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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아일랜드 이야기] 베푸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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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리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1-09 15:21 조회1,5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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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정을 이민 시켜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그녀의 입을통해 고맙다는 소리를 처음듣고 약간 놀라서 그렇게 물었다.

"그럼요. 난 지금 꿈인지 생신지 모르게 들떠있어요.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나서

이 처럼 좋은 환경의 캐나다에서 살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뻐요."

"으 음... 말이 났으니 말이지 그렇다면 사장님께 카드 한장이라도 정성스럽게 고마움의 표시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내게는 아니라도. 우리 사장님과 내가 3년간 이 일을위해 너무나 애써

주었는데 너희들은 와서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4 개월이 지났구나. 너희 시 어머니도 2 년 전에 

이곳에 도착했는데 정식으로 우리를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도 없었다. 

사람이 어찌 그럴 수 있냐? 나는 아직 네 시어머니 어머니 얼굴도 모른다. 

사람 사는것이 말 한 마디라도 오가는 정이 있어야지 나는 이 일을 무척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어."

"어머나. 그렇군요. 미쳐 생각지 못했어요."

"괜찮아 지금이라도 사장님께는 꼭 인사를 드려줘."

"당연 그래야지요. 아이구 사장님이 얼마나 섭섭해 하셨을까요. 남편과 얘기하겠어요."

 

어제 이렇게 우리의 대화는 끝났고 오늘도 그녀는 너무 미안하다고 연신 말 한다.

그녀는 자기가 여기 와 있는것에 너무 흥분해서 이민 오게끔 애써준 사장님에대해서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단다. 

 

'세상에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받는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는 것도 공부요 교양이요 

도리이거늘 이 들 가족이 착한 사람들임은 분명한데 감사에 대한 표현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말을 해 줘야지 하면서도 참 어려운 얘기라 관망한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어제 

그녀의 입으로 말이 나오는 바람에 기회를 잡아 얘기해 주었다.

 

직원들 중에도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나누어주면 별 것 아니라도 자기도 인사를 

하는 사람이있고 항상 받기만 하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녀 남편이 어렵게 이민되고 아내도 우리 샵에서 열심히 일하며 행복해 한다.

그녀는 나를 허그하며 어머니처럼 따르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다.

그들의 어릴때부터 숙달되지 않은 습관,(받기만 하고 줄 줄 모르는) 이제라도 

고쳐가면서 좋은 인간관계 유지하며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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