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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휴양지 몰디브, 30일간 국가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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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1-04 08:41 조회2,0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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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립 어드바이저]


신혼여행지 등 휴양지로 잘 알려진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4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치안당국은 영장 없이 압수수색, 체포와 구금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몰디브 출입국과 관련된 자유도 제한된다.

모하메드 아닐 법무장관은 "군과 경찰이 최근 대통령 공관 부근 등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며 "이들 무기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기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몰디브 외교부는 이번 조치로 외국인 관광객이 받을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몰디브에는 지난해 12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았으며 관광업이 전체 경제의 30%를 차지한다. 두니아 마우문 외교장관은 "몰디브는 평화로운 국가이며 지금까지 외국인을 겨냥한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몰디브에 와서 계속 휴가를 즐기라"고 말했다.

몰디브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유는 지난 2일 가윰 대통령의 공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몰디브 내 또 다른 지역에서는 저격용 총 등이 보관된 무기고가 발견됐다. 당국에서는 이 무기들이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가윰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쾌속정을 타고 이동하다 배에 폭발이 일어나 아내와 경호원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비상사태 발표가 오는 6일 예정된 몰디브 야당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선제조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몰디브에서는 올해 초 야당 지도자인 무함마드 나시드 전 대통령이 테러방지법 위반혐의로 체포됐으며 1심에서 징역 13년형이 선고된 바 있다. 체포된 나시드 전 대통령이 속한 몰디브민주당(MDP)은 6일 나시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 계획이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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