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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대부분 요리에 갖가지 베리 듬뿍 … 맛도 영양도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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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5-29 08:15 조회1,4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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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헬싱키 음식 투어

 

 

카페 파제르의 대표 메뉴 ‘부다페스트’



식도락 여행이 유행이다. 현지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레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은 핀란드처럼 생소한 나라를 방문할 때 더 유효하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는 1년에 음식 관련 축제와 이벤트가 25개나 열리고, 음식 투어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헬싱키관광청의 안내로 헬싱키 맛 여행을 떠났다. 

 

길거리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



헬싱키관광청이 처음 소개한 프로그램은 음식 투어 ‘포크 인 핸드’였다. 헬싱키관광청이 운영하는 음식 투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헬싱키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음식을 먹는 1석2조 체험 관광이다. 

헬싱키의 서울광장이라 할 수 있는 에스플라나디 공원에서 가이드를 만나자마자 바로 ‘카페 파제르’로 이동했다. 카페 파제르는 핀란드 대표 식품업체 파제르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다. 그날 볶은 에티오피아 커피, 부드러운 크림과 견과류가 가득한 롤케이크를 앞에 두고 가이드 헤더 도미니가 설명을 시작했다.

“1인당 1년 커피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핀란드예요. 1년에 한 사람이 평균 원두 12㎏을 소비하죠. 하루 6잔 정도 마셔요. 그런데 그 유명한 스타벅스가 헬싱키 시내에 단 하나뿐이에요.”

핀란드 사람들은 유명 프랜차이즈 대신에 유서 깊은 카페를 사랑한다. 카페 파제르도 그런 곳이다. 작은 카페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0가지가 넘는 디저트와 브런치 뷔페도 판매한다. 
 

갖가지 종류의 연어



투어 일정에는 백화점 식품관도 포함돼 있었다. 스토크만 백화점 식품관에서 투어 참가자를 위해 준비한 핀란드 전통 링곤베리 잼과 훈제 연어 카나페 등 간단한 음식을 맛봤다.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식료품점에서는 주인이 직접 담근 사과주와 고기 파이를 대접했다.

1889년 개장했다는, 헬싱키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 ‘올드 마켓 홀’에서 갓 구운 빵과 염소치즈·블루치즈 등 치즈 10여 종을 맛보고 투어를 마무리했다. 투어는 전부 도보로 진행했다. 쉴 새 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4시간이 훌쩍 지났다. 기념품으로 디자인 숍 이딸라의 유리 그릇과 카페 파제르의 신제품 초콜릿, 브라질산 원두도 받았다.

이튿날에는 헬싱키관광청이 추천한 맛집을 들렀다. 하나같이 헬싱키 미식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명소였다. 이 중에서 아시아 퓨전 요리 전문점 ‘파랑(Farang)’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핀란드 음식은 심심한 편이지만 아시아 음식은 자극적이어서 핀란드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요즘 헬싱키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요리가 대세입니다.”
 

파랑에서 판매하는 고기 볶음



파랑 토미 비욕 셰프의 설명이었다. 파랑에서 맛본 태국 고추 소스로 볶은 돼지고기 요리, 구운 농어에 새싹 잎과 채 썬 양파를 올리고 간장 소스를 곁들인 메뉴 등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노카에서 맛본 오리 가슴살 요리



‘노카(Nokka)’에서는 헬싱키 로컬 푸드를 경험했다. 아리로 호 오너 셰프가 헬싱키 근교에서 직접 농장을 운영해 식재료를 공급하고 자신이 키우지 못하는 것은 유기농 농장에서 가져온단다. 거의 모든 요리에 베리가 들어가 있는 게 특이했다. 아리로 호 셰프는 “핀란드에서는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베리 종류를 많이 먹는다”며 “블루베리·링곤베리·라스베리 등 한 끼에 5가지가 넘는 베리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더 콕’의 리랜더 셰프가 자기 식당의 상징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현재 헬싱키 젊은이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더 콕(The Cock)’은 20∼30대 젊은 셰프 10명이 공동 운영하는 곳이었다. 굴·연어·청어·순록 등으로 만든 핀란드 가정식 요리를 맛봤는데, 음식보다 식당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더 기억에 남았다.


글·사진=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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