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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대하는 소래포구, 전어는 월미도…인천에서 즐기는 가을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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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0-19 04:58 조회1,7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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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유난히 풍성하다. 각종 먹거리들이 뭍과 바다에서 쏟아져 나오는 시기라서 그렇다.
특히 인천은 가을철 미식 여행을 떠나기 좋은 최적의 관광지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강화 갯벌을 비롯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섬과 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19일 인천의 대표 가을 음식과 추천 맛집 5선을 공개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인천관광 페이스북(www.facebook.com/yourincheon)을 통해 200명에게 조사한 결과다. 대하(55.5%)와 꽃게(23%)가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어·모듬회(14.5%), 조개구이·찜(4%),
젓국갈비(3%) 등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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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먹으려면 소래포구=신장을 좋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양기를 돋우는 대하는 지금이 제철이다. 특히 살아있는 새우만으로 이뤄진 달달한 대하회는 지금이 아니면 먹기 힘들다.



팔딱팔딱 뛰는 대하를 찾는다면 인천 남동구에 있는 소래포구를 가면 된다. 수인선 소래포구역에 내리면 5분 거리에 인천종합어시장이 있다. 수도권 수산물 도매시장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크다.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면 동구 화수부두 수산물 직매장을 추천한다. 2013년 5월 개장한 이곳은 규모는 소래포구보다 작지만 어민들이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잡아 팔기 때문에 가격이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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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 꽃게는 송도와 강화도=꽃게는 봄·가을이 제철이다. 그 중에서도 봄에는 암꽃게를, 가을엔 수꽃게를 최고로 친다. 특히 인천 앞바다 연평어장에서 잡아 올린 연평도 꽃게는 알과 게살이 게딱지 끝까지 꽉 찬 것으로 유명하다.



달콤 짭쪼름한 고춧가루 양념으로 버무린 꽃게장과 꽃게찜·꽃게탕을 원한다면 송도국제도시 인근에 있는 송도꽃게거리를 찾으면 된다. 20여 곳의 꽃게 전문점들이 몰려있는 이곳은 푸짐한 양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행지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고인돌 등 역사 유적이 많은 강화군으로 가보자. 포구가 있는 강화군 내포리 일대에 꽃게집들이 몰려 있다. 외포리에 있는 충남서산집과 나룻터꽃게집, 외포리 성안정 등이 유명하다.

꽃게 구매를 원한다면 소래포구와 연안부두 어시장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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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와 활어회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는 가을 별미 중 별미다. 겨울을 대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어시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남동구 구월동 문예길 음식거리를 찾아가 보자. 뼈째 썰어 채소와 버무린 회무침과 숯불에 구운 전어구이는 물론, 모듬회와 각종 해산물로 이뤄진 푸짐한 한상 차림을 만날 수 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중구 북성포구가 좋다. 1970~80년대 뒷골목 정취가 남아 있는 이곳은 싼 가격에 회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10여 개의 작은 횟집들이 나온다. 다양한 밑반찬은 없지만 싱싱한 제철 회와 사면사리를 넣은 매운탕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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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조개구이는 영종도에서=갯벌이 있는 인천은 다양한 조개들이 생산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불에 굽거나 찌는 조개구이와 조개찜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먹거리다.



푸짐한 조개구이와 찜을 찾는다면 중구 영종도를 방문해보자.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영종도는 인천대교 등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그 중에서도 을왕리 해변과 마시안 해변에 늘어선 조개구이와 조개찜 전문식당들은 20~30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바다를 바라보며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조개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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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먹었다는 강화군 젓국갈비=이름도 생소한 젓국갈비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음식이다. 고려시대 몽고를 피해 강화도로 피난 온 임금에게 대접하기 위해 고깃국에 강화군 특산물인 새우젓을 넣으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돼지고기에 두부·호박·감자 등을 넣어 끓인 뒤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데 시원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가을은 봄·여름에 담은 젓갈이 제 맛을 내는 시기. 젓국갈비도 지금이 가장 맛있다. 이 음식은 2010년 슬로푸드 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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