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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동지(冬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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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2-08 06:48 조회1,3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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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가 지나면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점점 길어진다 하여 옛사람들은 태양이 다시 부활한다고 믿어 축제를 열고 태양신에 제사를 올렸다.

역경의 복괘(復卦)에도 동지를 자월(子月)로 시작한 것도 동지와 부활을 같은 의미로 판단 하였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惡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작은 설이라 했다.

오늘날에도 "동지를 지나야 한 살을 더먹는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한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대문이나 문 근처 벽, 화장실 등에 뿌리는 풍습을 악귀를 쫓기 위함이다.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 "형초세시기"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 역신이 되어 남을 괴롭힌다 하였다. 그 아들이 평소 팥을 보면 무서워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역신을 쫓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한다.

조선시대에도 동짓날이 부흥을 뜻하고 이날부터 태양이 점점 오래 머물게 되어 낮이 길어지므로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관상감에서는 새해 달력을 만들어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동짓날 군신과 왕세자 등이 모여 잔치를 벌렸고 해마다 중국에 예물을 갖추어 동지사(冬至使)를 파견하여 이날을 축하하고 황감제(黃柑製)라는 임시 과거를 실시하여 인재를 등용하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동짓날이 되면 백성들이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기며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였다. 동지에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오면 호랑이 장가가는날이라 하고 내년에 풍년이 들 징조라 하였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지 않으면 빨리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고도 믿었다.

옛날에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팥을 우물에 넣으면 맑아지고 병이 낫는다고 믿었다. 실제로 팥은 면역력을 키워주고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 냉기 등을 배출 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팥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외에 비타민 A, B1, B2 칼륨, 철, 섬유질 등 자칫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다량 함유된 식품이다. 옛날 사람들은 팥이 들어가는 팥죽이나 고사 때 쓰는 팥시루 떡의 음식이 액귀를 쫓고 소원을이루어 준다고 믿었지만 현대사람들은 팥을 다이어트 식품에 최고로 꼽는다.

 

권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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