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가 산책] 시간 속에서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8.53°C
Temp Min: 5.69°C


LIFE

문학 | [문학가 산책] 시간 속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세익기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10 12:56 조회1,175회 댓글0건

본문

 

몽환의  낯길을  모르는체 지나가다

세간에 퍼진 '늙음'에 대한  소문을

누구인들 알 수 있을까

구부러진 길속에서 나타난 다정한 괴한을

 

수국꽃이 늦잠에서 깨어나도

술래는 눈을 뜨지 않는다

 

홑이불 한장 벗기면 왁자지껄한 

알 수없는 방언의 세상에서

도망가지 않는 여름꽃을 데려와

물을 주었다

 

꽃이 말한다  "언제나 배고파" 라고

"나는 너의 말을  몰라"  라고 대답했다

 

은빛 갈기를 세운 말발굽소리

나의 창가에 모여든 먼바다 밀물을 본다

머물렀어도 나그네인데

푸른 시간은 그토록

해원으로 부터 달려온다

 

 김태영 /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10-10 16:19:24 문학에서 이동 됨]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1,115건 4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