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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중독맛' 알바생이 알려준 엽기떡볶이 만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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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2-25 12:21 조회4,9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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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것 좀 먹는다는 사람, 떡볶이 좀 먹는다는 사람 중 ‘○○○엽기떡볶이’ 안 먹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다는, 맛보는 순간 왜 이름이 ‘엽기떡볶이’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마성의 떡볶이. 일반적인 떡볶이보다는 양도 너무 많고 비싼 가격이지만 여러 번 재탕을 해서 먹는 한이 있더라도 그 중독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잊을만하면 시켜 먹게 됩니다.

인터넷에는 ‘알바생이 알려주는 엽기떡볶이 레시피’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그 맛이 나는지 궁금해진 통이는 까짓것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고난 시작이고요~) 우선 재료 나갑니다.

고춧가루, 고추장, 다시다, 후추, 미원, 설탕, 카레가루, 물엿, 떡, 어묵, 비엔나소시지, 청양고추, 모짜렐라 치즈, 종이컵, 냄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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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부신 재료들

집에 하나씩은 다 있는 것들이죠? 하지만 통이 집에는 1도 없음. 결국 다 구입!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더 쌀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켜 먹는 게 더 싸… 웃음이 나오네요. 여러분,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겁니다. 물론 여러분들 집에 조미료쯤은 있으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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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넉넉한 크기의 용기에 종이컵을 이용해 물 2컵+1/2컵을 넣는다.

  1. 2. 고춧가루를 아빠 숟가락으로 3숟가락을 용기에 넣는다.
  2. 3. 다시다 1/3, 후추 1숟가락을 용기에 넣는다.
  3. 4. 미원 약간을 용기에 넣는다.
  4. 5. 설탕 1.5숟가락을 용기에 넣는다.
  5. 6. 카레가루 1, 고추장 2, 물엿 1숟가락을 용기에 넣는다.
  6. 7. 용기에 소스들을 모두 잘 섞는다.
  7. 8. 냄비에 소스를 넣고 끓인다.
  8. 9. 어묵 1/2장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9. 10. 떡 250g(대략 양손 한가득)을 준비한다.
  10. 11. 떡볶이 양념소스가 한소끔 끓으면 손질한 청양고추를 넣고, 준비한 떡과 어묵, 비엔나소시지를 넣는다.
  11. 12. 중불에서 한소끔 더 끓여낸다.
  12. 13.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주고 좀 더 가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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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에서 엽떡(엽기떡볶이) 만들기 성공!! 비주얼 대박, 침이 흐릅니다. 통이가 기미상궁이 되어 한입 먹어봤습니다. 음… 미세하게 다른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 서로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매품 신전떡볶이 맛(개인차 주의)도 납니다. 다들 신전떡볶이 아시나요? 대구 출신 브랜든데 이 떡볶이 역시 매운맛의 지존! 꼭 드셔보시길(한번 머겅 두번 머겅) 암튼 모든 요리를 완성하고 통이는 회사로 돌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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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레시피대로 요리만 만들려고 했건만 어쩌다 보니 일이 커졌습니다. 진짜 엽떡과 집떡(집에서 만든 떡볶이)을 비교해보기로 한 것. 엄마의 마음으로 냄비를 보자기로 꽁꽁 쌌습니다. 출발하며 엽떡 배달을 시킵니다. 회사 도착하자 곧 엽떡 도착!

휴~ 절묘했어. ‘둑흔’대는 마음으로 통 팀으로 갑니다. 오늘의 기미상궁은 누규? 평소 엽떡을 먹어봤다는 팀원 4명을 섭외했습니다. 그리고 세팅에 들어갑니다. 집떡이 많이 식었기에 치즈를 더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돌립니다. 비주얼을 좀 더 흡사하게 만들기 위해 엽떡에도 치즈를 더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돌립니다. 이제 기미상궁들을 부릅니다. 기미상궁들의 선택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짝짝짝짝! 소사소사맙소사 집떡의 승리입니다. 비주얼만 보고 평가를 내렸을 때는 2:2 동점이었지만 맛으로 비교했을 때는 무려 3:1로 이겼습니다. 두 개의 맛이 다르다는 평이 많았지만 어떤 팀원은 맛이 똑같다고 증언했습니다.

통이가 가슴에 손을 올리고 양심고백하자면 엽떡과 집떡의 맛이 비슷하긴 하지만 100% 싱크로율을 보이진 않습니다. 집떡은 설탕, 올리고당이 들어있어 엽떡 보다는 단맛이 더 강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카레가루의 힘이 커서 떡볶이에서 은근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엽떡은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미끌미끌한 떡이라면 통이가 선택한 떡은 쌀떡이어서 떡이 심하게 말랑말랑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끓인 후 이동시간이 있었기에 소스에 푹 절여졌죠. 밀가루 떡을 사용하고 단맛을 더 줄이고, 마늘을 첨가한다면 진짜 엽떡과 더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미상궁 대부분이 생각하는 엽떡의 맛은 집떡의 맛이었다는 것. 신기하죠? 또 집떡이 더 맛있고 취향에 맞는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레시피대로 만든다면 엽떡의 맛을 느끼면서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모두가 행복한 결말입니다. 통이는 이번 주말 한번 더 만들어 먹을 계획입니다.

글·사진=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영상=전민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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