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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자동으로 출발·정지 … 최초 차 만든 벤츠, 자율주행차도 한 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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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6-27 13:44 조회1,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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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3D 카메라, 적외선 센서 ?
주행 상황 탐지, 안전운전 도와
GPS 적용, 공공도로 테스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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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메르세데스-벤츠카 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이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왼쪽 큰 사진).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기술은 자동차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브레이크도 작동시켜준다(오른쪽아래).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886년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그 뒤로도 메르세데스-벤츠는 수많은 ‘최초 기술’을 통해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해왔다. 벤츠가 남긴 기술의 역사가 현재 자동차 산업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짚어봤다.

◆벤츠의 궤적, 기술의 역사=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는 역시 안전이다. 벤츠는 1951년 충격을 흡수하는 ‘강화 차체(Rigid Passenger Cell)’를 개발해 특허를 땄다. 이어 1959년엔 ‘W 111’ 시리즈를 통해 강화 차체와 함께 ‘크럼플 존’(충격흡수구역)을 적용한 차를 양산화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해 ‘더미’(인체 모형)를 사용한 충돌 테스트 등 체계적인 사고 연구도 시작했다.

지금은 필수품으로 자리한 에어백도 1967년 벤츠가 개발을 시작했다. 특허(1971년)을 거쳐 1980년 말 최초로 S-클래스 모델에 안전벨트와 함께 에어백이 선을 보였다. 브레이크 잠김방지 장치(ABS) 역시 벤츠의 작품이다. 

1978년부터 W166 시리즈를 통해 ABS를 양산화했다. 1995년에는 S-클래스 쿠페 모델에 전자식 차체 제어 프로그램(ESP)를 처음 탑재하기도 했다. 이같은 에어백과 ABS, 차체제어 프로그램은 현재 거의 모든 자동차에 공통으로 탑재되는 기본 기술이 됐다.

◆지능형 자동차=벤츠는 129년의 기술력을 이어받아 최근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라는 신개념을 선보였다. 지난 2013년 뉴 S-클래스를 통해 최초로 선보였다. 쉽게 말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기술이다. 도로의 위험한 여러 상황을 감지하고, 그에 알맞게 대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충돌 방지 어시스트 기능’은 차량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충돌 위험을 미리 경고한다. 현재 이 장비는 A-클래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벤츠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게 바로 ‘충돌 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이다. 충돌 위험을 경고하는데도 운전자가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교통체증 때마다 짜증나는 운전자라면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RONIC PLUS)’라는 기능을 환영할만하다. 일종의 자율 주행 기능이다. 정속 주행(크루즈 콘트롤)은 물론 운전대가 스스로 작동하면서 차선을 유지한다. 완전히 정지한 뒤 재출발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시속 200㎞ 이하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사람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상황도 차량이 먼저 확인하고 알려주기도 한다. 교차로를 지나는 상황에서는 함께 진입하는 차량이나 보행자·자전거 등을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 등이 탐지해낸다. 또 적외선을 사용해 야간 식별 능력도 높였다. ‘나이트 뷰 어시스트 플러스’기술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포착된 이미지를 계기판에 표시하는 기능이다.

이뿐이 아니다. 전방의 요철을 확인하고, 미리 준비해 차가 지나는 순간 실내 충격을 최소화하는 기술도 갖췄다. ‘매직 보디 컨트롤’로 불리는 이 기술은 카메라를 통해 도로 상황을 미리 읽은 뒤,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서스펜션이 지면을 흡수한다.

이러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비장의 무기는 바로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다. S-클래스의 경우 30m와 60m, 200m 범위를 읽어내는 레이더들이 있다. 또 최대 500m 범위를 볼 수 있는 3차원(3D) 스테레오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가 정보를 공유하며 안전운전을 돕는다.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벤츠는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부터 ‘공공도로에서 자율 주행 시험을 해도 좋다’는 공식 허가를 받은 최초의 자동차 제조 회사가 됐다. 이미 2013년에는 승용차로, 2014년에는 트럭으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특히 올 3월엔 각국 기자들을 샌프란시스코로 초청해 야심작으로 개발한 ‘F 015’를공개하기도 했다. 이 차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센서로 지형을 파악해 달리는 자율 주행차다. 당시 행사에서 시승자들이 평균 시속 40㎞로 무난하게 달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대한 개념도 새롭다. F 015에는 6개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인테리어에 맞게 계기판과 후면·측면에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며, 영상통화를 하거나 가상세계를 즐길 수 있다. 좌석도 회전이 가능해 서로 마주보고 앉도록 배치가 가능하다.

자율 주행 기술 덕분에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개념이 바뀌는 것이다. 벤츠의 목표는 이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궁극적으로 안전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모든 사고’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았다.

오토뷰=강현영·김선웅 기자 blue@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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