 버튼을 누르는 순서를 패턴으로 기억한다고 하더라고요. 

   

◆ 아, 알 것 같아요. 혹시 노래하며 춤추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노래와 춤을 기억하는 것도 같은 원리가 아닌가요? 

   

- 맞아요. 수나 단어 몸의 움직임 등을 독립된 정보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과 연결시켜서 저장하기 때문에 기억력이 오래 갈 수 있죠. 

   

◆ 그러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경우 정보를 연결해서 기억을 한다는 뜻인가요? 

   

- 예. 특히 감정과 연결을 하면 기억이 오래 가죠.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해요. 

   

◆ 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 학생들이 배우는 지식의 양은 엄청나요. 그리고 이러한 지식들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뚜렷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일단 외워가면서 공부를 하죠. 그러다가 두뇌에 저장된 정보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연결이 되기 시작하면 공부가 쉬워지면서 재미있어지거든요. 이때부터 성적도 오르고 또 오른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 되죠. 이 기억방법이 바로 우리 두뇌에 장착되어있는 두 번째 기억법이에요. 앞서 단순히 단어를 기억하는 것과는 차이가 많죠. 

   

◆ 그러니까 공부를 하려면 우선을 많이 외워야 한다는 뜻이군요. 

   

- 지금까지는 이러한 기억법이 알려진 공부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또 가장 효율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 제가 그걸 못해서 성적이 썩 높지 않았나보네요. 그런데 앞서 세 가지 다른 기억법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외운 정보를 연결하는 것보다 더 뛰어난 기억법이 있나요? 

   

- 물론이죠. 이 기억법은 지금까지 알려진 그 어떤 기억법보다 뛰어나요. 

   

◆ 어떤 것이죠? 왜 들어본 적이 없을까요?

   

- 지금가지 그 누구도 정리해서 보여주지 못한 기억법이니까요. 

   

◆ 그렇군요. 어떻게 기억하는 것인가요? 

   

- 스스로 정의를 내리는 기억법이에요. 

   

◆ 그건 앞서 설명하신 것 아닌가요? 

   

- 맞아요. 그런데 앞에서는 실체를 관찰하고 그 내용을 가지고 서술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잖아요? 이번에는 여기에 이유를 연결해서 두뇌에 저장하는 공부 방법이에요. 

   

◆ 알 것 같기도 한데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혹시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유튜브에 하버드 대학 강의가 올라와 있거든요. 정의란 무엇인지를 주제로 한 강의죠. 

   

◆ 이름은 들어봤는데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어요. 하버드 대학에서 유튜브에 공개할 정도라면 강의 자체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뜻인 것 같은데 그런가요? 

   

- 맞아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강의는 접해본 적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상위권 대학에서도 드물걸요. 

   

◆ 강의가 어떤데요? 재미있어서인가요? 아니면 내용이 정말 사람들의 공감을 살만한 내용인가요? 

   

- 아니요.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는 강의도 들은 적 있고 비슷한 내용을 접해본 적도 있어요. 이 교수가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이 학자들의 책이나 논문이거든요. 그러니까 누구든 책을 사서 읽거나 논문을 읽어보면 충분히 배울 수 있어요. 

   

◆ 강의 내용이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다른가요? 

   

- 샌델 교수의 강의법이 달라요. 이 사람은 먼저 지식을 전달해요. 강의 자료를 이야기하죠. 그런데 진짜 강의는 그 다음이에요. 

   

   

◆ 강의 내용이 어떤데요? 

   

- 학생들로 하여금 이유를 찾아가도록 유도해요. 토론의 방식을 써서요. 그리고 학생들에게 수업 주제를 놓고 합당한 이유를 찾으라고 요구하죠. 바로 이것이 세 번째 기억력의 핵심이에요. 

   

===================================================

민동필 박사는 미국 워싱턴주의 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코넬대학 의과대학 (Weill Cornell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었다. 이후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캐나다 국립 연구원에서 연구를 하며 동시에 혈우병 치료제에 관한 연구를 몬트리올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의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밴쿠버로 이주한 후 고기능 자폐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 왔고 그 결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으로 확장하여 최근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공부 방법을 만들어 세상에 내어 놓았다.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PonderEd.ca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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