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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아일랜드 이야기] 선생은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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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리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13 10:00 조회1,5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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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샌드위치를 오더한 밴쿠버거주 선생이 있다.

예정대로 빅토리아에 오늘저녁 서커시합이있어 Grade 7 남 학생 20명을 인솔하고 

우리샵에 나타났다.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한 샌드위치를 한 학생마다 골고루 

만들어주느라 직원과 내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 키 크고 잘 생긴 선생이

싱글벙글하며 들어온다. 예정시간이 저녁 6시30분 이었는데 20분 일찍 들어왔다.

 

"좀 일찍 왔는데 괜찮나요?" 선생님

"물론입니다. 거의 다 만드었어요. 한 오 분만 더 시간을 주시겠어요?" 엘리샤

"오케이" 선생님

샌드위치를 미리 만들어 놓으면 야채에서 나오는 물기때문에 빵이 젖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딱 시간 맞춰 만들어야 한다. 

조금 있으니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맨 남자 아이들이 와그르르~~ 들어와서 

선생의 지시대로 각자 자리에 앉는다.

 

Party Platter을 오더 받을때도 대부분이 일 주일 전 쯤 오더한다.

한 달 전부터 주문하는 사람은 이 선생님이 처음이다. 그 뿐 아니라 일 주일에 한 번씩은

자기가 오는 날짜를 다시 확인해주고 아이들의 이름과 샌드위치 종류를 보내왔다.

내가 오케이 오케이 하면서 답장을 해 주었는데 이 틀 전에도 또 연락이 왔다.

"우리 이제 이틀 있으면 갑니다."

"오케이" 

나는 계속 답장을 해주면서 정말 이 선생님이 실수 할까봐 여러번 확인하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 중 세 명을 부르더니 내 앞에 세운다.

무슨일인가 잠시 어리둥절하는 엘리샤.

"맛 있는 저녁을 준비해 줘서 고맙습니다."라며 같이 인사를 한다.

 

나는 이곳 캐나다에서 41년째 살고있지만 이 처럼 멋진 선생과 아이들을 처음본다.

내가 서비스로 쿠키 하나씩 준다고하니 넛츠 없는 Choco Chip Cookie로 달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물 마시게 하고 아이들 건강을 엄청 챙겨준다.

 

내가 아이들이 우리샵이 떠나갈 정도로 저렇게 재잘거리는데 당신은 종일 힘들지 않냐고 물으니

"아뇨, 아이들이 넘 착해요."라며 선한 웃음을 짓는다. 

"Good Luck for the Soccer Game tonight"

"Thank you again Alicia."

 우리 사장님 메일주소까지 달라고하면서 서비스가 너무 좋다고 칭찬을 여러번 하고 간다.

선생님이 저렇게 근사한지 몰랐는데 오늘 보니 정말 선생은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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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과 광주리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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