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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SNS '팔로어 3만5000명' 싱글녀의 초간단 파스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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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9-13 06:33 조회1,7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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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휘리릭 파스타

인스타그램 팔로어 3만5000명, 피프티팟 특유의 감성 식탁은 수많은 SNS 유저의 마음을 움직였다. 주부나 전문가가 아니어도 요리로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차세대 쿠킹 피플 정아라 대표가 여름 식탁에 어울리는 파스타를 내놨다.
 

1, 2 피프티팟 정아라 대표가 지인들을 위해 준비한 파스타 테이블. 요리는 물론 플레이팅, 테이블 스타일링까지 모든 것을 28세 싱글 여성인 그녀가 직접 한 것이다. 3 왼쪽부터 토크어바웃 플로리스트 이승아씨, 피프티팟 정아라 대표, 멜트 디렉터 이예지씨.



제철 재료로 멋낸, 휘뤼릭 파스타

피프티팟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메뉴는 파스타다. “파스타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 재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거예요. 냉장고에 들어 있는 어떤 재료로도 만들 수 있고, 제철 재료를 활용하면 조금 더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빠르게 또 스타일리시하게 만들 수 있어요. 오죽하면 제 계정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워딩이 ‘휘리릭 파스타’겠어요?” 정아라 대표의 파스타 예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혼자 먹어도 쓸쓸하지 않고 지인을 초대해서 먹을 때도 폼 나잖아요. 물론 사진을 찍어도 예쁘고요.” 정아라 대표는 자취 생활 11년 차답게 자신을 위한 식탁을 기꺼이 꾸밀 줄 알며, 또 지인을 초대해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도 좋아한다. 붙임성이 좋아 사업상 만난 사람과도 금세 언니 동생 사이가 되어 바쁜 일과를 쪼개 자신의 홈오피스에 초대해 맛있는 음식과 여유로운 오후를 함께 즐기기도 한다. 

초대받은 게스트는 라운지웨어 브랜드 멜트(MELT)의 디렉터인 이예지씨와 토크어바웃의 플로리스트 이승아씨.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파스타를 메인 메뉴로 골랐는데 여름철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지와 자두, 토마토를 활용해 특별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바로 자두 안심 파스타, 바질 페스토 가지 파스타, 토마토 앤초비 올리브 파스타가 그 주인공. 

그녀에게 독창적인 레시피의 비결을 조심스레 물었다. “우연히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발견하면 북마크를 해둬요. 틈만 나면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요리사의 채널을 보고, 재료 사용의 스펙트럼이 넓은 해외 레시피도 많이 참고해요. 오히려 전문가가 아니어서 편견 없이 레시피를 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파스타 마니아답게 언제라도 파스타를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기회가 될 때마다 파스타 면을 구입한다. 

“‘리카토니’라는 파스타는 브랜드나 원산지에 따라 굵기가 달라서 다른 아이템을 발견할 때마다 사서 쟁여둬요. 친구들이 해외여행 가서 특이한 면을 발견하면 사다 주기도 하고요.” 맛있는 파스타 만드는 비법을 묻자 ‘면 볶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소스를 배게 할 생각으로 오랫동안 볶으면 면이 퍼져 맛이 덜하는 것. 그리고 눈이 즐거워야 입이 즐겁다며 마지막에 파르메산 치즈와 파슬리 뿌리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1 자두 안심 파스타

재료 돼지 안심 45g, 자두 4개, 적양파 1개, 레드 와인 식초 1/4컵, 파스타 생면 300g, 올리브 오일·무염버터·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돼지 안심은 먹기 좋은 두께로 썬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과 버터를 두른 다음 밑간한 고기를 올려 중간 불에서 굽는다. 
3 반달 모양으로 썬 자두와 채 썬 적양파를 넣고 중간 불에서 볶는다.
4 여기에 레드 와인 식초를 넣고 거품이 생길 때까지 조리한다. 
5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스타 생면을 8~10분간 삶아준다. 
6 팬에 돼지 안심을 한 번 더 익힌 후 파스타 면을 넣고 센 불에서 휘리릭 섞어 완성한다.

2 토마토 앤초비 올리브 파스타

재료 파스타 생면 400g, 올리브 오일 3작은술, 통마늘 2알, 앤초비 10마리, 다진 블랙 올리브 140g, 케이퍼 1작은술, 다진 토마토 450g, 다진 파슬리 2작은술, 카이얀 페퍼·소금 약간씩

만들기 1 마늘은 편 썰어 준비한다. 
2 바닥이 두툼한 팬에 올리브 오일을 뿌려 달군 다음 준비한 마늘을 넣고 약한 불에서 2분간 저으며 익힌다. 
3 팬에 앤초비를 넣고 포크로 잘 으깨준다. 
4 여기에 다진 블랙 올리브, 케이퍼, 다진 토마토를 넣고 취향에 맞게 카이얀 페퍼로 시즈닝한 후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20분간 끓인다. 
5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스타 생면을 8~10분간 삶아준다. 
6 접시에 생면을 담고 소스를 뿌려준다. 7 파슬리로 가니시한다.
 



요리 감성을 담는 그릇, 피프티팟

키친 클로스 브랜드 피프티팟(fifty pot)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였다. 유용한 레시피와 스타일리시한 담음새 그리고 일관성 있는 따뜻한 감성에 반해 디엠(DM, 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당연히 주부겠거니 생각했는데 20대 후반의 여성이 나와 적잖이 당황했다. 

자신을 베테랑 자취생이라고 소개한 정아라 대표는 작년 봄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요리 포스팅이 목적은 아니었다고 했다. “키친 클로스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국내에 익숙한 문화가 아니어서 사용법에 대해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니까 키친 클로스로 스타일링한 요리를 포스팅한 것뿐인데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지 몰랐어요.” 

그녀는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어릴 때부터 늘 친근한 존재로 기억했다. “엄마가 그러시는데 제가 어릴 때 동생한테 뭘 그렇게 만들어줬다고 해요. 본격적으로 요리를 한 것은 고등학생 때 자취하면서부터이고, 외국 유학할 때 먹고 싶은 것을 만들어 먹으면서 실력이 늘었던 것 같아요.” 

그녀는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고, 일본 유학 시절『보그 재팬』에서 어시스던트로 활동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키친 클로스를 디자인하는 패션 학도, 명품 백이 아닌 주방 가전을 직구하는 정아라 대표는 자신의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기 전부터 이미 ‘피프티팟’이라는 네이밍을 만들어놓았단다. 

“제가 좋아하는 숫자 ‘50’과 요리와 관련된 많은 것을 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팟(pot)’을 합쳤어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순한 브랜드 홍보가 아니라 보통 여자들에게 요리가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것,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처럼 서툴러도 누구나 해 먹을 수 있고, 재미있고 또 맛있게 밥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고요.” 

예쁜 옷을 입는 것과 비슷하게 폼 나게 차린 식탁이 자신의 자랑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정아라 대표. 그녀가 차린 밥상만큼이나 매력적인 사람이다.

1 주방의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쓰임새의 칼과 커틀러리. 특히 커틀러리는 막상 사려 하면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아 기회가 될 때마다 하나둘 사다 보니 메이슨자 4병을 채우고도 모자라 서랍에도 한가득이다. 

2 외국 친구가 선물한 것으로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레시피 북. 오랫동안 대물림 해오던 가보인데 정아라 대표의 요리 사랑을 익히 안 친구가 기꺼이 선물했다.

3 주방 한편에 소복이 쌓아두고 사용하는 키친 클로스. 정아라 대표는 자신이 디자인한 키친 클로스를 단순히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 방법에 대해 다양하게 제안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아낌 없이 사용 중이다. 

4 직구로 구매한 워닝 프로 블렌더, 미니 오븐레인지, 브레스빌 파니니 프레스. 시간 날 때마다 해외 온라인 사이트 ‘아마존’(www.amazon.com) ‘윌리엄 소노마’(www.williams-sonoma.com)에 들어가 새로 나온 제품을 확인한다. 

5 그녀의 그릇장. 온라인 리셀러 숍 ‘담다’(www.dam-da.com), 스웨덴 빈티지 그릇을 살 수 있는 ‘코끼리상사’(www.theelephanttade.com), 일본 작가 사이트 등을 통해서 주로 구입한다. 판매자와 친해지면 품절된 것도 구해다 주고, 타이밍을 잘 맞추면 구하기 어려운 그릇도 소장할 수 있다고.

6 웹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일본 작가의 그릇이 마음에 들어 주문 제작해서 받은 것.



기획_이미주 | 사진_김잔듸(516 studio)
여성중앙 2015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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