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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아일랜드 이야기] 나는 왜 눈물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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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리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8-18 09:01 조회2,39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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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서 바느질을 한다.

애이프런을 몇 개 만들려고 천을 사 왔다.

작년에도 새 이이프런을 만들어 부엌에서 일하는 도우미들의 얼굴이

훤 했는데 금년에는 드레스코드에 맞추느라 빨강과 흰 천을 구입했다. 

내 손으로 만든 애이프런이라 정다워 늘 이것을 걸치고 요리를하면

행복하다. 이 천은 쉐프들이 입는 애이프런 천이라고해서 사 왔는데

일 년 사용해보니 정말 좋은 천이다. 진한 음식물이 묻어도 웬만 한 것은

싹 지워진다. 김치국물도 금방 물에 넣으면 얼룩이지지않아서 노란색 처럼 

밝은 색 이라도 언제나 새롭게 느껴지곤한다. 

이런 시간이 내게는 힐링타임이다. 스르륵 스르륵 바늘 소리가 날때 기분이 좋다.

이번에 산호세에서 오는 젊은 세 여인이 부엌 도우미로 나섰다. 음식 해 오실분

두 분이 중간에 못 오시게되어 내가 좀 많은 양을 준비해야하는데 마침 이렇게

세 천사가 와 주고 또 젊어서 일 시키기 부담되지 않아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을 우리 집 마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니 눈물이난다. 남은 시간 아껴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더욱더 사랑하며 살다 가리라 다짐하면서 1초 1분 

지나가는 시계소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두어시간 바느질을하니 하나가 완성됐다. 네 개를 만들 천을 사왔는데 하나는 

라플티켓 경품으로 내 놓을 작정이다. 이 애이프런을 입고 밥 하는 여인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가운데 큰 호주머니를 달았는데 전화기 넣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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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샤

순수문학으로 수필가로 등단 1999년   

작품 전시회경력 - 캐나다, 미국, 중국, 멕시코, 스페인, 등

[이 게시물은 표기자님에 의해 2017-09-01 08:53:34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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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igo님의 댓글

Di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아버진 헌 재봉틀 가지고 옷을 많이 고쳤다. 전에 양복점
하셨는데 노인 아파트에서 사랑하는 어린이 양복을 만들고 만드셨을까  손에 넣고픈 손자 손녀 어린이 정장을 .몰 안 어린이용 세비루 슈트만 보면 아버지의 못 이룬 마음을 그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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