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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신형 에쿠스·제네시스, 외제 타이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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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01 00:43 조회1,7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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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올 4분기(10~12월) 출시 예정인 최고급 대형 세단 ‘에쿠스’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에 한국타이어 제품 대신 미쉐린·콘티넨탈 등 수입 타이어를 공급받기로 했다. 지난 1999년 1세대 에쿠스가 나온 뒤 한국타이어 등 국산 타이어를 에쿠스의 ‘신차용 타이어(OE)’로 쓰지 않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에쿠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라면서 “최고 수준의 품질에 걸맞는 최고급 타이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초에는 ‘제네시스’에 장착한 한국타이어의 18·19인치 ‘벤투스 S1 노블2’ 제품을 둘러싸고 타이어 결함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보배드림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제네시스의 타이어 한쪽 측면이 마모돼 공명음을 유발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현대차는 두달여 간 원인 조사에 나선 바 있다. 공명음은 타이어 바닥면과 도로면이 접촉하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으로 고속 주행 때나 홈이 파인 도로를 달릴 때 ‘텅텅’ 소리가 난다. 정숙성을 중요시하는 고급 세단에는 공명음이 큰 타이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교체 요청이 지속되자 올 3월 현대차는 제네시스 약 4만3000대에 장착한 기존 타이어를 독일산 콘티넨탈 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으로 무상으로 리콜 조치했다. 교체 대상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중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까지 포함됐다. 

 현대차는 올 3월 출시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2015년형 제네시스’부터는 콘티넨탈 타이어와 프랑스산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에쿠스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네시스의 타이어 문제와는 관련없는 일로 안다”면서 “보통 풀체인지 차량의 경우 완성차 업체에서 약 2년 전부터 신차용 타이어 공급업체를 정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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