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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Diez Vistas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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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1-26 04:30 조회1,7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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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z Vistas다르게 부르는 Sendero Diez Vistas.

스페니쉬로 뜻은 열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뷰가 있다는 뜻이고 더 간단하게 한국식으로 풀이 하자면

십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디아즈 비스타는 Buntzen Lake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포트무디에서 번진 레이크사인이 있는 곳으로 가면 마을쪽으로 들어가

많이 헷갈릴 수 있는 길이다. 갈때마다 헤멘다는...

Jug Island가 있는 Belcarra쪽으로 방향을 잡는게 편하다. 포트무디의7A Hwy에서 Ioco Rd를 따라 쭉 가다가 써니 사이드 로드를 

따라가면 쉽게 갈 수 있다. 벨카라는 왼쪽 써니 사이드 로드는 오른쪽인 삼거리

기억하세요.

아무튼 주차장에서 조회를 하고 주차장 남쪽으로 이동해서 번진레이크 트레일중에 하나인

잠수교를 지나는데 호수에 물이 와 이리 없는교.

호수가 아니라 강이 아닌가베...

그리고 나면 갈림길이 나오지요. 

번진레이크트레일을 돌것인지 아니면

디아즈 비스타로 올라 갈것인지 그것이 문제로다.

4명은 사정이 있어서 번진레이크 돌고 돌아 가기로 하고 우리들은 이제 오르기

시작...

사실 디아즈 비스타 6~7시간으로 되어 있고 15키로의 만만치 않은 산행길이다.

등정 높이는 460미터 정도 되지만 오르락 내리락이 많고 비를 머금은 나무뿌리

바위 돌부리등 위험요소는 요소 요소에 있으니 늘 조심.

오늘은 일기예보에 비가 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는 가운데 기분좋은 출발.2c78d22859f1234f3385019f1e9698fc_1511699024_30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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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마다 특색이나 주제가 있지요. 오늘은 눈산행을 한다든가 다른 날은 꽃산행을 한다든지 하는

그런데 오늘 산행은 캐나다 밀림 산행이었습니다. 겨울 산행하기에 앞서

겨울 한동안 보기 힘들 캐나다 밀림을 눈에 넣고 가슴에 담고 마음에 새기기 위함이지요.

그중에 오늘 산행의 주제를 꼽으라고 한다면 있을 곳에 있어야 한다.

이끼가  산에 있으니  이쁘고 좋지만 집에 처마 빗물받이나 드라이브웨이 잔듸밭에 있으면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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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 비스타를 비경마다 이름을 붙인 우리 회장님이 

옥경이 부터 부르다 보니 10경이 다 지나 버렸습니다. 

바위위에 자란 나무를 보니 있을 곳에 있어야 한다는 주제가 새삼 마음속 깊이 다가 옵니다.

자리를 잘못잡아서 바위위에서 살아 가자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저 뿌리를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말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처럼 움직이지도 못해서 잘못된 시작은 평생 고질병같은 아픔으로

살아 가야 하는 나무의 아픔이 느껴지시지요.

우리는 때론 불행한 환경으로 낳은 것에 대해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에 비유하면서

왜 더 나은 환경에서 힘있고 능력있는 부모 아래 태어나 행복을 누리지 못했을까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우린 움직일 수 있고 움직이면 할 수 있지요.가능한 곳까지 말이지요.

그러니 움직이고 이사할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합니까.

늘 우리는 자연에게서 배움을 배우게 됩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 보면 이끼긴 나무들 배경이 나오지요.

그것은 캐나다에서 촬영해서 그런것이지요.

 

죽은 나무와 함께 살아 가는 나무들

죽은 나무 위에 살아 가는 나무들

살아 있는 나무와 더불어 살아 가는 이끼들

그속에서 우린 우리의 행복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우리가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저멀리 보이는 문명의 세계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멀리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밀림속에서 밀림과 함께 하루를 보내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지요.

단순히 걷고 걸어서 운동이 되는 것 이외에도 우리들이 누리는 것에 대한 행복

자연속에서 우리의 나약함 그럼에도 우리의 움직일 수 있다는 아주 소소한 일이

얼마나 다른 삶을 살게 해주는 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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