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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가을에 떠난 겨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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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15 13:50 조회1,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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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berg lake

산행시간은 7시간 예상대로 비슷하게 하였고 15키로라는데 올라 갈땐 힘들어서 편도 7키로가 와이리 뭐노 뭐 그러면서

올라 갔지만 내려올땐 15키로가 이리 짧아 하는 생각도 들었다.

높이가 1620미터에 등반고도 8885미터 이건 이해가 가는 대목이긴 하지만 올라 갈때는 더 많이 올라가는듯 했고 경사도도 더 느껴졌달까.

아이스버그 레이크를 가려면 Sea to sky하이 웨이를 타고 밴쿠버에서 2시간 정도 걸려 위슬러에 도착할 수 있으나

매번 우리는 참새방앗간 들리듯 맥카페에 들려 커피도 마시고 일도 보고 올라가는 동안 하늘에 구름

비만 안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위슬러 빌리지를 지나 이길인가 1년에 한두번 오는 곳이라 햇갈리는 중에도 감으로 잡고 들어 간길이 Alpaine way로 들어 서서 오른쪽 첫번째길로 들어 가서  쭉 가다 Mountain view Dr를 만나 우회전 하여골목길같은 길로 쭉 들어가서 막다른 길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 작은 산행길인줄 알고 들어 갔는데 아니었다.

주차한 곳에서 바있는 써비스로드(비포장 큰길)로 쭉 따라 가다 보면 하이킹 트레일을 만나게 된다.

사실 주택가라 길치인 나같은 사람이나 길을 잘 모르는 사람은 산행지 입구 찾기가 쉽지 않다.

시작때 좀 오랜만이라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긴 했지만 제자리를 잡아 간 산행길...

 

조금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조금들어가면 위슬러 레이크와 시내가 보이는 뷰포인트가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둥 마는둥 앞서가는 선두를 따라 잡기가 바쁘다.

꽁무니에서 사진을 찍으니 사진도 팀의 뒤모습 즉 꽁무니만  ㅎㅎㅎ

여기서 집고 넘어 갈게 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Iceberg Lake는 안내판에 딱 한번 나온다.

그럼 뭐라고 되어있는냐 하면 Lower 19Mile Creek이라는 안내표시를 따라 가야 한다.

중간에 Bike trail과 하이킹 트레일이 헷갈리게 되어 있는 곳도 있다. 뭐 이길이든 저길이든 다 통해서

Skywalk noth loop길이 나오면 옆으로 쭉가다가 다시 트레일을 찾아 올라 간다. 기본적으로 19마일 개울길을 따라 트레일이 나있고 쭉 따라 올라 간다고 보면 된다.

이 끝에 아이스 버그 레이크가 있으니까.

스카이워크란 길이름을 보니 스카이 워커님 생각이 나서 우드비님께 오늘 어찌 참석을 못하셨냐고 물으니

개인 볼일이 계시다고... 함께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 스노우 타이어 걱정 때문에 나오지 못하시는 회원이 있는지  오늘도 가족같은 분위기의 단촐한 팀으로 산행을 오르고 물론 중간에 뒤에선 좀 쳐지기도 했지만 양호하게 산행하여

새로 만든 화장실도 보고  깔딱 고개를 넘고 나니 펼쳐진 눈세상...

물론 올라 가면서 다리에서 사진찍을때 미끄러질까 조마조마 하기도 했고  계속 미끌 거리니

폴에 힘을 주고 네발로 걷듯이 걸어 야 했다.

나무다리에 눈이 쌓이니 얼마나 미끄럽던지... 그것보다 더 미끄러운건 나무뿌리가 더 미끄럽다.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이나 절대 밟아선 안되는 것이 나무 뿌리다. 밝으면 어찌 된다 그냥 쫙 미끌어 진다 입니다.

 

중간 중간 개울을 보니 옛날 장독대에 눈쌓인것 같기도 하고 돌다리에 눈이 쌓인 것도 같아 

옛날 생각도 나고 이쁘고 아름답고 그랬다.

왼쪽으로 조금 씩 보이는 먼산에 나무엔 겨울 나무같이 눈을 하얗게 쓰고 우리를 반기는 나무들과

눈인사를 하면서 미끌어 질까봐 폴에 힘을 주고 올랐다.

매도우엔 모든걸 덮어 버리기라도 하려는듯 눈이 모든걸 덮고 있었고 바람도 불어 옷을 더 잎고 

모자도 쓰고 썬그라스도 끼고 장갑도 끼고... 출정하는 병정같은 마음으로 매도우에서 레이크까지 올라 가는데 겨울 산행이든 여름산행이든 이 옷을 입고 벗는 걸 잘 조절해야 한다.옷을 많이 입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옷이 젖게 되고 젖은 옷은 체온을 더 떨어 뜨려 저체온으로 생명에 지장을 초래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늘 바람막이 옷, 방한복,혹시 날씨 변화로 비가 올지 모르니 비옷등이 늘 배낭에 준비 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면소재의 옷은 속옷도 절대 입으면 안된다. 잘 마르지 않아 저체온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앞선 선두는 이미 정상부근에 다다른듯 보였다...

그렇게 도착한 레이크는 얼어서 눈이 덮여 있었고 레이크 가장 자리를 돌아 빙하쪽으로 가기엔 너무 위험했다.

위험한건 어떻해야 한다고요. 안해야 한다고요.

바람도 불고 해서 점심은 메도우(산아래 평원)에 내려 가서 먹자고 사진 몇장 찍고 하산하기로 하고

이젠 아이젠까지 착용하고 조심 조심 아래로 내려 간다.

메도우 바위 옆에서 맛있는 점심을 둘러 앉아서 먹고 밥먹고 커피마시기가  무섭게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오는 길은 정말 오르는 것보단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항상 산행 사고가 하산 길에서 이루어 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조그만 부주의도 사고로 이루어 지니까.

물도 여름에 마시는 절반도 안마시게 되고 그대신 뜨거운 차가 있으면 아주 도움이 된다.

물론 사과 고구마 말린것 포도 떡등 간식을 먹으면서 올라갔다. 떡에 과자까지 준비해 온 회원도 있고,

아뭏든 다리와 발 팔등은 고생했지만 입과 눈은 호사를 누리면서 즐거움에 입꼬리가 올라가고

사진을 찍을땐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산행이었다.

산행이 끝나고 스쿼미시에서  커피와 도넛 거기다 감자까지 사신 회원 덕분에 즐겁게 마시고 먹고 웃고 떠들었다.

오늘 하루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엔 오늘도 보람이 있었노라고.8c07a53ea96428a6f579cb3a35a5ef66_1508101770_355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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