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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렉서스 RC] 5.0L V8 엔진 … 얌전하던 일본차, 야생의 힘을 장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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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6-27 13:37 조회1,4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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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71마력, 독창적 엔진음 일품
8단 자동변속기는 스포티하게 작동
후륜 최초 ‘토크 벡터링’ 기술 적용
부드러운 조작감, 안정적인 코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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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RC F는 5.0L 엔진을 통해 473마력과 54.1㎏·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러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성능은 물론 높은 연비까지 실현시켰다. [사진 오토뷰]


 

01.gif렉서스의 고성능 쿠페 RC F.

렉서스는 세단과 SUV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따분하다고 여기는 자동차 애호가들도 있다. 여기에 BMW와 벤츠 같은 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눈에 띄는 고성능 모델이 없었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이는 편견일 수 있다. 렉서스는 F1 경주에 참가한 이력을 비롯해 LFA라는 수퍼카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차량의 개발비를 감안할 때 엄청난 적자를 기록한 모델로 남았다. 하지만 LFA라는 수퍼카는 수익이 아닌 기술력 부각을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그리고 2013년 11월 렉서스는 도쿄 모터쇼를 통해 스포츠 쿠페 모델 ‘RC’를 공개했다. RC는 ‘레이싱 쿠페’의 약자에서 따왔다. 그러나 레이서만을 위한 차가 아닌 대중성을 살린 스포츠 쿠페로 분류된다. 렉서스는 올해 4월 한국 시장에서 3.5L 엔진의 RC 350 F스포트(이하 RC 350 FS)와 고성능 RC F를 출시했다.

RC 350 FS의 전면부엔 대형 스핀들 그릴을 장착해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L’자형 디자인의 헤드램프는 LED로 구성돼 있다. 측면 라인도 날렵한 쿠페의 멋을 잘 표현한다. 지붕을 만드는데 쓰인 레이저 용접 기술은 깔끔한 외관뿐 아니라 차체 강성에도 도움을 준다. 휠은 19인치가 기본이고 전륜 235㎜, 후륜 265㎜급 타이어를 쓴다. 3차원 형상의 리어램프는 후면부의 멋스러움을 잘 표현해낸다.

고성능의 RC F는 RC 350 FS에 비해 한층 공격적인 느낌을 살렸다. 경쟁차인 BMW M4와 아우디 RS5, 벤츠 C63 AMG, 캐딜락 ATS-V 등을 압도하는 존재감이다.

국내에 출시한 모델에는 카본 패키지가 기본 포함된다. 엔진 덮개와 지붕을 카본으로 바꾼 탓에 10㎏ 가량 경량화도 이뤘다. 휠은 19인치로 RC 350 FS와 같아 보이지만 단조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가치가 더 뛰어나다. 타이어 사이즈도 전륜 255㎜, 후륜 275㎜로 키워 높아진 엔진 출력에 대응토록 했다.

후면부에 갖춰진 4개의 배기구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는 과거 렉서스가 만든 고성능 세단 IS-F와 맥을 같이한다. 또 시속 80㎞ 이상의 속도에서 자동 돌출되는 카본 윙도 달렸다.

RC 350 FS의 실내는 먼저 시장에 나온 IS 세단의 것을 기초로 한다. 무엇보다 슈퍼카 LFA에서 사용된 슬라이딩 계기판이 눈에 띈다. 계기판 디스플레이의 면적도 6인치에 달하고 애니메이션 효과도 추가돼 있다.

장거리 여행을 배려한 좌석은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 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정전식 터치 패드가 적용됐다. 내비게이션은 아틀란 맵을 사용하는데 차량 시스템과 연동되도록 만들어졌다. 내비게이션 완성도는 수입차 업계에서도 최고다.

RC F는 흑색 계통의 분위기로 차별화를 꾀했다. 카본 트림 등으로 한층 고급화한 느낌을 보인다. RC 350 FS와 비교해 멋스러운 계기판은 주행 모드에 따라 분위기를 달리한다. 

고성능 모델답게 랩 타이머, G-포스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작동량, 스로틀 및 브레이크 압력 정도를 표시해준다. 알칸타라로 감싼 스포츠 시트는 어깨부터 허리·엉덩이 부위를 잘 감싼다. 빠른 코너링에서도 운전자를 잘 잡아주는 게 매력이다. 17개 스피커를 갖춘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도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에어백은 동급 최대 8개를 자랑한다.

RC 350 FS에는 3.5L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 출력 311마력에 최대토크가 38.1 ㎏·m에 이른다. 또한 넓은 영역에 분포된 일정한 토크가 운전을 편하게 만든다. 변속기는 자동 8단으로 조금은 스포티한 성향이다. 하지만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비해 반응이 빠르지는 않다. 시승차에 오른 뒤 코너를 만나 스티어링 휠을 돌렸다. 스티어링 휠의 조작감도 무난하지만 깊은 코너도 여유롭게 돌아나갔다. 서스펜션 반응도 좋지만 넉넉한 크기의 타이어 덕분이다. 

때문에 차량의 기본 선회 특성도 앞쪽 부분이 바깥으로 밀리는 언더스티어(Understeer)를 기본으로 한다. 안정감에서 이점이 있지만 후륜구동 특유의 운전 재미를 높이기 위해 뒷타이어 크기를 줄이는 것도 좋겠다. 제동 성능도 무난했다. 페달을 밟을 때 큰 힘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RC F에는 5.0L V8엔진이 장착된다. 과거 IS-F에도 넣었던 엔진이지만 성능 보강을 통해 최고 출력은 471마력에 달하고, 토크도 53.7㎏·m까지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차가 달릴 때의 엔진 소리가 일품이다. V8 엔진의 기본 음색도 좋지만 ASC라 불리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이 만들어낸 소리 덕분이다. 통상 3700rpm 이상부터 독창적인 음색을 키워낸다.

엔진은 7000rpm 이상까지 거침없는 힘을 분출했다. 가속력도 대단했다. 시승 당일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을 오르내렸지만, 엔진은 지치지 않았다. 터보 엔진으로 출력을 뽑아낸 경우, 기온이 오르면 성능이 10% 넘게 낮아지기도 한다. 반면 RC F는 어떤 조건에서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해냈다. 변속기는 RC 350 FS와 같은 8단 자동이지만 조금 더 스포티하게 반응했다.

코너링 성능도 상당했다. RC F에는 ‘토크 벡터링 기술’이 적용됐다. 코너에 맞춰 좌우 구동력을 달리하는 만큼, 부드러운 핸들 조작만으로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즐길 수 있었다. 언더스티어를 막기 위해 전륜 구동 자동차에 사용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후륜에 적용한 것은 RC F가 처음이다.

RC F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건 성능뿐이 아니라 검증된 파워 트레인을 바탕으로 한 렉서스 특유의 내구성이다. 때문에 장기 소유를 목적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 다만 동급 모델보다 높은 가격은 아쉽다. 카본 패키지 같은 고가의 옵션을 빼고 동급 모델과 유사 수준으로 값이 낮춰지면 좋겠다.

오토뷰=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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