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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헐렁한 수영복 몸매 더 부각 … 체형에 딱 맞춰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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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24 09:20 조회2,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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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바브라운의 수영복. 맞춤제작 방식으로 몸에 딱 맞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닝 시퀀스만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영화가 있다. 007시리즈가 그 중 하나다. 23번째 시리즈인 ‘007스카이폴’(2012년 개봉)도 마찬가지. 그런데 이 작품은 오프닝 시퀀스보다 더 눈에 띄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6대 제임스 본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몸에 딱 맞는 수영복을 입고 등장한 수영장 씬이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탄탄한 몸매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수영복. 개봉 당시 ‘도대체 저 수영복이 어느 브랜드냐’ ‘수영복 맞느냐, 그냥 반바지 아니냐’는 등 관객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그 수영복은 바로 올레바 브라운(Orlebar Brown). 2007년 영국에서 첫 선을 보인 브랜드다.

기존의 남성 수영복은 넉넉한 트렁크 팬츠 아니면 몸에 달라붙는 스포츠용 팬츠, 두 가지다. 올레바 브라운은 두 가지로 양분된 남성 수영복에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했다. 전통적인 남성복 바지 패턴을 사용해 테일러링(맞춤제작) 방식으로 제작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실루엣 때문에 수영복이 아닌 반바지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7만~40만원 정도로 고가지만 천편일률적인 수영복 디자인에 지친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최고경영자(CEO) 애덤 브라운(50)

판매를 시작한 지 5년 만인 2012년, 영국·프랑스 등 유럽 등지에서 13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매년 6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몰이중인 올레바 브라운이 얼마 전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한국을 찾은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애덤 브라운(50·사진)은 “패션에 민감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Q. 직업이 사진작가라고 들었다. 남성 수영복을 만들게 된 계기는.

“2005년, 인도 여행 중 지인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게 됐다. 그래픽 디자이너·건축가·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과 어울렸는데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멋쟁이들이었다. 그런데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온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30여 명이 모두 삼각 팬츠, 아니면 자신의 체형보다 큰 사이즈의 트렁크를 입고 있었다. 수영복을 입는 순간, 개성과 스타일이 사라진 것이다. ‘수려한 남성의 멋을 보여줄 수 있는 수영복은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

Q. 수영복을 맞춤제작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특이하다. 그런데 수영할 때 불편하지 않나.

“양복 바지는 17개의 패턴 조각으로 만들어진다. 올레바 브라운의 수영복은 패턴 조각이 양복 바지보다 더 많이 쓰인다. 특히 허리 부분에 여러 개의 조각을 덧대 몸과 최대한 밀착되게 만들고 고무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앉았을 때 엉덩이가 보이거나 수영복이 물에 젖어 흘러내릴 염려가 없다. 소재 역시 편의성을 추구했다. 프랑스산 폴리아미드(polyamide) 소재로 만드는데, 이것은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수영장에서 나와 10분 정도 지나면 마르기 때문에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수영복을 갈아입지 않아도 된다. 수영복 겸 반바지로 입을 수 있다.”

Q. ‘007스카이폴’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입고 나온 장면이 화제였는데.

“다니엘 크레이그의 스타일리스트에게 연락이 왔다. 우리의 제품을 입고 싶다고. 영화가 개봉된 후 그가 입었던 디자인은 순식간에 매출이 5~6배 증가했다.”

Q. 수영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남성들에게 조언한다면.

“맞춤형 수영복은 몸에 딱 맞고 고무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마른 사람만 어울린다고 오해하기 쉽다. 마르건 뚱뚱하건, 수영복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것을 입어야 한다. 몸매를 숨기려고 헐렁한 수영복만 입으면 오히려 단점이 더 부각된다. 체형에 정확히 맞춰 입는 것이 중요하다.”

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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