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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Flatiron Peak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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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29 07:33 조회1,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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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iron Peak은 Yak peak맞은편에 있지만 코퀴할라 고속도록에선 보이지 않는다

약픽으로 가는 주차장겸 화물차량휴게소에서 터널을 통해 반대편으로 가서 거기다 주차해도 좋지만

우린 그냥 화장실쪽에 세워 두고 걷기로 했다.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걷는걸 두려워 해야 되겠냐고 큰소리를 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주차해야 할 장소를 지나니 큰개울이 있는데 돌다리도 없는 상활

아 있긴 했어요. 윗쪽으로 누가 통나무를 걸쳐 놓아서 그쪽으로 건널 수도 있지만

그곳으로 건너가는 건 불가능 하다고 느낀 우린 결국은 물위에 그래도 물이 얇고 돌이 넓적한 곳을 밟아 무사히 건널 수 있었지요.

그건 아마도 다들 방수 신발이었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혹여 방수신발 안가져 왔으면 어쩔뻔 했을겨.

이제부터 숲속으로 들어 가니 썬구리도 필요없는 어둑한 곳을 나무 잔뿌리 피해가면서 걷고 또 걷고.

경사는 와이리 심하노 하면서 쉬었다가자는 말이 계속 입에서 나오는데

나한테 오늘은 무전기가 없다.

그러다 더우니 옷을 벗고(이 옷을 입고 벗고를 잘해야 산악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체온조절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합니다)

다시 오르기 시작 이제 반쯤 온 것 같은데 하고 반대편을 보니 약픽이 절반쯤 같은 레벨의 눈높이로 보인다.

많이 올라 왔네 하면서 우린 회원들이 가져온 방울토마토며 떡이며 맛있게 나누어 먹고

더 올라가다 보니 바위와 눈으로 길이 헷갈려서 잠시 샛길로 들기도 하다 제길로 들어서서

리본마크를 보니 안심이 된다.

아래에 물이 흐르는 줄 모르고 앞에서 간 발자욱대로 밟으면 푹푹들어가 허벅지까지 양쪽이 빠져서 기어 나오는

상황이 여러번...위험하다 그런 생각이 든다. 그것도 너무 자주 있다.

배낭포함 100키로가 넘는 내 무게 탓이라고 하기엔 대책이 필요했다.

 

이젠 멀리 산들이 보이고 전망이 좋은데다 바위 군데 군데 작은 웅덩이가 호수처럼 보이고

물이 얼었다 녹은 모습이 정말 이쁘다. 바위틈에 자라는 소나무와 눈위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작은 소나무에게

위로의 말을 던지면서 고사목의 아름다움에도 빠지고.

자연은 이래서 정말 좋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도착한 삼거리에서 우린 오늘 닐들(needle peak)픽 가지 않으니 오른쪽으로 플랫아이언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 가는데

이젠 내리막길로 내려가 다시 저쪽 으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 시간은 12시

겨울의 낮은 짧다.

무리하지 말고 양지바른곳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 가자고 의견일치.

점심먹고 누워 쉬는 그곳이 아마도 명당이었나 보다. 바위가 햇빛에 데워지면 자연 온돌인데 햇살이 그리 강렬하진 않아서

따뜻한걸로 만족하고 다시 하산길.

그 위험했던 그길로 다시 가지 않고 돌아서 갈 길이 없다.

눈앞에 보이는 통나무를 들어 비키라고 하고 던졌는데 그대로 다리가 되었다.

그래서 무사히 그 구간을 건널 수 있어서 좋았다.

나 오늘 열일했네 하면서...하산 

그개울에서 아이젠도 씻고(아이젠 담는 주머니 잃어버림 가방에 넣은 것 같은데 집에 와서 찾아도 없다.) 게이터도 씻고

상쾌하게 터널을 지나 수고했다고 회원들 서로 서로 인사하고

오늘 커피 사겠다는 자원자가 많아 맥에가서 결정하기로...

 

단풍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느라 감상을 제대로

못한 운전자 옆에 앉아 있는 나만 마음껏 감상해서 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오늘 단풍은 아니 올해 단풍이 아름다운 산과 도로 옆이였지요.

그냥 눈만 들어 볼 수 있는 그 아름다움 우리가 뭘 하지 않아도 알아서

아름다운 자태를 햇빛으로 조명까지 조절해서 빛나던 노오란 단풍을 보고

빨간 단풍이 사이사이 끼어 있으면 더 이쁠 거라고 말하고는 했지요.

찬란한 아름다움을 감사하며 따스한 햇살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하는 그시간이 참 행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맥에서 아이스크림이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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