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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남방큰돌고래 태산이·복순이 4년 만에 방사…제돌이와도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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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06 14:29 조회1,3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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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 함덕해역 가두리 양식장에서 진행된 '태산이·복순이 방류 행사'에서 유기준 해수부 장관과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등이 먹이를 주고 있다. [사진 해양수산부]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제주도 앞바다에서 야생적응훈련을 마치고 자연으로 떠났다. 2년 만에 친구 제돌이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대법원의 몰수형 처분 확정 판결을 받고 2년간 야생훈련적응을 마친 태산이와 복순이가 제주도 앞바다로 돌아갔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두 돌고래는 가두리 문을 열어 줘도 한동안 멀리 가지 않고 주변을 맴돌았다. 

1시간 남짓 흐른 뒤 돌고래는 100~200m 밖으로 헤엄치며 시야에서 멀어졌다. 멀리서는 위로 솟구쳐 사람들에게 인사하듯 떠나갔다. 손호선 고래연구소 연구관은 “두 돌고래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놨다. 앞으로 한 달간 다른 돌고래 무리들과 잘 적응하는 지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태산이와 복순이를 포함한 돌고래 9마리는 2011년 불법 포획된 뒤 제주도 사설 공연장에서 ‘돌고래 쇼’에 투입됐다.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이중 태산이와 복순이를 포함한 4마리가 2013년 3월 대법원 몰수형 처분 확정 판결을 받고 제주도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4마리 중 2마리는 2013년 7월 방류됐지만 태산이와 복순이는 건강이 좋지 않아 치료를 위해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수컷인 태산이는 사람의 나이로 치면 20세, 암컷인 복순이는 17세다. 제돌이는 대법원 판결 없이 서울시에서 방류 결정을 내려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지난 5월 서울대공원에서 제주도로 옮겨져 인근 가두리 어장에서 최종 야생 훈련을 마쳤다. 훈련 중에 2년 전에 방류된 제돌이가 인근에 찾아와 높게 뛰어오르며 인사를 했다. 두 돌고래도 빠른 속도로 헤엄치며 친구들을 반겼다. 돌고래의 방류를 결정하는 민관방류위원회는 지난달 18일 회의를 열고 “복순이의 입 구조에 선천적인 기형이 있어 물고기를 잡아먹기에는 더디지만 야생 적응에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도양 근처에서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서 10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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