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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꼰대'가 되기 싫다면…'나이스한 중년'이 되는 5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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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2-20 06:25 조회4,5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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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세대간 갈등이 커진 탓인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줄어든다. 평생을 가족 부양의 책임으로 직장에서 헌신해온 50대 남성들에게 붙은 ‘개저씨’ ‘수꼴(수구 꼴통)’ ‘꼰대’ 등의 별칭은 이들의 허물어진 권위를 웅변해준다. “퇴직한 남편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라는 말 또한 경제권이 사라진 중년 남성의 초라한 자화상이다. 최근 한 중년 남성이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 올린 글이 온라인에서 공감대를 얻으며 화제가 됐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글인데 대강 이런 내용이다.

건강, 패션, 재테크, 직장, 가정 등 분야별 전문가 5인이 제안하는 “나이스한 중년”이 되기 위한 ‘50계명’


“한 여직원이 ‘A부장, 정말 개저씨야’라고 하는 말을 들으며 욕설 같은 느낌이 들어 사무실에서 검색을 해보니 ‘개’와 ‘아저씨’의 합성어로 중년남성들에 대한 욕이라 합디다. 문득 내 주변과 내 자신을 돌아봅니다. 혹시 우리 회사 직원들이 날 일컬어 ‘개저씨’라고 하지는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K형! 젊은이들과 세대의 벽을 실감하는 우리 나이가 참으로 서럽네요.”

연령층으로 보아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세대에 해당하는 이들이 품격을 갖춘 중년으로 살아가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월간중앙>은 직장, 가정, 패션, 건강, 자산관리 등 5가지 분야의 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들의 조언 속에 담긴 공통분모는 바로 ‘변화’다. 세상이 변해가는 만큼 남편도 변하고, 아버지도 변하고, 직장 상사도 변해야 한다. 중년 남자 본연의 ‘매력’을 되찾기 위해 실생활 속에서 유념해야 할 ‘필수 50계명’. 연말을 맞아 조용히 자신을 되돌아볼 좋은 기회다.

[1. 직장생활] 이창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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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조직에서도 우아하게 품위를 지키라

100만~200만 명에 불과한 인구로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광활한 대륙을 호령했던 몽골의 위대한 왕 칭기즈칸은 “한 사람이 꾸는 꿈은 단지 꿈이다. 그러나 만 명이 하나의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인턴>은 70대의 인턴이 30대의 여성 CEO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내용이다. 자신보다 어린 여성 CEO를 존경하고 경청하며 관계를 풀어가는 것은 50대 남성 직장인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당신은 수직적인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훈계하고 지시하는 ‘어른’은 아닌지?

1. 구성원을 파트너처럼 대우하라

리더의 권위적인 태도에 직원들이 따르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지 존경 때문이 아니다. 세계 1위의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의 경우 직원들을 종업원이 아닌 파트너로 인정해 스스로 CEO가 되어 주인의식을 갖고 손님을 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직원이 스스로 중요하게 대접받는다고 생각할 때 그 조직은 성장한다.

2. 경조사에 적극 참여하라

동료, 직장상사, 후배와의 관계에서도 경조사 특히 조사(弔事)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애의 폭을 넓혀야 한다. 자신밖에 모른다는 이미지를 남기지 않도록 노력할 때 소통은 절로 이루어진다.

3. 여직원에 대한 에티켓을 지켜라

아직도 그릇된 인식으로 여직원을 대하는 상사가 많다. 커피를 포함한 잔심부름이 여자 사원의 몫이라고 여긴다면 사회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성희롱도 마찬가지다. 직장 내 성희롱은 성이나 섹슈얼리티에 대한 언급을 할 때 거슬리는 행동이 의도적으로 반복될 때 발생한다. 자신의 입장을 돌아보고 상대를 배려할 때 에티켓은 완성된다. 훈계인지 성희롱인지를 구분하자.

4. 스마트하게 직원과 소통하라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블로그 등의 SNS 기능을 적재적소에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잘만 활용하면 생산성 및 핵심역량을 높이고, 구성원들에게 동기도 부여할 수 있다.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감정 상태에 있는지 어디에서 누구를 만났고 어떤 이야기를 했으며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 일상적이며 사소한 것까지 이야기해보자.

5. 자체발광하라

그 자체로 빛이 나는 사람이 있다. 남이 먼저 찾아오게 하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면 자연스레 관심을 받게 된다. 주변에 사람들이 몰린다.

6. 상사에게 어필하라

많은 직장인은 자신이 일한 만큼 인정을 못 받는다고 생각할 때, 소통의 부족으로 인해 개인의 성과와 능력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는다고 느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비슷하게 일해도 연봉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느끼기도 한다. 상사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신을 PR하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7. 불필요한 인맥은 과감히 정리하라

엄청난 인맥을 자랑하고 다니는 마당발 형인 사람이라면 이제 인맥을 차근차근 정리해보라.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기보다 그 시간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할애하라. 진정한 성공이란 가까운 사람에게 존경 받을 수 있어야 한다.

8. 행복에 초점을 맞춘 자기계발에 15분만 할애하라

하루 48600초 중, 단 1%, 약 15분만이라도 자신을 성장시키고 계발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라. 직장인의 자기계발은 어학 능력을 키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행복에 초점을 맞춰라. 자신의 행복을 위한 자기계발은 동기부여가 되면서 사람을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 놓았지만 꼭 하고 싶었던 일을 당장 시작하라.

9. “누구냐 넌”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기 위해 이력서를 구성해보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려면 “누구냐? 넌”이란 질문에 “난 이런 사람이야”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쌓아 왔던 업무성과나 포트폴리오를 한 번쯤 정리해보자. 1)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탁월한 업무 성과를 이루었는가? 2) 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았으며 또한 이를 입증할 수 있는가? 3) 일을 성공으로 이끌도록 활용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가?

10. 인맥은 바로 코피티션(coopetition),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코피티션(Coopetition)이란 협동(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의 합성어로 동종 업종간의 상호 협력과 경쟁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피 터지는 싸움을 할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협력하고 상생해야 한다. 구성원들과도 경쟁과 동시에 협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라.

[2. 가정생활] 강학중 한국가정경영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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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살가운 남편, 다정한 아빠로

사랑해서 결혼을 했지만 부부가 함께 살다 보면 과거에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하나하나 알게 된다. 눈에 거슬리는 것만 보이고 상대의 장점은 쉬 잊혀지기도 한다. 50대 나이에 맞은 가정생활이다. 연애할 때 다르고 신혼 때 다르고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다르고 대학 들어갈 때 다르고 부부관계는 계속 바뀌게 마련이다.

남성은 50대가 되면 가정 안으로 들어오는 시기고, 여성은 관심이 서서히 밖으로 향해서 서로 엇박자를 내기 쉽다. 서로 다른 욕구와 가치관으로 마찰만 빚는다. 평온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유념해야 할 것은?

1. 있는 그대로의 아내와 자녀를 존중하라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다”라는 말은 존중이 아니다. 내 방식을 강요하거나 명령하거나 보상심리를 채우려 말자. 말투를 조심하라. 극도로 화가 났을 때는 표현을 자제하라. 가족들의 모습을 인정하자. 아내의 음식솜씨가 좀 떨어진들 어떤가? 아이들이 책 좀 안 읽으면 어떤가? 좋은 점만 자신을 닮은 것이 아니다. 모든 모습을 다 닮았다.

2. 부부가 한 팀이 돼라

시어머니, 직장상사, 자녀교육, 집 문제 등 부부가 싸울 수 있는 쟁점은 널렸다. 하지만 어떤 문제든 부부는 한 팀이 돼서 고민해야 한다. 해결이 될 때까지 어찌 됐던 두 사람은 한 팀이다. 서로 의견이 팽팽하게 50대 50일 경우 최종 결정권자를 정하는 게 좋다. 극장 가서 ‘어떤 영화를 볼 거냐 말 거냐’부터 ‘직장을 그만 둘 거냐 말 거냐’ 등의 문제까지 꼼꼼히 상의하라.

3. 일부러 대화할 수 있는 화제를 만들어라

말을 많이 한다고 대화가 아니다. 대부분 비난, 불평, 책임전가, 원망이다. 대화하란 소리는 소통하라는 말이다.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당신 생일날 선물 사주고 싶은데 뭘 선물할까?” 이렇게 상대방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해줘야 한다. 자녀의 학교생활, 직장에서 있던 일, 하물며 아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나 토크쇼 등을 화제로 올려라.

4. 공동의 취미를 설정하라

내 방식대로 베풀고 그걸 또 몰라주느냐는 남자가 많다. 부부 사이에는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좋다. 가벼운 음주도 괜찮다.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할 수도 있고, 함께 운동할 수도 있고,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아내와 함께 취미생활을 하는 횟수를 조금씩 늘려가 보자.

5. 라면은 끓여줄 수 있는 남편이 돼라

반드시 근사한 요리일 필요는 없다. 라면을 끓이든 누룽지를 끓이든, 사과를 깎든, 야채를 다듬거나 차 한잔을 끓여보는 것도 좋다. 50대는 그런 역할을 잘 안 했던 세대다. 하루아침에 180도 바뀌긴 어렵지만 식탁에 반찬을 함께 놓는다든지 아내 대신 설거지를 한다든지, 장을 직접 봐오거나 뭐든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

6.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자주 표현하라

가족은 동질적인 집단 같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이질적이기도 하다. 보통 나이가 20~30년 차이가 나거나 3대가 함께 산다면 엄청난 세대차이가 난다. 아버지가 먼저 다가가는 것이 좋다. 카카오톡과 같은 SNS도 있고 영상통화도 있고 쪽지도 있다. 가벼운 스킨십도 좋다. 가장 쉬운 일인데도 가장 어려워한다. 쑥스럽거나 어색해서, 닭살이 돋는 건 익숙해지면 된다. 부작용은 전혀 없다. 사랑한다는 말이 쑥스러우면 손을 한번 잡아준다거나 어깨를 한번 다독여주면 된다.

7.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물어라

가족은 구성원마다 욕구가 다르다. 딸은 예뻐지고 싶은 욕구, 아들은 성취하고 싶은 욕구, 아내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 등 다양하다. 구성원마다 욕구를 잘 읽고 배려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다면 직접 물어보라. 이 또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8. “아빠도 어깨가 무겁네”라는 표현도 해보라

아버지도 인간이다. 어쩔 때는 울고 싶고 기대고 싶다. 아이들도 알아야 한다. “아빠도 이제 예전 같지가 않네. 아빠도 슬슬 노후가 걱정돼” 같은 솔직한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서로 감정 표현을 하지 않으면 감정과 욕구는 알 수가 없다. 이럴 때는 아내가 옆에서 남편의 감정을 전달하고 대변해준다면 금상첨화다.

9. 가족간에도 지켜야 할 ‘예’가 있다

가족간에 지켜지기 어려운 게 예의다. 직장에서의 긴장을 집에 들어와서 다 푸는 경향이 있다. 아버지가 가래침 뱉는 것뿐 아니라 방귀를 뀐다든가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당연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내와 자녀에게도 최소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남녀평등의 개념이 또렷한 20대 딸과 가부장적인 50대 후반의 아버지가 생각하는 가족간의 예의는 개념이 다를 수 있다.

10. 가족 공동의 꿈을 가져라

조직이 비전과 사칙을 만들어 방향을 하나로 모으는 것처럼 가족에게도 꿈이 필요하다. 남편은 일, 돈, 친구, 술이고 아내는 교회, 딸은 남자친구, 아들은 게임 등으로 각자의 일에만 빠져 있으면 안 된다. 서울을 벗어나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이든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 가족끼리 유럽이나 세계일주를 한다는 계획이든 가족의 미래를 미리 설계하라. 목표를 가져야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한다.

[3. 패션 뷰티] 이헌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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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패션테러리스트는 안돼 자신을 가꿔라

‘어쩜 저렇게까지 입나’ 싶을 정도로 패션을 해치는 아저씨들이여, 신사의 첫인상은 외모로 비롯됨을 명심하자. 아저씨 군둥내와 홀아비 꼬린내를 털어버리고 센스 있는 중년신사로 거듭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1. 얼굴의 중심, 콧등을 살펴라

코 위에 까맣거나 하얗게 깨처럼 뿌려진, 피지가 뭉쳐 생긴 이 불결한 것들을 화이트 헤드, 블랙 헤드라 부른다. 하루에 단 30초만 거울을 본다면 눈치 챌 수 있는 것들이며, 나와 대화를 나누는 상대에겐 말할 수 없이 불편한 심기를 갖게 만드는 ‘대화 차단 유발요인’이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코팩 제품을 구매하고 세안 후에 붙였다 떼보자. 아마 그동안 내가 코로 숨은 쉬었나 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사용법에 대해 잘 모르면 아내나 딸에게 물어보라. 아마 그 동안 막혔던 대화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 털털털, 털을 관리한다.

빠지는 머리카락에만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고 웃자란 코털과 귓구멍에서 삐쳐 나오는 털에 유의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하나같이 동감하는 ‘밥맛이 뚝 떨어지게 하는 것’이 바로 아저씨의 얼굴에 위치한 구멍에서 나오는 털들이다. 산신령처럼 긴 눈썹도 관리해야 할 털 목록에 들어간다는 점도 잊지 말자.

3. 반짝반짝 큐빅 타이, 당장 버려도 무방한 물건 제 1호다.

신사의 격식과 예를 상징하는 타이에 반짝이는 큐빅을 다는 것은 단조로운 남성복 시장에서 판로를 찾아보려는 의류 회사들의 얄팍한 상술이었다. 옷 못 입는 한국남자라는 국제적 망신을 모면하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버리자! ‘반짝이는 모든 것이 다 금은 아니’라는 서양 격언이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이다.

4. 질질 끌리는 핫바지를 자르자

구두 위로 서너 번은 접혀 쭈글쭈글 축 늘어진 길고 긴 양복바지는 단정한 옷 매무새를 해칠 뿐 아니라 아저씨의 키도 유난히 작아 보이게 한다. 더구나 자존감까지 빼앗아갈 때가 있다. 누굴 핫바지로 보느냐고 묻기 전에 그렇게 보는 원인은 당신이 제공하고 있음을 기억하자. 바지가 구겨지지 않고 구두가 충분히 보이는 길이가 알맞은 바지 길이다.

5. 양복 바지 속의 짧은 발목 양말은 제발 그만!

신사가 절대로 보여서는 안될 것이 바로 맨 살이다. 지하철에 앉은 말쑥한 신사들의 발목을 보시라. 운동할 때 신는 짧은 발목 양말을 위로 하얀 맨살이 드러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모든 물건에는 알맞은 용처가 있고 신사에 겐 신사를 위한 양말이 필요하다. 얇고 충분히 길어 잘 만든 구두와 맵시 좋은 양복을 잘 연결해주는 신사를 위한 양말을 권한다.

6. 양복 재킷 안에 반팔셔츠는 잠옷을 입고 맞선에 나가는 것만큼이나 부적절하다

에너지 절약을 주창하며 반팔셔츠 입기가 권장되지만 007 제임스 본드가 반팔셔츠를 입은 것을 본 적은 없을 것이다. 휴양지로 놀러 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반팔셔츠는 신사를 위한 물건이 아님을 기억하자. 소매를 차곡차곡 접어 올리며 하루의 일과를 준비하는 남자가 우아한 법이다.

7. 관혼상제에 알맞은 예를 지키자

IT업종의 급신장과 창조성을 독려하는 분위기 속에 일하는 남자들이 더 이상 수트와 재킷을 입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축하하고 격려하는 예를 갖추는 행사에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하는 것은 주최자를 무시하는 도발행위다. 행사의 의미를 생각하며 스스로 격을 높이면 기쁨은 두 배 슬픔은 절반이 될 것이다.

8. 아저씨 냄새, 홀아비 냄새를 타파하라

후각은 오감 중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감각이다. 당신의 첫 인상이 아저씨 군둥내와 홀아비 꼬린내가 돼서는 안 되겠기에 체취 관리에 작은 규칙을 세워두자. 하루 한번 잘 씻는다. 속옷은 매일 갈아입는다. 하루 입은 옷은 통기가 잘되는 건 냉소에 걸어두고 번갈아 입는다. 사실 좋은 향기는 비누 향만으로도 충분하다. 냄새는 세균이 만들어낸다는 점을 잊지 말자.

9. 구두는 하루 이상을 반복해 신지 않는다

온 몸에서 가장 세균이 잘 번식하는 곳은 발이다. 따뜻하고 습한 곳이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무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같은 양말과 같은 구두를 며칠씩 반복해서 신기 때문이다. 구두는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고 동물의 피부로 만들어진 가죽은 아직 숨을 쉬는 존재다. 하루 걸러 하루는 신고, 하루는 쉬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구두를 자주 신는다면 두 켤레를 준비하라.

10. 샌들에 양말은 제발!

샌들에 양말을 신는다고? 여름철이면 자주 목격되는 불편한 장면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여름철의 꼴불견 1순위로 꼽히곤 한다. 신사가 맨 살을 가리는 것이 미덕이지만 통기와 속 건성을 목적으로 하는 슬리퍼와 샌들을 신는 데 양말이 왠말인가! 발명자의 의도를 따르고 장소와 상황에 알맞은 차림을 완성하려면 센스가 필요하다. 샌들과 슬리퍼를 신을 땐 양말은 제발 벗어 던져라.

[4. 건강] 김원곤 서울대 흉부외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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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20대가 부러워하는 몸매 만들기

한국의 중년 남성이라고 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이 무기력하고 축 늘어진 셔츠를 내보인 ‘아저씨 몸매’다. 탈출하는 비법은 있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굴에서 3일간의 수련으로 문득 무림의 고수가 되는 것 같은 비결은 있을 수 없다. 건강한 체력과 매력 있는 몸매로 20대가 부러워할 만한 멋진 중년이 돼보자.

1. 조화의 중요성을 명심하라

일찍이 바둑 선구자의 한 사람인 오청원은 바둑은 조화라고 일갈했다. 건강도 조화다. 치우치지 말고 근육운동, 유산소운동, 식이관리의 세 축을 조화롭게 운용해 나가야 한다.

2. 두꺼운 귀를 가져라

멋있는 중년의 건강을 이루는데 지름길은 없다. 지름길은 누구에게나 유혹적이지만 자칫 길을 잘못 들어서게 만든다. 귀를 두껍게 하여 주변의 난무하는 건강 이론에 쉽게 넘어가지 말라.

3. 이론을 가급적 단순화시켜라

복잡한 건강 이론은 이해가 어려운 만큼 괜히 권위 있게 다가오기 쉽다. 그러나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이에, 복잡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4.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중년의 아저씨들이 흔히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규칙적으로 운동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말이다. 규칙적인 것은 결코 매일을 뜻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두세 번이면 충분히 규칙적이다.

5. 매일 적어도 한 번은 체중을 재보라

중년의 체중조절 실패의 첫 단계가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기 시작하면서다. 싫든 좋든 매일 체중측정을 통해 건강한 몸매 유지의 지표로 삼고 상응하는 자극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6. 현명하게 먹어라

다이어트는 단순히 적게 먹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년의 취약해진 신체대사를 보완하기 위해서 가끔씩은 제대로 먹어주는 이른바 ‘지그재그’식 식이섭취가 필요하다.

7. 술, 담배를 정확히 이해하라

백해무익하다고 할 수 있는 담배에 비해 술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 그러나 술은 칼과 같은 것이다. 특히 중년에는 거리의 칼이 아닌 제대로 된 부엌칼로 만드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8. 정기검진을 잊지 말라

그 어떤 노력으로도 만병을 예방할 수는 없다. 생로병사는 인간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중년에서의 정기검진은 젊은이 같은 건강과 자신감을 가지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9. 머리를 끊임없이 훈련시켜라

진정 매력 있는 중년이 되기 위해서는 몸의 건강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러나 몸짱을 넘어서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까지 되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럴수록 두뇌를 너무 쉬게 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읽고 생각하자.

10.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매력 있고 건강한 중년이 되기 위해서는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관념을 떨쳐내야 한다. 그렇다고 주책을 마다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아직 잔이 반이나 차 있다’라는 긍정적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5. 자산관리]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 PB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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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행복한 투자로 인생 후반전을 풍성하게

50대 가 됐다고 갑작스레 자산관리에 조급할 필요 없다. 100세 시대 이제 막 후반전이 시작되었을 뿐이다. 전반전이 부진했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 후반전에 짜릿한 역전골로 우승하면 된다.

1. 보다 나은 80세를 위해 수입의 15%는 주식(펀드)을 사라

평범한 사람이 주식(펀드)으로 부자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자신의 수입 중 15%를 매월 꾸준하게 주식(펀드)을 매입하여 60세, 65세 등 자신만의 뚜껑 오픈 시기를 정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해보자. 50대가 되면 명예퇴직이나 제 2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월급이 적고 많음을 떠나 마음먹으면 15% 정도는 저축할 수가 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라 당신의 10~20년 뒤를 더 행복하게 해줄 것은 50대에 시작하는 15% 꾸준한 투자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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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중앙포토]

 

 

2. 거주 공간을 반으로 줄여라

제일 쉬운 재테크 방법 중 효과적인 것은 거주공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많은 주거비용을 부담하며 넓은 집에 살기보다 5평 이상 더 작은 집으로 사이즈를 과감하게 줄여 보자. 가까워진 거리만큼 부부 금실도 좋아질 뿐 아니라 적지 않은 종잣돈을 손에 쥘 수 있다. 10년 뒤를 위한 저축(투자)을 하거나 당신의 소중한 가족을 위해 투자한다면 당신의 행복감과 충만감은 200% 증가할 것이다.

3. 팽 당하기 전에 팽할 준비를 하라

회사에서 팽 당하기 전에 내가 회사를 팽할 능력을 키우자. 부자가 되려면 자신이 하는 일에서 상위 1%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자신만의 아바타(월급 외 추가 수입원)를 창출하는 것이다. 주말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미리 제2의 인생을 준비하라. 이런 노력은 2~3년만 쌓이면 충분하다.

4. 60세까지는 자산을 불려야 한다

최소 10년 뒤까지는 자산을 불려나간다는 목표를 정해야 자산이 새나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자산을 불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단돈 1만원이라도 추가 수입을 창출하는 길이다. 제 2의 인생을 시작해 추가 수입을 창출하고 지출을 꼼꼼하게 파악하여 불필요한 부분을 절약해나가자. 자신의 형편에 맞는 10년 뒤의 종잣돈 규모를 정해서 꾸준히 저축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자산증대 효과를 가져온다.

5. 목표수익률 5% 달성 목표로 자산을 관리하자

현재 자산의 목표 수익률을 5% 대로 정하라. 금융상품 중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자산의 일부를 투자해보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자산의 10~30% 범위에서 목표 수익률 5% 정도의 수익을 가지고 투자 자산을 관리한다면 자산관리의 재미도 느낄 뿐만 아니라 지금 같은 1%대 저금리를 가뿐하게 극복할 수 있다. 종잣돈을 활용해서 공모주 청약을 하거나 단기채권에 투자한다면 정기예금+@ 수익률을 얻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6. 하루 50분을 운동에 투자하라

수백억대 자산가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 돈 번다고 건강을 잃어 버릴 때다. 인생의 우선순위는 건강과 행복이 전제돼야 한다. 집 가까운 곳에서 아내 손을 잡고 50분만 걸어보자. 부부 금실도 100% 올라가지만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의 건강지수가 올라간다.

7. 소중한 인생을 위한 ‘My Life Book’을 적어라

자신과 가족을 위해 수첩(일명 ‘My Life Book’)에 소소한 일상과 계획을 적어보자. 후반전에 작은 금액이라도 추가 수입을 창출할 아바타 목록을 적어보거나 사소한 실행을 적는다면 당신은 1% 부자의 성공 노하우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8. 아내를 위한 50%를 투자하라

50대가 되면 가장 소중한 사람은 동고동락한 배우자다. 설거지를 하거나 청소 횟수를 늘려 아내에게 기쁨을 주는 50대 남편이 되어보자. 부부가 감동하는 것은 사소한 배려를 실행했을 때다. 가정이 파탄 나는 대부분의 원인은 아주 사소한 무관심에서 시작됨을 잊지 말자.

9. 주 1회 이상 아내와 아이들에게 따뜻한 문자 한 통을 보내자

50대가 되면 손가락이 느려지지만 사랑받으려면 해야 한다. 바로 주 1회 이상 아내와 아이들에게 따뜻한 문자 한 통을 보내는 것이다. 좋은 글이나 따뜻한 문자를 전달 할수록 당신의 존재감은 빛날 것이고 행복감과 만족도는 올라간다. 따뜻한 문자 한 통 보내는 사소한 실천이 당신에게 상상한 것 이상의 보답으로 이어질 것이다.

10. 하루에 1%씩 용기를 내자

50이란 나이는 100세 시대 관점에서 보면 인생 후반전이 막 시작되는 가슴 뛰는 나이다. 결코 실망하거나 초조해지지 말자. 하루 단 1%라도 감사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스스로 용기를 낸다면 당신의 기대 이상으로 멋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글 = 월간중앙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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