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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미래형 기술로 송두리째 바꿨다…현대차 비밀병기 'R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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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19 07:18 조회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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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갈 성장엔진 키우자  자동차, IT 융합이 생존 좌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지붕, 친환경 내부

“미래형 기술에 생존 달렸다”
“자동차 이동수단 시대 지나
IT·오락 융합 제품으로 가야”

 

 

현대차그룹이 경기도 의왕시 중앙연구소에서 첨단 기술을 집약해 시험 중인 ‘R카(Research car·파일럿 카)’의 내부 모습. 운전대를 안 잡아도 ‘자율주행 ①’이 가능하고, 무공해 ‘수소연료전지 ②’로 움직인다. 천장엔 태양광 전지판 ③을 달아 전력을 생산하고, 문의 내장재도 친환경 소재 ④를 사용했다(더 자세한 기술 관련 정보는 4·5면에 있습니다). [김상선 기자]


경기도 의왕시의 현대차그룹 중앙연구소엔 ‘비밀 병기’가 있다. ‘R카(Research car)’라고 불리는 자율주행 파일럿 차량이다. 겉은 ‘투싼’이지만 속은 미래형 기술로 꽉 채웠다. 심장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 기술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달았다. 번호판 쪽의 ‘라이다(Lidar)’ 센서는 빛을 쏴서 장애물을 피해 자율주행을 가능케 한다. 지붕엔 ‘태양광 패널’을 달아 전력을 생산한다. 문의 내장재는 친환경 소재를 썼다. 심장·눈·피부를 송두리째 바꾼 차다.

 임태원(54) 연구소장은 “화성시 남양연구소가 당장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연구한다면 우리는 수십 년 미래를 위한 ‘선행 기술’에 사활을 거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R카’는 정보기술(IT) 업체인 미국 구글·애플까지 뛰어든 자동차 대전(大戰)에서 현대차의 도전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연간 800만 대를 판매한다. 일본 도요타, 독일 폴크스바겐 등에 이어 세계 5위다. 지난 1967년 조립업체로 출발해 난관을 뚫고 ‘반세기 신화’를 이뤘다. 숙제도 있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전 자동차산업학회장)은 “한국차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에 왔다. 하지만 럭셔리·프리미엄 차량으로서 브랜드 가치와 고급 사양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더군다나 ‘자동차 정의(定義)’가 바뀌고 있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서 ‘정보기술(IT)·오락’을 아우르는 융합 제품으로 진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출범 6년째인 중앙연구소에서 돌파구 실마리를 찾고 있다. 고유 디자인(포니), 독자 엔진(알파)처럼 고(故) 정주영 현대 회장의 ‘기술 독립’ 정신을 계승하려 한다. 그리고 연구개발(R&D) 결과물을 차근차근 ‘R카’에 녹이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일차 업계가 R&D(연구개발)로 연간 30조원을 쓸 때 우리는 6조원을 투자한다”며 “자율주행·친환경 분야에서 더 많은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대운 AT&M 컨설팅 대표는 “기본 기술의 격차가 컸던 시대가 저물면서 상품성·연비 등은 우리도 웬만큼 갖추게 됐다”며 “이젠 IT·통신과의 융합기술 개발에 전력 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김준술(팀장)·함종선·문병주·구희령·황의영·김기환·임지수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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