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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남자가 일찍 죽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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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21 13:13 조회1,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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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인 차이보다는 생활습관으로 인한 심장병과 흡연이 원인으로 밝혀져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의 경우 71년, 남성은 66.5년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장수하는 것은 심장병과 흡연 관련 질병에 덜 걸리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떤 생물학적 차이보다 현대적인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 결과, 여성 대비 남성 사망률 증가의 원인 중 심장병이 40%, 흡연은 30%선을 차지했다. 심장병 발생의 주된 요인은 식습관이다. 포화지방 과다섭취가 세계적으로 관상동맥성 심장병의 31%, 뇌졸중의 11%를 유발한다고 세계심장연합(World Heart Federation)은 추산한다.

연구는 1800~1935년까지 135년에 걸친 1700여 동시출생집단(birth cohorts)의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잉글랜드·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13개 선진국의 데이터였다.

오늘날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높다. 2013년 UN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의 경우 71년이었다. 남성의 66.5년에 비해 4.5년 가까이 길었다. 그러나 원래부터 이 같은 격차가 있지는 않았음을 연구는 시사한다. 성인 남성 사망률 초과 현상, 다시 말해 남성의 수명이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짧은 현상은 20세기 초에 시작됐다.

“여성 수명이 원래부터 남성보다 길다는 통념이 있었다. 이는 기본적으로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높다는 의미다. 그러나 조사 결과,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 같은 추세는 사실상 상당히 최근의 현상이었다.” 논문 대표 작성자인 히람 벨트란-산체스 박사가 말했다.

심장병은 20세기 성인 남자 초과 사망률의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1880~1919년 출생 그룹에서 55~80세 여성 대비 남성 사망률 증가 원인 중 40% 이상을 심장병과 뇌졸중이 차지했다.

심장연구원의 추산에 따르면 영국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남성 수가 여성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심장 및 순환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남성은 5명 당 1명 꼴인 반면 여자의 경우엔 8명 당 1명 꼴이다.

캘리포니아대학(로스앤젤레스) 벨트란-산체스 교수는 그와 같은 질환에 남자가 더 취약한 주요 요인으로 식습관과 유전을 꼽는다. 두 요인 중 식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특히 1900년대, 남자들은 포화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포화지방은 심혈관계 이상과 더 깊은 관계가 있다.” 이 같은 차이가 특히 두드러진 나라로 그는 잉글랜드·덴마크·노르웨이를 꼽았다.

세계심장연합은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몇몇 위험요인들을 열거한다. 고혈압, 운동부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가족력과 민족성 같은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19세기와 20세기 중 남녀 모두 사망률이 감소했다. 현대 의학발전과 생활양식 변화로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 1880년 이후 여성의 사망 증가율이 남성에 비해 70% 감소했다. 성인 남성의 높은 사망률은 50~70대 그룹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그리고 조사 대상 국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1880년부터는 50~70대 그룹의 남성 사망률 증가에서 흡연이 30%를 차지했다. 2010년 이후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흡연율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여자는 9%인 데 반해 남자의 흡연율은 40%였다.

글=코노르 가피 뉴스위크 기자 / 번역=차진우

[박스기사] 한번 비만은 영원한 비만?


살찐 남성의 정상 체중 회복 확률은 210분의 1, 여성은 124분의 1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은 대부분 정상체중으로 돌아갈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비만 남성이 건강한 체중을 되찾을 확률은 210분의 1인 반면 여성의 경우엔 124분의 1이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의 조사 결과다.

고도 비만으로 진단받은 사람의 경우엔 확률이 더 떨어진다. 그런 남성이 정상체중을 되찾을 확률은 1290분의 1, 여성의 경우에는 677분의 1이다. 비만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중보건 질환이라고 보건 당국자들은 경고한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를 보면 1980년 이후 비만이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측정 대상 성인 중 비만 비율이 40%에 육박했다. ‘미국공중보건저널’에 발표된 그 연구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현재의 공중보건 정책이 실패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의 대표 작성자인 앨리슨 필디스는 “성인은 일단 비만이 되면 건강한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새로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비만 치료는 과체중과 비만 환자의 체중 증가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 한편으론 감량한 사람들에게 요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애당초 체중증가 억제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

연구팀은 2004~2014년 영국인 건강기록을 통해 남녀 27만9000명의 체중을 분석했다. 3건 이상의 체질량지수(BMI) 측정치를 이용해 그들의 체중변화를 추적했다.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이나 기타 체중감량 시술을 받은 환자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 남성의 경우 체중을 5% 감량할 확률이 12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여성은 10분의 1이었다. 감량한 상태를 유지하기는 더 힘들었다. 조사 대상자 중 절반이 5년 이내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갔다. 전체 환자 중 3분의 1은 체중이 크게 오르내렸다.

“체중을 5~10% 감량할 때 상당한 건강개선 효과가 있었으며 종종 체중감량 목표치로 권장된다”고 필디스가 말했다. “조사 결과는 비만자의 경우 약간의 체중감량이라도 달성하고 유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

영국 사람은 대부분 주치의로부터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추천 받는 방법으로 비만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조사는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칼로리 줄이기와 운동에 초점을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비만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논문 공동 작성자 마틴 길리포드는 말했다. “현재의 비만 대책은 칼로리 줄이기와 육체 활동 강화에 주로 초점을 맞춘다. 대다수 비만 환자들이 살을 빼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만 유행병을 억제하는 최대의 기회는 국민의 비만을 예방하는 광범위한 공중보건 정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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