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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민초 이유식의 러시아 여행기] 20일간의 러시아 여행을 떠나다 - 7일째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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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1-25 01:30 조회1,0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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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초인 키반 라스(kievan rus) 당시를 재현한 모습

7일째로 접어든 유람선은 지난밤 오페라 싱어에 취했는지 와인잔에 취했는지 아침  6시에 시작된 식당은 썰렁하기만 하다. 

이제 7일째로 접어든 여행객들도 점점 지쳐가는가. 아침 일찍 식당을 찾아가 맛있게 커피를 마시고 지난밤 밤새 달려온 유람선이 막 오네가 호수의 선착장에 도착하는 순간이라는 선내 방송이 들린다. 

오네가 호수는 라도가 호수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이다. 이 호수의 면적은 4천 스퀘어 마일에 달하며 호수 길이는 248 km다. 

넓이는 최대 80 km이며 수심은 평균 30 미터에서 최대수심은 126 미터에 달한다. 

이 호수는 주변 50개 강으로 부터 물이 유입되며 1,650 개 섬으로 덮혀있다.특히 기원전 4백만년 전 부터 있다는 돌과 바위의 조각품으로 된 1,200개의 사진이 있어 진귀함을 보여준다. 

이 호수는 러시아 남쪽의 큰 습지로서 북쪽의 슈이강 동쪽의 보들라강 남쪽의 안도마 메그린강이 이 호수로 흘러들며 스비르 강으로 흘러가 라도가 호수를 지나 발트해로 들어간다. 또한 발트해와 볼가강을 잇는 수상교통로이며 11월에 결빙이 시작되어 4월에 해빙을 맞이한다. 

겨울은 영하 48도의 추위를 보이나 여름에는 영상 35도로 더워진다. 이 오네가 호수에 있는 키지 섬에는 세계 최대의 목조 통나무 교회가 있다. 

300 여년 전 뇌뢰로 파괴된 교회를 새롭게 지은 목조 건물로 1990년에 유네스코에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키지 섬안에 있는 두 개의 목조 교회는 고대 러시아의 정교사원으로 각광을 받고있으며 섬에다 교회를 건설한 이유는 스웨덴과 폴란드의 침략을 막고자 함에 있으며 1714년에 완공을 했다. 

한마디로 어느 누구도 접근을 할 수 없는(Enclosure Island) 로 명명하기도 한다. 특히 이 통나무 러시아 정교사원은 세계의 목조 건물로는 가장 정교하고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 건물은 통나무로 건설된 교회로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건설되었기에 더욱 유명한 것으로 알려저 있다.
 
키지 (Kizhi) 섬에는 관광객을 위한 이 곳의 특산물 점포들이 아담하게 중심가에 퍼져있으나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는 인상이었다. 

그러나 이 목조로 만든 인형같은 교회의 건물은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타운을 한 바퀴 돌면서  자유시간 속에 러시아의 가을 하늘과 물들어가는 호숫가의 단풍잎들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이 있었다. 특이한 것은 어디에 가나 자작나무가 광야와 강변을 덮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케서린 대제의 명에 의하여 가로수나 평야나 어디에 가나 자작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직 전력이 부족한 러시아에 자작나무의 흰 나무 껍질이 밝은 빛을 발하기에 밤에는  전기 대신으로 길을 밝히기 위한 발상이였다. 

이 자작 나무의 단풍잎은 조국의 은행 나무 단풍잎 같이 전부가 노오란 색갈로만 물이 들어 조국의 덕수궁과 종로거리의 은행나뭇잎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 여기에도 캐나다의 국화인 메이플 나무가 여기 저기 많이 있는데 캐나다의 메이풀나뭇잎과 같은 단풍잎은 볼수가 없었다. 이는 일조시간이 짧아 캐나다 메이풀나뭇잎과 같이 울긋불긋하지 않고 한가지 색갈 노오란 색깔 뿐인 단풍색깔뿐이라는 것을 관광 안내원 빅토리아 여사는 말한다. 

오후  3시부터는 빅토리아 여사로부터 러시아의 바이킹족의 역사를 파노라마 홀에서 들었다. 빅토리아 여사는 세인트 피터스 대학에서 일찍이 역사학을 전공했고 육십이 넘은 나이지만 유창한 영어로 멋진 바이킹 역사를 열강해 주었다. 즉 12세기에 러시아의 역사가들은 바이킹 족의 700년의 통치와 러시아라는 나라를 창건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을 했다.
 
9세기에 바이킹 족의 리더인 루릭(Rueik)과 그의 형제 투루바(Truver) 사이니우스(sineus)가 네바강과 스비어강으로 진입 그후 볼가강을 따라 점차 영토를 확대해 갔었는데 이들이 용감한  바이킹 즉 러시아 역사가들이  바레지안스(Varangians)라 부르는 바이킹들을 이끌었다. 

이 지역이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에브 (Kiev) 였으며 점차 각 지역을 점령 그의 부족국가를 형성해 나갔다. 이 때 키에브 지역에 있는 부족들은 내분에 지칠대로 지친 나머지  '우리의 땅은 위대하고 비옥하지만 무법천지다. 그러니 루릭 당신이 와서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달라" 며 루릭에게 간청한다 이것이 루릭왕조, 즉 키반 라스(kievan rus)의 시작이었으며 오늘의 러시아의 전초가 이루어 지게 된 시작이었다. 

라스(Rus )라는 말은 루토시 (Ruotsi)에서 생겼는데 이는 핀란드인들이 바이킹족을 일컷는 말, 즉 노를 젓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러시아라는 단어는 그 어원이 그 당시의 가장 강했던  바다를 탐험하고 장악했던 바이킹으로 까지 거슬러 올라 간다  점차적으로 루릭은 그의 수도를 노브고로드로 옮기며 이것이 오늘날 가장 역사적인 도시 모스코바 다음으로 큰 역사적인 도시가 된다. 이 때 루릭의 부라더 튜루바(충성이라는 뜻)는  러시아와  Estonia의 국경지역이었던 Izborsk 지역을 관활 통치하고 이 지역을 키반 라스에 합병시킨다  그 후 튜루바가 죽자 루릭이 점령하고 통치하던 다른 지역과 통합 루릭의 영토로 만든다. 그 후 계속 영토를 확장하고 힘을 키운 루릭은 루릭의 왕조를 창건하고 러시아라는 왕국을 건립하며  이후 비잔티안과 대적할만한 파워로 성장한다.

루릭이 10세기 초반에 죽자 그의 동서인 핼기 (Helgi) 가 승계 통치를 한다. 그 후 루릭의 어린 아들이 성장세를 확장해 나간다. 이때 전설에 의하면 민요 작가 알랙산더 푸쉬킨이 쓴 속요" The Song of the wise Oleg" 에서 이방인 사제가 헬기가 말로 인해 죽게 된다는 경고를 받는다. 이에 헬기는 그가 애용하며 타던 말을 황야로 내 보내게 된다. 이어 해가 바뀌어진 얼마 후 헬기는 자기가 버린 말의 유골을 보고자 한다.  

말의 유골이 있는곳에 당도했을때 그의 장화가 말의 두개 골에 닿자마자 뱀이 두개골에서 나와  헬기를 물어 죽었다. 

결국 사제의 예언대로 이뤄진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 지고 있다. 이어 헬기의 30년 통치를 승계한 Ingvar는 키에브 등을 점령, 강대국으로 성장해 나가며 계속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 

Ingvar의 계속적인 영토확장을 하면서 페르샤와 콘스탄틴노불 그리고 불가리아와 싸움을 한다. 그는 기원후 945년에 죽게된다. 루릭가족은700년이란 긴 세월간 통치를 하게 된다. 루릭의 마지막 왕조는 Ivan Trouble 황제였고 그는 9세기의 큰 언덕인 노브고다에 안장이 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스칸디나비아에서 발굴된 작은 언덕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저녁 시간에는 루릭 왕조가 통치하던 가장 궁궐같은 곳을 방문, 실지로 루릭이 타 민족과 타 부족들과 싸움을 하던 장면을 보여 주었다. 

그 시절의 갑옷 모형을 입고 그의 장군들과 적군들과 싸움을 하는 방법 등을 실지로 가상하여 보여 주었다. 

배를 노를 저어 적들과 싸워서 이기고 점령한 영토를 통치하는 명영체계를 예를 들어 시행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만 보던 갑옷과 투구 그리고 큰칼의 사용 방법 등은 신기하기만 했다.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 빅토리아 여사의 강연은 끝이 났다. 

어느 나라에나 전설이란 것이 있고 신화라는 것이 있듯이 이 나라에도 전설과 신화가 있음에 놀랐다. 

나는 강의가 끝난 후 러시아 과학문명이 한국보다는 훨씬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핼기의 죽음과 같은 전설을 믿느냐고 물었더니 "사람이 살아가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가 아니냐"며 빅토리아 여사는 깔깔 웃음을 터트렸다. 이제 오늘도 석양 노을은 찾아왔고 이방의 하늘에 기러기 떼들이 줄지어 날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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