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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美 암학회 '유방암 검진 시기 늦추고,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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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0-21 09:04 조회1,2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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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암학회(ACS)가 여성들이 유방암 검진을 위해 받는 X레이(유방조영술) 검사 시작 시기를 늦추고, 횟수를 줄이라는 새 기준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 기준은 45세부터 매년 유방조영술 검진을 받되, 55세가 되면 2년에 한번씩 하라는 것이다. 현재는 40세에 유방암 검진을 시작해 매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ACS가 새로운 기준을 내놓은 것은 중년 여성의 유방암이 천천히 진행되는데 비해 연례 검사를 일찌감치 시작하는 이득은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암 연구소에 따르면 2008~2012년 유방암 발병은 55~64세(25.6%)가 가장 많고, 65~74세(21.9%), 45-54세(21.6%), 75-84세(14.2%), 35-44세(9.1%) 순이었다.

ACS는 또 의사들이 여성들의 유방 종양을 손으로 진단하는 임상 시험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냈다. 그 같은 시험이 유방조영술을 대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ACS의 기준 변경은 의학계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검진을 찬성하는 진영에선 조기 검진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한다. 현재 미국에선 매년 약 23만명이 유방암으로 진단받는데, 대부분이 암을 초기에 발견하며 생존율은 90%를 넘는다. 대니얼 코판스 하버드 의대 방사선과 교수는 “40세부터 해마다 검사하는 기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대 진영에선 조기 유방조영술 검진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주장한다. 정확도가 떨어지고, 불필요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년간 매년 유방조영술 검진을 받은 여성의 61%가 최소 한 번 이상 추가적인 영상 촬영을 받았지만, 어떤 문제도 없는 것으로 드러난 연구결과도 있다. 유방조영술 검진 후 받지 않아도 될 방사선 치료와 유방 제거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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